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배워보신분 있으십니까?

체육관 프로그램은 전혀 모르구요. 학교에서 교양으로 들을 때도 구르기 당기기 등 위주로 했어요. 그러다 추후에 낙법과 기초를 가르쳐주긴 하더라구요. 체대분들 계셨는데 그 분들 하는 거 보면 ...  

전에 이원희 선수가 어렸을 적 다녔던 서울소재 유도장에서 두 달 정도 다녔었는데,
기초체력운동(스트레칭, 구르기, 윗몸일으키기 등)과 낙법, 엎어치기, 발 기술 몇 가지 배웠습니다. 그만두기 조금 전부터는 간이 시합도 했었고요. 여성은 한 분도 없었습니다.
운동 좀 해서 체력만 믿고 처음갔는데, 한달동안은 기초체력운동만 빡세게 하고와도 허벅지가 엄청 아파서 걸어다니지도 못했네요.

유린이 3개월차입니다 저는 마른 체격이었는데 운동하면서 5키로가 쪘어요

프로그램은 관장님마다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저희 유도관은 초급자들도 지루하지 말라고 하나만 반복숙달 시키진 않네요.

유도가 교기인 중고등학교를 다녀서 도합 6년 체육시간 중 1/3은 유도를 했는데요.

앞구르기 뒷구르기 전방낙법 후방낙법 측방낙법 회전낙법 낙법낙법낙법낙법.....

하고 운동합니다. ㅎㅎ

의외의 효과지만 유연성 및 그와 관련된 근력에 많이 좋습니다. 

힘으로만 하는게 아니라 남의 힘을 이용하는 무도인지라 반사적인 반응과 머리도 써야하구요.

땀 엄청 납니다.

아, 전 남중 남고였어요 ㅠ

체육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1달 정도는 기초운동
+ 낙법 + 깃잡기 만 죽어라 하신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다음 1달도 똑같긴한데 다리 걸기 하는법이랑 기술 실제로 죽어라 당하는게 추가되구요.
메치거나 뒤집기 계열은 그 다음쯤에 가야...

 아마 관장님께서 왜 배우러 오셨는지 여쭤보실거에요. 저는 유도라는 새로운 운동도 배워보고 싶고, 유사시에 나랑 내 옆에 있는 사람정도는 지키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메치기 굳히기 기술위주로 배웠습니다.

-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1. 제가 다닌 도장만 그랬던지는 모르겠지만, 처음하는 사람이 감당하기에 상당히 빡셉니다. 그래서 지구력, 근력 장난아니게 단련되구요.(진짜 수련 그 자체입니다. 운동이 아니에요.) 왜빡센지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그리고 굉장히 실전성 높은 유술들을 배우게 됩니다. 배우고 나시면 아실텐데 유도기술이란게 유도를 배워보지도 않은 사람한테 거는게 정말 쉽고 또 위험한 기술입니다. 그만큼 무경험자를 제압하기 쉽기는 합니다.
- 남녀노소 비율은 어느정도인지

 제가 다닌 곳에서 여자는 한 명 봤습니다. 경찰대에 합격한 누나였습니다.

 처음가는 사람에게 왜 빡세냐면요, 일단 도장 들어가면 쉴새없이 빙글빙글 구르면서 낙법 100개씩 시킵니다. 벌써 죽을 지경인데  상대방이랑 깃잡고 메치지는 않고 붙기만 200개씩 시킵니다. 그 다음에 쉬는 시간을 가지는데 쉬면서 모두걸기(흔히 아사바리라고 부르는 그것) 연습을 허공에대고 쉬지않고 계속하면서 숨을 고릅니다. 

 좀 쉬었으면 메치기 50개씩 시키고 마무리운동으로 밀어올리기(배밀기) 50개 시킵니다. 그 다음에 자유운동 시킵니다. 

이걸 한달동안하면 익숙해지는데, 저는 처음 유도배울때 매일매일이 몸이 쑤셨습니다. 

하고나면 몸이 탄탄해질 수 밖에 없지만 아마 본업이랑 병행하시기는 쉽지 않으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