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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 노무법인 진로로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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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22 15:43:01

예전 잠깐 일하다가 짤린 회사에서 만난 형이있어요. 그땐 과장님이었죠. 윗 대가리들한테 제가 밉보였는지 수습기간 지나고는 바로 짜르더라구요. 서두는 그렇고, 그 형이 5년만에 만나서 다시 이 일 해볼 생각없냐고 묻더군요. 노무법인에서 영업하는 일이고, 솔직히 형 믿고 해보자고 위에는 대표 한 사람 정도 있고, 여직원 둘 정도 있는 그래도 자리는 잡은 회사같더라구요. 지금하는 와인 판매하는 일과는 정반대로 완벽한 영업에 정장까지 갖춰서 입고 하는 일이고요. 비전이 더 있어보이기도 해요. 일단 집도 걸어서 가는 거리기도 하고, 식비도 안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 형도 애기했지만, 회계 쪽은 사라질 직업이라는데 노무는 괜찮다고 오래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그걸 확신할 수가 없네요. 이 쪽 일에 대해서 아시는 매냐 분들, 형님들 있으면 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요즘 답답해서 와인 쪽 수업도 들으면서 대학 때 전공인 일본어 공부해서 다시 능시 공부도 하려고 생각 중인데 이런 제안을 받게되서 머리가 아프네요. 조금 더 와인과 일본어라는 제 껄 가지고 해야할지,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할지 쉽게 결정하기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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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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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1:09:58

두 직업의 전망도, 또 두 분이 그동안 어떤 관계로 지내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5년 만에 만난 사람의 말만 믿고 커리어를 다른 방향으로 바꾸는 걸 고민할 정도로 그 분과 신뢰 관계인가요? 아니면 그런 말에 흔들릴 정도로 현재에 확신이 없으신건 아닌가요? (비꼬거가 비난하려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겪고 고민했을 법한 일이니까요.) 제가 너무 속단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충분한 고민 없이 그 분의 '말과 약속'만 바라보고 결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가 큰 교훈을 얻은 경험이 있거든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요.

WR
Updated at 2019-03-19 02:55:30

애기해주신대로 6개월에서 1년 정도에 한 번 통화하는 사이이고, 집이 바로 옆이라는 정도와 나이.. 결혼했고 애기 둘이고... 아는게 없는 분이긴 하네요. 아버지에게 부조금을 그래도 보내주신 분이라는 정도. 오진 않았지만요. 적다보니 참 먼 사람이네요.

말과 약속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 말 끝나고는 계속해서 자료를 찾아보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애기 나눌 때는 가능 방향으로 생각하면서 애기를 마치기도 했고요.

말씀 해주신대로 제가 지금하는 일에 대해 확신이 없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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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1:12:31

제 생각엔 작은 노무법인에 일할 사람이 마땅치 않으니 데려오시는건 아닐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WR
2019-03-19 02:47:00

그렇게 들리지는 않았어요.
저도 지금보다 더 자리를 못잡고 있을 때 일자리를 부탁하기도 했었어요, 3년 전 즈음에요. 그 시기에는 저 회사도 아직 자리를 못 잡았던거 같은데 지금은 조금 궤도에 올라서 여직원을 더 뽑으려 했는데 형이 제가 생각나서 애기하고는 저를 만나러 왔던 거고요.
말씀하신 정도의 상황은 아닌듯 보여요.

1
Updated at 2019-03-19 01:17:34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본인의 특별한 노력없이 뭔가 있어보이는게 찾아오는건 겉만 번지르한 빈 강정이던지, 독사과입니다. 그분이랑 관계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자리 있으면 자기 친한 사람, 친척 주겠죠.

진짜 말씀대로 5년만에 만나서 좋은 자리 추천해주는거라면...

일이 정말 x같거나 월급이 x같거나.. (둘다일수도 있구요) 해서 아무도 안오는 자리이거나

다단계를 비롯한 사기이거나 둘 중 하나의 확률이 99%쯤 된다고 봅니다.

WR
2019-03-19 02:52:58

친한... 분명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 연락하는 사이이고, 회사 퇴사하고는 정말 작은 아파트 단지와 바로 옆 주택에 사는 정도의 거리인데 얼굴 한 번 못 보긴 했네요. 친한 사이라곤 할 순 없네요. 세상의 잣대로는.

