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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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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9:56:08

회사 내에 작은 회의실 겸 작업실 용도로 쓰는 룸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정리하러 들어갔다가

종이 몇장을 발견했는데.....

 

거기 타부서 직원들 연봉테이블이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이게 뭐지?? 하고 내용을 스캔하다가 놀라서 바로 뒤집어 덮어버리긴 했는데,

이게 또 참....일 안(못)하기로 소문난 직원들만 눈에 들어와요. 그러려고 한건 아닌데 

악성계약들이 이렇게나 많았나...

 

아침부터 현타가 강하게 오긴 했는데(심지어 전 어제밤에도 밀린 회사일 하느라 두시반에 잤거든요)

가배 한잔 때리고 걍 일이나 해야겠습니다.

 

머리로는 다른 직원들의 연봉도 알고 싶다고 받아들여지지만

가슴으로는 알고 싶지 않네요....대체 몇 십퍼차이야 

 

아무튼, 

오늘도 행복한 감정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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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2
2019-03-19 09:58:40

여기저기 위긴스가 많군요

WR
1
2019-03-19 10:02:01

아아...위기가 여기서 소환이 될 줄은....

1
2019-03-19 09:59:44

회사일, 고과, 연봉이 꼭 업무능력과 비례하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려니 해야죠뭐

WR
2019-03-19 10:02:44

정말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뭐. 

3
Updated at 2019-03-19 10:01:28

다른 사람들의 연봉을 안만큼 더 큰 경쟁력이 되지 않을까요
회사에서 나간다고 하거나 올려달라고 하면 최소한 일못하는 직원 연봉 만큼은 받을수 있으니까요

WR
2019-03-19 10:04:06

작년에 제 동기가 먼저 다른 직원들 상황을 알게 되어(그 분은 당사자에게 직접 들어서) 

시도했다가 말도 안되는 이유로 거절당해서 승질나서 퇴사하는걸 보고 기대를 접었습니다 

3
2019-03-19 10:00:56

현실 파슨스인가요..

WR
4
2019-03-19 10:05:38

좀 오바하면 스윗루의 입장에서 바라 본 파슨스...랄까요

2
2019-03-19 10:08:00

나는 25점씩 넣고 월 260인데
쟤는 4점 -2리바 찍고 월 450찍네?

이런건가요...

9
Updated at 2019-03-19 10:05:43

우리회사에도 대형 악성계약 하나 물려있습니다.... 심지어 맥시멈급에 트레이드거부권 있어서 자르지도 못함.. 심지어 제 직속 상사입니다.. 하하.. 사람이라도 착하면 몰라..

WR
2019-03-19 10:06:11

멜로급인가요 

2019-03-19 10:06:38

어휴 멜로는 사람은 좋잖아요~

3
2019-03-19 10:08:40

멜로는 그래도 인싸입니다

2019-03-19 10:10:22

이분은 회사에서 왕따...

WR
2
2019-03-19 10:11:07

어이쿠 바다 건너 멜로에게 사과해야겠네요 

2019-03-19 11:33:21

멜로는 과거형이지만 일을 끝내주게 잘했던 사람이였죠(..)

2019-03-19 10:35:02

궁금한데 저번 한 고등학교 진학부장님께서 올리신 수능 관련 프리톡 글에서 17학번이라고 밝히시지 않으셨나요?? 벌써 회사에 다니는 게 가능한건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Updated at 2019-03-19 10:37:40

휴학하고 인턴입니다. 공익갈라고 휴학했는데 공익은 신청하는 족족떨어지고 너무 쉴수 앖어서 여기저기 일할거 알아보다가 시작하게됬어요.

2019-03-19 10:36:25

회사에서도 모든 부서 통틀어서 가장 어리긴 합니다.

1
2019-03-19 10:45:43

그렇군요. 제 주변에서도(저도 같은
17학번입니다) 공익이 자리 나지 않는다고 그냥 시간 보내는 친구들이 있는데 비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

아 혹시라도 개인적인 질문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Updated at 2019-03-19 10:48:19

아닙니다
회사에서도 제 나이 들을때 마다 깜짝깜짝 놀래더라구요.. 어릴줄은 알았는데 너무 어리다고... 운좋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거같아서 좋네요

2
2019-03-19 10:12:53

 ???:와 팔란스 월급 파슨스네..

