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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끝나고 보고 온 캡틴마블 후기입니다(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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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3-07 07:43:39

예비군이 끝나고 오랜만에 본 친구와 함께 칵테일 바 가기 전에 뭘 하면 좋을까 하다가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뭘 볼까 고민하다가 때마침 오늘이 캡틴 마블 개봉일이라 보게 되었어요.
영화가 워낙 화제작이라 기대했지만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한 번 글로 남겨볼까 합니다. 편하게 적다보니 반말체로 적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마블의 1세대와 2세대를 나눌 분기점인 어벤져스 4의 핵심인물이고, 앞으로 캡아를 이어받아 마블 시네마를 이끌어야 하는 캡틴 마블의 첫 영화다. 반드시 성공해야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영화다.



2.이슈가 많았다. 주연배우와 원작 만화의 이미지 불일치에서 시작했던 아쉬움들이 브리 라슨의 경솔한 SNS(스탠 리 애도관련)와 과도한 페미니즘 언급으로 영화 내외적으로 시끄러웠다. 게다가 제작사에서는 역대 최고의 마블영화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심어줬고, 주연배우는 패미니즘 영화라며, 이 영화로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브리 라슨이라는 배우는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룸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적 있어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 과도한 패미니즘 언급으로 이번 영화를 통해 패미니즘의 아이콘 자리를 차지하며 올라서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여성으로써 겪는 어려움으로 인한 좌절을 표현해도 좋은 패미니즘 영화가 될 수 있고, 여성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려도 패미니즘 영화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전에 우선 좋은 영화를 찍는 것이 우선이다. 서사가 좋고, 그로인해서 관객이 주인공에 몰입하게 하여 그가 장애물을 넘던, 걸려 넘어지던 충분히 공감하고 그 장애물에 대해 인식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즉, 영화는 영화 본질로 평가받아야지 그 영화가 내건 메세지만 신경쓰고 전달방법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시리즈로 엮인 스토리는 이전 설정들에 대해서 깊게 신경쓰고 유념해서 제작해야 한다. 괜히 역대급 관객몰이를 한 라스트 제다이를 두고서 사람들이 스타워즈 시리즈의 종말이라고 한 게 아니다. 우리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죽을 고생을 다해서 배우고, 아나킨이 팔, 허리 잘려가며 배운 포스를 나이 좀 먹었다고 평생 수련도 안한 레아 공주가 맘대로 쓰면, 그 때 부터 시리즈 전체가 박살이 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토니 스타크가 죽음을 파는 무기상에서 피랍 이후, 아이언 맨으로 거듭나기까지 과정의 설득력, 캡아가 자신의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한 근성을 보여주며 힘을 얻은 과정 등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설명되지 않으면 캐릭터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힘을 적응하는 과정도 없이 쓴다? 그동안 나온 히어로들은 바보가 되는 것이다.



이번 캡틴 마블을 보면서 계속 들던 생각이 뭐가 그리 급해였다. 뭔가 편집과정에서 많이 잘라냈나 싶을 정도로 캐릭터 설명과정점프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마블은 앞으로 10년을 캡틴 마블에게 맡기겠다고 천명했다. 그러기 위해서 1편인 이번 영화는 캐릭터 구축에 죽을 힘을 다했어야 했다.

왜 캐럴 댄버스라는 여성이 그런 도전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가 본인이 내건 가치는 무엇이며, 그런 가치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겪어서 힘을 얻게 되었고 그 힘을 컨트롤하기까지의 여정들이 충분히 설득력있게 그려져야 한다.

그런데 영화는 그 설명을 단순한 회상 점프 컷신으로 대부분 대체하거나, 친구와의 대사를 통해서 넌 원래 그런 아이였어라고 말한다. 설명이 아니라 주입식 교육이다.



"얜 원래 이런 친구야"



미안하지만 원래 이런 친구라고 말하고 싶으면 그런 성격을 보여줄 수 있는 일화나 과정들을 좀 더 드라마틱하게 그려줘야한다. 그래서 퍼스트 어벤져에서 아직 몸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불의에 대항해 몇번이고 일어나 덤빌 수 있다며 어필하는 스티븐 로저스를 본 우리는, 추후에 3편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아이언 맨에게 몇번이고 일어나 덤빌 수 있다며 주먹을 쥐는 캡틴 아메리카를 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단지 몇 장면의 컷신이었다면 그러한 감동은 남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1편에서 자신만만하게 제가 아이언맨입니다를 기자회견에서 내뱉던 토니 스타크가 어벤져스에서 뉴욕침공을 겪은 후, 그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과정들이 어벤져스 2편에서 울트론이라는 결과로, 아이언 맨 3편에서 슈트에 집착하는 형태로 나왔기 때문에 3편 마지막 장면에서 마스크를 던지며 "난 아이언맨 이니까요." 를 독백할 때, 진정한 본인을 마주한 토니 스타크를 보며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그런 서사가 부족하다.
과도하게 PC에 집착했고, 그러면서 전형적인캐릭터가 되버렸다. 90년대라는 설정을 살린 센스도 부족했다.

