Stadia, 구글발 게임업계•IT업계 지각변동?
조금 전 구글이 새로운 플랫폼의 게임 서비스를 발표했습니다.
stadia라는 플랫폼입니다.
http://twitter.com/Google/status/1108106490672492544
http://twitter.com/IGN/status/1108099602069229569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게임을 유튜브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
-이용자는 데스크톱,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 등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인터넷 접속가능 기기라면 어떤 것으로든 동일한 게임을 동일한 퍼포먼스로 플레이 가능
-즉, 유저는 고사양 컴퓨터, 다운로드, 업데이트를 할 필요성이 없음
-60프레임 유지
-전용 컨트롤러 발매
-2019년 서비스 개시 예정
-시연회에서는 어크 오딧세이를 플레이. 둠 이터널이 스타디아로 서비스 예정 발표.
스팀 등에서도 현재 유사한 서비스는 존재합니다만, 구글이 이를 운영할 경우 파괴력은 스팀과는 또 다를 겁니다.
사실 긍정적인 관측과 부정적인 관측이 동시에 존재하는데, 긍정적인 면으로는....
1. 이제 유저는 무리해서 고사양 게이밍 pc를 장만할 필요가 없음. 쾌적한 인터넷 환경만 구축하면 오케이.
2. 개발사 측에서는 다양한 하드웨어(pc, xbox, ps4...)에 대응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발비 단축.
3. 또한 멀티플레이 지원을 위해 서버에 자금투입할 필요가 없음. 구글이 다 해주니까.
4. 유저와 개발사 양 측에 도움이 되는 점으로, 특히 일부 중국유저들로 인해 문제가 되곤 하는 치트, 해킹은 원천적으로 불가능.
반면 부정적인 면으로는...
1. 초고속 인터넷 회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현행 서비스보다 5g 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고, 5g서비스는 아직 무제한이 도입되지 않았음. 종량제로는 데이터량을 감당할 수 없을 가능성이 지대함.
2.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로, 안 그래도 공룡기업인 구글이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더 많이 소유하게 되고 이게 악용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그 누구도 못함.
3. 2와 연계되는 문제로, 얼마 전 ps에서 소니 역시 개발사에 대해 과도한 자주규제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데 구글도 이런 역사가 있고 이런 식의 ‘플랫폼 제공자의 컨텐츠 제공자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큼.
등등이 있습니다.
구글의 이번 시도가 성공적일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만, 앞으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게이밍 컴퓨터같은 고사양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파츠 업계는 구글의 이번 시도가 성공할 경우 업계의 존속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겠습니다. 서버성능만 받쳐주면 개인사용자들이 고사양 하드웨어를 구매할 필요성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한 편으로 일본의 게임업계가 어떻게 나올지도 개인적으로는 관심 대상입니다. 플랫폼 제공자의 큰 손인 소니는 어떻게 대응할지 흥미롭네요.
(아니 근데 다 그렇다치고 18금 게임은 이걸로 못하잖....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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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 불가능한건 fps 에 꿀이지만 그 이상으로 반응속도 땜에 안될거 같고... rpg 류 할때 엄청 유용하겠네요.. 여하튼 기존 플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땐 상당히 답답한 감이 있었는데 이게 이게 해결되면 대세가 이쪽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수정) 궁금해서 검색해보니까 지연이 0.16초정도.. 10프레임 정도라네요.. 그것도 최상의 환경에서요. 여전히 답답함이 느껴질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