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라인업 정비(?)와 간략 구매가이드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가 새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로 나왔다기 보다는 폼팩터 재활용의 측면이 큽니다. 이번 출시 이슈만 간단히 정리해보면,
1. 아이패드 에어 3세대와 미니 5세대에서 최신 CPU A12를 채용
2. 이전 세대보다 증가한 램으로 예측 (2기가, 3기가 논란이 있지만 3기가로 믿고 싶은 필자의 바람)
3. 말 많은 라이트닝 케이블의 지속
4. 살아 있는 3.5파이 이어폰 구멍
5. 드디어 미니에 적용된 애플펜슬 1세대 (자석 기능이 없으므로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외에도 많은 내용이 있지만 간략한 내용만 정리해봤습니다. 라인업 정리에 따라서 공홈에 있던 프로 2세대 10.5인치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2차 셀러들로부터만 구매할 수 있는 기기가 되었습니다.
구매 가이드를 간략히 드리자면
(주의: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입니다)
1. 에어 3
이 기기가 참 애매합니다. 10.5인치의 새로운 에어3는 아이패드 프로2 10.5의 폼팩터를 이어받았습니다. 이른바 마진 쿡의 재고소진용 기기입니다. 문제는 10.5인치 프로2를 가지신 분이시라면 갈아타기가 약간 애매합니다. 프로2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더 좋고 램이 확실히 더 높습니다. 무엇보다 스피커가 훨씬 좋습니다. 에어3가 우위인 점은 최신 CPU인 것 단 하나입니다. 프로2 10.5를 가지셨다면 그대로 쭈욱 쓰시면 됩니다.
저 같은 프로 1세대 9.7을 가지신 분은 살짝 애매합니다. 공홈에서 프로2는 단종되었습니다. 에어3로 갈아타면 전반적으로 성능은 올라가지만 스피커 성능이 다운됩니다. 프로9.7로 넷플릭스같은 영상을 보신다면 에어3보다는 프로9.7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소리가 훨씬 더 짱짱하게 나오기 때문이죠. 기기의 퍼포먼스를 보면 에어3가 낫습니다만, 영상감상용으로는 프로9.7에 약간 더 손이 갑니다. 저는 고민에 돌입했습니다.
이전 아이패드를 가지신 분들은 보급형은 아쉽고 프로3는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셨다면 딱 좋은 기회이긴 합니다. 보급형 아이패드 9.7은 좋은 기기이지만 트루톤 디스플레이도 아니고 램도 후달립니다. 게다가 최신 CPU를 채용한 에어3이니 업글의 욕심을 가지셨다면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영상감상용으로 사용하실 분은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아이패드는 모든 시리즈가 4:3 화면비율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즉, 동일 사이즈의 16:9 태블릿보다 영상이 더 작게 나옵니다. 게다가 4채널 스피커는 프로세대에서만 적용되는 기술입니다. 영상감상용으로 아이패드 에어3를 고민하신다면 차라리 중고시장에 쏟아져 나올 프로 1세대 9.7인치를 생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화면은 조금 더 작지만 사운드의 만족감이 다릅니다. 참고로 프로1 9.7인치는 4채널, 에어3는 2채널입니다.
2. 미니 5
드디어 4년만인가요 후속기기가 나왔습니다. 게다가 애플펜슬까지 지원합니다. 경량성을 중요시하면서 동시에 다이어리 등의 메모 용도가 절실하셨던 분이시라면 애플펜슬과 함께 갈아타시면 됩니다. 저와 같은 아이패드 미니2(속칭 아미레)를 가지신 분이시라면 또 갈아타셔도 될 거 같습니다. 램까지 3기가인게 확실해지면 이만한 업그레이드는 마진의 애플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관대함입니다. 미니 5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업글하거나 구매할 만한 물건이라고 판단됩니다.
3. 이슈
램 관련 이슈가 있습니다. 일단 제품이 실제 출시된 것이 아니고 아직 실제 상세 스펙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기가로 올린 리뷰사이트도 있고 3기가로 올린 리뷰사이트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기가 설을 믿고 있습니다만, 2기가라면 참 애매한 제품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니 5는 몇 년 만에 나온 후속 기기이고 지를 만한 상품입니다. 하지만 에어3는 2기가를 달고 나오면, 정말 계륵입니다. 2기가라면 저는 안 살 겁니다. 3기가면 고민해 볼 만 합니다. 아무튼 램 용량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다음에 구매를 결정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4. 중고제품을 노리시는 분들
보통 이 즈음이 중고 제품 가격이 최저로 떨어집니다. 신제품 출시가 확정되었지만 아직 실제 기기를 만져볼 수는 없는 애매한 시기. 중고 가격이 떨어지고, 어디까지가 적정 시장가격인지 형성되지 않은 지금 시점에서 네고하기도 쉽고 쿨매가 종종 올라옵니다. 중고를 노리신다면 지금이 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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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1을 쓰던 사람이라 용량때문에라도 갈아타야 하긴 하는데...
미니는 폰이 워낙 커져서 애매하다는 생각이고 고민이긴 하네요.
A12 성능이 워낙 좋으니 에어도 괜찮다고 보긴 해요.
4스피커가 아닌게 아쉬움이 있겠는데 음...그렇다고 구세대 제품은 또 ap가 아쉽고 딜레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