액션은 배우의 신체적인 제약으로 발생하는 빈약함을 카메라 회전으로 인한 블러로 대체하려 했으나, 간단한 러닝 장면에서도 비슷한 신장의 블랙 위도우에 비하면 뒤뚱뛰뚱 느낌이 났다. 그래서 캡틴 마블의 각성 후 전투가 대부분 사이킥 블라스트를 이용한 화려한 화면으로 채워졌겠지만 실망스러웠다. 마블의 싸움이 이렇게 빈약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아예 힘을 그렇게 쓰는 장면을 보여줄 거 였으면 잭 스나이더가 찍은 배대슈나 맨 오브 스틸의 조드장군 씬을 참고했으면 어땠을까

시나리오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반전요소도 뻔했지만 이름을 감추면서 변주를 줬기 때문에 원작 팬들도 오? 하고 놀랄 부분은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모잘랐다. 아무래도 컷신이 과도하게 편집되지 않았을까 의심되는데 감독판이 나온다면 좀 다를거라 생각한다.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감이 배로 큰 영화였다.

평작은 되지만, 퍼스트 어벤져에서 시행착오를 겪고도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을 이끌 캡틴 마블의 데뷔작이 이렇다면 실망스럽다.
적어도 이것보단 잘 나왔어야 했다. 아니 잘 나올 수 있었다.



+
1. 쿠키는 두 개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으시다면 첫 쿠키만 보셔도 좋습니다

2. 어벤져스4 -2 와 흐름 때문에 고민이시라면 글쎄요... 안보셔도 흐름에 지장은 없을겁니다.
이번 영화는 캡마는 이런 파워를 가지고 있다학고 보여준 영화고 거기서 이야기가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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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9-03-07 02:57:36

글을 매우 잘쓰시네요!

WR
2019-03-07 07:54:07

아이구 감사합니다

2019-03-07 02:59:52

저는 대형스포글을 우연하게 봐버려서 내용과 쿠키내용을 다 알아버렸는데..
굳이 어벤져스를 위해 꼭 챙겨봐야할 영화는 아닌것 같더라구요

WR
2019-03-07 07:56:25

맞아요. 이 영화는 그냥 캡마 단독인 영화지 어벤져스를 위해서 봐야하는 영화는 아니더라고요
쿠키도 어벤져스랑 연관은 있지만 모두가 알 내용이고요

2
2019-03-07 06:02:33

감사합니다.

저는 무료로 볼 수 있으면 보고, 아니면 굳이 안보려고요.

2019-03-07 06:29:37

 브리 라슨이 스칼렛 요한슨보다 10cm나 더 큰데 뒤뚱뒤뚱......

WR
2019-03-07 08:03:13

영화에선 브리 라슨이 뒤뚱뒤뚱 거려서 10cm는 작아보여요
영화를 위해서라도 달리는 폼을 수정해서 연출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2019-03-07 08:07:06

아이언맨 2, 토르 2, 인크레더블 헐크와 비교했을때는 어느 정도인가요?

WR
2019-03-07 08:39:22

다크월드는 제가 띄엄띄엄 봐서 말씀을 드리기 어렵고 아이언맨2, 인크레더블 헐크가 더 낫습니다
둘다 각 캐릭터가 갖는 특성을 이용한 액션 스타일의 시원함이나 캐릭터가 움직이는 이유나 힘을 제어하는 과정이 잘 설명이 되어있는 느낌인데 둘다 캡마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1
2019-03-07 09:41:59

아쿠아맨급 정도 된다는 거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9-03-07 06:38:15

cg 떡칠로 때우기전에 배우한테 달리기 연습이라도 우선적으로 시켜야 할것 같더군요.
mcu 페이즈4는 매우 험난해질듯

WR
2019-03-07 08:05:37

사실 영화 자체는 평작 오락영화는 됩니다
그치만 그동안 역대급 마블영화가 될 거라며 떠들던 거에 비하면 연출이 많이 아쉬워요
블랙팬서보다 아래고 퍼스트 어벤져에 근소하게 앞서는 정도? 오히려 캐릭터 구축에서는 더 쳐지는 느낌이에요