다단계는 분명 아니고, 제가 지금 받은거보다 십만원이라도 더 받으며 시작하자고 하니 그거도 아닌걷고, 그 때와 비슷하면 일은 그럴 수도 있겟네요.

제가 그래도 ‘착하게 잘 살아와서 이런 제안을 받을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할게 아닌가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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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3:11:16

만약에 그 자리가 정말 괜찮은 자리라고 치고, 미니애폴리스님이 그 자리에 누굴 입사시킬수있는 위치에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5년동안 얼굴 한번 못본 예전에 짤린 사람에게 오라고 할까요, 아니면 미니애폴리스님이 친한 지인에게 오라고 할까요..?

저라면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을 뽑으면 뽑았지, 찝찝하게 예전에 짤린 친구를 뽑진 않을거 같아요. 좋은 일자리라면 주변에 다른 친한 사람에게 추천해주던지, 혹은 아예 새로 잘하는 친구를 뽑겠죠.

저도 세상을 오래 산건 아니지만, 운은 절대로 더하기로 오지 않습니다. 곱하기로 오지.. 노력한만큼 거기에 곱해져서 오는거지, 내가 노력하지 않은 곳에서 우연히 더하기로 찾아오진 않더라구요.

1
2019-03-19 07:21:51

노무법인 자체 수익성이 좋은가요!? 영업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원래 생각하셨던 일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고민해 보세요

WR
2019-03-19 11:43:43

안정적으로 자리는 잡은 느낌이라서요. 그 전에 있던 회사도 망하기는 했는데,

그 형이 거의 다 영업해서 관리하던 업체들이 많아서 계속 함께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수익성까지는 모르겠지만, 월급 밀릴 정도의 규모는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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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08:00:59

몇 달 전에도 30대 중반에도 공기업 입사 괜찮냐는 질문하지 않으셨나요? 고민만 길게 하시기 보다는 이제 한 곳 잡고 실행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WR
2019-03-19 11:26:30

참 쉽지가 않네요.

와인 일을 하면서도 아직 감을 못 잡고 있다는 생각에 배우고는 있는데,

그다지 전망이 있는 일도 아니고 해서 자꾸 갈피를 못 잡고 있네요.

 

어서 마음 다잡을게요.

뼈 때리는 조언 감사합니다. 

3
Updated at 2019-03-19 08:34:53

노무법인 영업이라면 회사의 인사담당자 혹은 회사의 노동조합과

노사문제에 대해서 우리 노무법인과 계약할수있도록 세일즈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이 분야는 잘모르지만 일단은 장비나 기계처럼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사람의 신뢰를 얻어야하는 직업같네요.

일의 시작이라면 처음부터 배워나가야 할거 같은데.. 이게 사람상대하는게

아시겠지만 참.. 힘든일입니다. 이 세상에 별의별 놈들이 넘쳐 흐르거든요.

상식적인 사람들보다 비상식적인 사람들을 훨씬 더 많이 마주칠겁니다.
(제 동생이 퇴직보험영업인지라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회사총무팀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이거든요. 아주 학을 뗍니다. 그럼에도 하는 이유는

보험판매를 하면 수당이 월급쟁이보단 커서 버티는거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에 치이는 일이 적성에 맞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추하고 싶습니다. 진로를 정하는 입장이라면 일단은

사람상대하는 접대하는 기술말고 뭔가 남보다 특화된 '기술'을 가진

직업을 추천합니다.

 

WR
2019-03-19 11:49:19

음... 솔직히 잠깐 일할 때도 회사 안의 사람들에게도 치이고, 전혀 모를 때니깐

그냥 영업 나가면서도 까이면서도 좀 버텼었는데 안 맞는 건 말씀처럼 맞아요.

저도 그걸 알고 있고요.

 

지금 제가 하는 일처럼 사고 싶은 사람이 오면 설명해줘서 판매하는 거랑은 다르죠.

 

근데 또 어제 설명 들어보면 나가서 회계사무실에 유인물 돌리면서 거래하자고 하는 건 안 하고

전화오면 설명해주러 가고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어렵긴 어렵겠죠. 걸려오는 전화만 받는다면 상관없더라도 정말 애기했던거랑은 다르게

전혀 원하지 않는 회게사무소를 돌거나 한다면...

 

말씀해주신 대로 저도 제 기술을 가져보려고 와인자격증과 전공 안해도 남들 다 있는 일본어 자격증

다시 준비하고 있어요. 언어와 와인같이 특수한 분야는 그래도 분명 오래갈 수 있는 분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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