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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을 받기 위해 쓰는 독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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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1:08:09

안녕하세요

작년에 친구에서 선물 받아 읽게 된 책이 너무 재밌어서 독서를 시작하게 된 30대 아재입니다

 

그 후 매니아에서 책 추천 글들을 찾아보고 몇 권 더 읽어보았는데요

다른 책을 추천받고 싶어 글을 올리려다 추천받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읽었던 책들을 나열해봅니다

 

1.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책을 친구에게 선물 받았습니다

평소 책이랑 거리가 멀었지만 '그래도 선물 받았는데 읽어는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폈었어요

그런데 너무 재밌어서 같은 작가의 다른 두권까지 연달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2.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모멸감

「나는 분노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기억나는 걸 보면 당시 회사 문제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3. 최대흐림, 시들지 않기 위해 피지 않을 것

당시 작성자분께서 이 두권을 각각 흐릿함과 뚜렷함이라고 표현하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최대흐림은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반면에

시들지 않기 위해 피지 않을 것은 쭉 읽고, 한 번 더 읽었을 정도로 좋았어요

그래서 흐릿함과 뚜렷함이라는 표현을 하셨나 생각했어요 (물론 이런 뜻으로 하신 말씀은 아닐 거예요)


4.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이기적 유전자

학창시절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 수학이라 그런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하지만 이기적 유전자는 책장이 잘 안 넘어가더라고요

1/4 정도 읽고 도망쳤습니다

 

5. 데미안, 인간 실격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읽었던 책 중에 한권을 고르라면 데미안을 고를 것 같아요

정말 좋았습니다

인간 실격은 당시 환경 때문인지 3장 못읽고 덮었어요

집중이 안되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6. 눈물을 마시는 새

지금 읽고 있는 책인데 흠뻑 빠져든 상태입니다

마약 같은 책이네요


근 일 년 동안 책을 읽어보니 한 달에 한권 읽기가 힘드네요

솔직히 한권 읽는데 하루 이틀이면 족하지만 꾸준히 읽는 게 아직 어려운 거 같아요

나아지겠죠

 

추천 받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썼어요

다음에 읽을 책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사실 그럴듯한 감상을 덧붙이고 싶었는데

꿈이었습니다

 

글은 참 어렵네요

16
Comments
1
2019-03-19 01:10:50

개인적으로 소설에 대한 편견을 깨준 책이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라는 책이었습니다

WR
2019-03-19 12:48:17

추천 감사합니다

꼭 읽어 볼게요

1
2019-03-19 01:13:13

총균쇠
평균의 종말
나쁜 사회
파워 엘리트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통치와 광기

WR
Updated at 2019-03-19 13:03:33

다는 힘들고 몇 권 골라봐야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2
2019-03-19 01:20:37

어떤 취향이신지는 모르지만 고전문학 추천해요. 유행을 타지 않고 휘발성이 높지 않으니까요. 

 

전직 기자와 일러스트레이터가 고전문학을 리뷰하는 '더파크'라는 곳이에요. 시간날때 한 번 둘러보세요.  

http://the-park.co.kr/category/BOOKS

WR
2019-03-19 12:50:51

오호 고마워요

꼭 둘러볼게요!

2
2019-03-19 01:53:39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제 인생책 중 하나에요 

이기적 유전자는 번역 상태 때문에 그러셨던걸 수도 있어요.

 

이제부터는 러시아 고전문학의 세계로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명의 어려움만 극복하면 꿀잼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고골 등등 추천해요

WR
2019-03-19 12:53:54

도스토예프스키부터 시작해볼게요

감사합니다 

1
2019-03-19 07:31:05

이기적 유전자는 딱 4분의1만큼의 시작 부분이
제일 어렵더군요.
솔직히 무슨 말인지 단 하나의 문장도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그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다 그렇더라구요
핵심은 그 4분의1 다음부터입니다.
어렵지만 읽다보면 무슨 뜻인지 대충 이해가 옵니다.
그리고 상상조차 못했던 충격적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껏 읽은 모든 과학 서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입니다

WR
2019-03-19 12:59:35

마의 4분의 1인가요

안그래도 추천하는 글이 되게 많더라고요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허허

2019-03-19 18:41:41

모두 같은 생각인가봐요. 그래도 4분의1넘어가면 이해되니 읽어봐야겠군요.

개인적으로 읽어본책중에 '존재와 시간'이라는 책은 읽다가 포기할정도로 난해하더라구요.

1
2019-03-19 08:17:37

눈마새 다음은 피마새로 달리셔야죠.

WR
2019-03-19 13:00:44

바로 주문 들어갑니다 

1
2019-03-19 12:05:12

제 인생책은 만화 쥐 입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작가가 이 책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습니다

유대인을 쥐, 독일인을 고양이, 미국인을 개, 폴란드인을 돼지로 표현한걸로도 유명합니다

다만 그림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수도 있습니다 

WR
2019-03-19 13:02:25

오 이런 만화도 있었군요

꼭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1
2019-03-19 13:30:11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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