2019-03-07 08:26:14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궁금한 부분이 해당 댓글에 있어서 여쭤보고자 따로 댓글이 아니라 대댓글로 남깁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블랙팬서가 주인공의 명분 부족 및 그저 그런 스토리 때문에 토르1보다는 낫지만 퍼벤져보다는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블랙팬서의 어떤 부분을 호평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WR
1
2019-03-07 08:58:50

저는 퍼벤져를 캐릭터 구축에만 힘쓰다가 히어로 액션물에서 기대하는 액션을 놓친 영화로 봐서 낮게 봤습니다.
블랙팬서는 반대로 주인공의 동기부분은 부족하지만 도입부에 와칸다가 가지는 특수성에 대한 설명이 그래픽과 나레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설명되는 과정과 액션 씬에서 속도감, 매력적인 악역 구축, 기술적인 면에서 보여주는 눈뽕감에서 오락영화로는 괜찮았다고 평가합니다
주인공이 다시 왕좌를 찾으려는 과정의 동기성이 설명이 엉망이라 좋게 보진 않지만 마지노선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평단의 호평이나 상은 흑인영화라 결과물에 비해서 너무할 정도로 과하게 받았지만 그 자체의 오락성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
2019-03-07 09:14:57

확실히 영화 자체의 색감도 뛰어났고 오락적인 면에서는 부족함을 찾기 힘든 영화였죠.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1
2019-03-07 06:56:57

진짜 캡마는 엥간하면 안보려고 했는데 연관 없으면 다행이네요.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랑 나름 아릅답게(?) 이별하려고 했는데 (캡아, 아이언맨, 토르 팬이라 다 하차하면 의미가 없어서). 애초에 인피니티워도 나왔을때도 블랙팬서 안보고 갔는데도 이해하는데 지장 없더라구요


WR
1
2019-03-07 08:11:02

마블 시네마틱이 계속 가려면 아무래도 셋 중 하난 남겨서 종종 나와줘야 할 느낌이에요
이렇게 파 프롬 홈에 더 부담이 가해집니다

2019-03-07 08:55:51

근데 스파이더맨도 파프럼홈이 마지막 계약 작품이죠.. 애초에 소니가 마블에게 5편만 찍으라고 잠시 판권 빌려준거고.. 시빌워, 홈커밍, 인피니티워, 엔드게임, 파프럼홈 5편 다 찍었죠.

연장계약이 없으면 마블코믹스 인기원톱 스파이더맨도 없을 예정에, MCU를 끌어올린 1등공신 아이언맨도 없어서 어찌될런지..

WR
2019-03-07 09:03:54

그건 처음 알았습니다
스파이더맨이 다음 작품으로 마지막이라면 마블입장에선 더 더욱 집중해야할 작품이 이번 작이었을텐데 더욱 아쉽게 되었네요

2019-03-07 10:14:52

디즈니가 소니 인수하면서 판권은 다 돌아왔습니다. 스파이더맨 단독영화도 3부작 확정이더군요

2019-03-07 10:34:22

디즈니가 소니를 인수했다구요..?

 

폭스 인수한건 아는데 언제 소니를 인수했죠..?

혹시 기사 있으신가요? 진짜 처음들어보는거라.. 

디즈니가 소니 인수할정도면 당연히 엄청나게 시끄러웠을텐데..

2019-03-07 10:49:22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있었네요.. 애초에 스파이더맨 판권이 폭스에 있는줄 알고있던 터라 폭스 인수할때 다 돌아온걸로 알고있었거든요..

2019-03-07 10:56:01

https://mnews.joins.com/article/21663879 스파이더맨은 일단 3부작으로 기획되긴 했습니다. 근데 판권 문제가 해결 된줄알고 있었는데 이렇게되면 3부가 안나올수도 있겠네요

1
Updated at 2019-03-07 11:07:37

제가 알기론 소니랑 마블은 5편 계약을 했는데

톰홀랜드 (스파이더맨 배우)와 소니가 6편 계약을 맺어서

그런걸거에요. 아마 그 마지막 마지막 작품은 소니-마블이 

연장계약을 하지 않는한 MCU와 관련 없이 그냥 소니쪽에서 나올거라고 예상중

소니쪽도 나름 베놈도 나름 흥했했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라는 장편애니도 평이 매우 좋았기에

나름 욕심이 생길 수도 있을듯..