WR
2019-03-19 10:15:14

이와중에 파슨스가 부러우면 이상한걸까요? 

12
2019-03-19 10:16:36

회사사람 연봉을 알게되면 온라인 게임 머리 위에 ID찍히듯 연봉이 머리 위에서 반짝이는 걸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WR
2019-03-19 10:21:38

이거 무슨 느낌인지 정확히 이해됩니다 ;;;;;

2019-03-19 10:43:53
2
2019-03-19 10:17:16

아... 파슨스 얘기를 들으니 갑자기... 

뭐랄까요? 인생은 그냥 그런 거다... 하고 포기가 되네요.

 

저도 회사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 

당장 잘릴 상황은 아니라는 데 감사해야겠죠?

 

지금 회사가 참 사람 기분을 거지같이 만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막상 다른 데를 생각하면 그나마 여기가 나은 편인 것 같기는 하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네요.

WR
2019-03-19 10:22:10

파슨스의 외모라도 가졌으면....

1
2019-03-19 10:20:28

전 항상 G리그라 남도 저도


근데 여기서 퇴출이면

WR
2019-03-19 10:22:49

살아남아 빅리그로 진출하셔야 합니다!

1
2019-03-19 10:23:14

저희회사는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다 같은 연봉을 받아서.. 야근수당만 따로 계산되고

WR
2019-03-19 10:30:38

이야.....그건 또 그거대로 신박한 시스템이네요 

1
2019-03-19 10:44:49

많은 파슨스와 위긴스라.....

WR
2019-03-19 11:41:08

파슨스와 위긴스로 구성된 라인업이라면...아찔하네요 

1
Updated at 2019-03-19 11:35:59

새로 부임하신 사업부장님(상무)이 조직 개편하면서 정치꾼들 좌천시키고

일 잘하는 사람들 요직에 앉혀놨더니 정치꾼들이 담합해 수주를 일부러 안 했죠.

결국 그 사업부장님은 실적 부진으로 나가시더군요.

근데 신기한게 그 사업부장님이 지방의 공장장 출신인데, 

서울의 본사 직원들 중 누가 일 잘하고 누가 노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셨네요.

 

일만 열심히 하면 좋은 평가 못 받죠.

근데 재밌는 건 정치꾼들 중 한 명이 나가면 부서의 업무 공백이 거의 없다시피한데,

일 잘하는 사람 나가면 거의 부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네요.

WR
1
2019-03-19 11:50:59

어디나 비슷하네요..

저희도 사원급 하나 나갔는데 남은 직원들의 업무 가중이 말도 못할 지경이었고....

평소 일 많다고 늘 불평에 공동프로젝트에서 열외하던 직원은 신입사원이 입사1주차부터 그 업무를 해도 지장이 거의 없더군요

2
2019-03-19 12:49:29

저런 중요한 게 회의실 겸 작업실에서
발견된다는 게 황당하네요.
대외비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외부에 노출 안 되게 조심해야 하는
서류 아닌가요..

WR
1
2019-03-19 14:06:19

네 그렇죠

평소에도 직원끼리 자기 급여 정보 공유하는 것도 굉장히 철저하게 관리하는데,

저렇게 어이없이....자주보던 필체가 있어서 바로 관련 부서 가져다 주긴 했는데 흘린 사람이 사장단 급이라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1
2019-03-19 15:22:44

큰 회사라면 모르겠으되... 제가 경험해본 중소기업들(대한민국의 약 90%이상을 차지한다고 봅니다.)은 대외비니 뭐니 그런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물론 직원들도 조심은 하는데... 뭐 회사의 규정이나 규칙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공개했을때 귀찮은 상황("쟤랑 나랑 왜 연봉이 똑같아!!!"하는 상황)때문에 그러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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