 

그리고 폭스와의 인수로 들어온건 엑스맨 식구들이죠

그래서 울버린이나 자비어 교수 매그니토가 어벤저스 합류할지 어떨지 궁금한..

2019-03-07 11:24:34

스파이더맨이 파프럼홈 이후로 마블 영화에 안나온다면 어벤저스시리즈 같은 대형 메인 이벤트는 더이상 나오지 않을수도 있겠네요... 어벤저스vs엑스맨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어벤저스쪽에 남아 있는 인물이..

1
2019-03-07 07:28:03

트릴로지의 뜻을 뭔가 잘못 알고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WR
1
2019-03-07 07:46:15

어렸을 때 어줍잖게 들은걸 이런 세계관이 있는 스토리물들을 나타내는 말인줄 알았는데 댓글보고 다시 알았습니다 알아보고 ㅋ썼어야 했는데...수정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9-03-07 08:11:49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가요.
나오자마자 같이 본 사람에게 한 말이 나는 pc가 많이 들어가고 그런 거 다 이해하는데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였습니다.
주인공 뛰는 장면도 아쉽고... 솔직히 너무 못 뛰더라고요. 몸치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도 전체적인 연기는 좋았습니다. 진중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만화같은 연기가 좋았네요.

WR
2019-03-07 09:06:33

저도 그 부분은 좋았습니다
퓨리와 탈로스가 주인공과 말장난이나 조크를 섞어 긴장감을 잘 풀어주더라고요
하지만 그게 히어로물에 기대하는 장면은 아니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밑반찬은 맛있는데 정작 메인이 형편없는 식당을 간 느낌이었어요

Updated at 2019-03-07 08:33:02

 주인공이 매력없는건 공감합니다. 머 물론 이건 또 취향의 영역이니 패스하고

브리라슨보다 사무엘 잭슨이 더 주인공같은게 함정이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그냥 중간정도 급인것같습니다. 한 케릭터의 첫 시작영화인데

확실히 마블이 2페이즈 히어로들의 시작영화는 기존과는 조금 다르게 히어로의 탄생에 대해

처음부터 설명을 안하는 점이 이제 거의 클리셰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마블 관련 글,영상이 워낙 인기라 그런 설명을 줄인건진 모르겠지만

캡틴마블이면 좀 더 케릭터의 탄생에 더 무게를 실었어도 좋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블영화들이 스토리 cg 연출등도 매우 중요하겠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건 케릭터라고 생각해서 캡틴마블의 케릭터가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 전투씬을 더 화려하게 만들었도 좋았을텐데.....

(스파이더맨이야 워낙 실패할수없는 케릭터이기 때문에 인기도 원작에서부터 비교가 안되니)

pc 페미관련은 솔직히 잘 모르겠더군요. 여성이 주연이고 케럴이 어려서부터 무시당하고 차별받은걸

견뎌내고 이겨오는게 pc 페미 요소인거면 이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싫어하는 브리라슨의 페미랑은 다른요소라 생각합니다.

 전 딱 여러모로 블랙팬서와 비슷한 영화라고 생각하네요.

아 물론 재밌게 보고는 왔습니다.


WR
1
2019-03-07 09:17:52

PC요소를 과하다고 본 게 아니라 그게 평가의 기준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을 한 건데 너무 힘이 들어갔나봅니다. 저 영화는 PC적 요소를 억지로 때려박은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껏해야 백인-유색인종 느낌을 크리 - 스크럴에 대입한 것 정도라 생각합니다.

딱 액션신 떨어지는 블랙팬서 정도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3-07 10:24:12

아 마보이님의 글에 반박하기보단

이 영화 자체가 개봉전부터 워낙 페미이슈(브리라슨....)가 컸던 영화라

그에 관련된 저의 소소한 의견이었습니다.

1
2019-03-07 08:47:27

다들 본영화에사 PC는 희미하다는데 PC가 강하다 느끼셨나보네요.

WR
2019-03-07 09:20:54

아닙니다. 전 저 영화에서 PC적인 요소는 크게 느끼지 않았어요.

글 초입에서 그걸 이야기한 건, 오히려 그런 요소들로 영화에 대한 평이 오르거나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영화 그 자체를 두고 보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꺼낸 말이었습니다.

사실 페미니즘 적 요소도 주요 캐릭터에 여성이 많이 배치되는 점 정도말곤 없다고 보는데 그게 설명이 안되는 것도 아니라 무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크리 - 스크럴&지구의 구도를 백인 - 유색인종 느낌으로 간 면이 더 PC적이면 PC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3-07 0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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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9-03-07 09: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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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10:19:51

제가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였을까요? 억압받는 과정을 제대로 그리지 못 해서였을까요?

캐럴 댄버스가 말씀하셨던 것 처럼 평생을 '의심받고 검증을 강요받았던' 캐릭터 였던걸 알아채지 못했네요.

말씀하신 부분을 좀 더 잘 살렸으면 영화가 좀 더 매력적으로 뽑혔을 거 같아요

 

저도 이 영화 되게 무색무취한 영화로 봤어요. 90년대 레트로를 다룬 영화가 많지 않아서 그 부분을 좀 더 긁어주길 바랬는데 아쉬웠구요. 

Updated at 2019-03-07 10:34:01

욘로그가 메인빌런의 매력을 포기한채 계속해서 ‘Best version of you.’라는 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검증을 강요했죠. 이미 완벽한데 못하는거만 콕집어 긁어내면 누군들 그렇게 주눅들지 않을까 했습니다.
과거 회상의 내용들도 기억을 잃었음에도 억압받은 기억들이 주로 다뤄진 점에서 얼마나 트라우마일까 하는 지점이 크게 공감되었어요.

그리고 수많은 영웅담들이 시련들을 피해오다가 그 시련을 극복하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극복을 ‘강요’ 하고 영웅을 ‘의심’ 했다면,
캡마는 애초에 극복하라는 강요조차 필요없다는 ‘강요’와 ‘의심’ 이라는 개념에 반박하는게 주요 메세지였다 생각해요.

90년대의 그런지 사운드와 소위 ‘락티셔츠’ 들이 볼만했습니다. 곡 하나하나 추억이 담긴 좋아하는 곡들이었고, 가장 적절한 곡으로는 [no doubt - just a girl]이었어요. 밴드이름과 곡제목부터 위에 말했던 이야기들과 일맥상통하니 바로 감동이 오더라구요 ㅠ
또 이겨낼 대상 중 하나였던 슈프림 인텔리전스는 nirvana의 곡으로, 모든것을 해결한 후 엔딩에선 hole의 곡이 나왔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커트 코베인의 죽음에 관해서 이슈가 있겠으나 저는 확실한 정보를 가진게 아닌데다 음악적으로도 hole을 오랫동안 더 좋아했어서 그런지 쿠키를 기다리며 나온 노래라기 보단 노래를 들으려 자리에서 나오지 않게 되더라구요.

2019-03-07 09:38:36

페미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어릴때부터넌 안된다고 하는걸 극복해냈사람이라는게 어릴때는 오빠가 비교대상이고 커서는 남자비행사라는점이죠. 이부분에 대한내용도 크게없습니다. 영화는 잘만들었습니다. 상영시간이 끝나고 극장에서 터져나온 소리가 벌써 끝나 일정도로 시긴가는줄 몰랐습니다. 여주인공 외모는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부분을 제외하면 어밴저스 1의 궁금한 부분을 잘채워준 시나리오와 적당히 유쾌하며 적당히 괜찮은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블에서 보여준적 없는 강함이 나옵니다. 이뒤에 어떻게되나 싶긴한데 영화는 보라고 추천드리고싶습니다.

WR
2019-03-07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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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 10:13:33

그래서 전 캡마보다 오히려 같은 이름이었던 샤잠!이 더 기대됩니다. 같은 이름의 두캐릭터로 인해 마블이 한참 앞서가고 DC는 따라가기도 버거운 상황에 뭔가 작은 변동의 출발점이 되지않을까 싶기도 한..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WR
2019-03-07 10:57:23

저도 샤잠 기대하고 있습니다. 

캡마 찾아보다가 검색했는데 상당히 재밌더라고요 설정이

꼬마의 정신에 성인의 몸을 가진 히어로라 충분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2019-03-07 10:37:35

공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주인공 배우는 나 운동 한 번도 해본적 없어라는 느낌을 잔뜩 주더군요...여러모로 스칼렛과 비교되었습니다. 달리기 뿐 아니라 얼굴 나온 맨몸 격투신은 전부 오그라들었습니다.
다만 페미 이슈에 관해서는 그런거 모르고 봤으면 딱히 못느끼겠더군요.

WR
2019-03-07 11: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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