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높아진것 같습니다.. 걱정이네요...
원래 멘탈이 약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대학원 유학을 나오면서 외로움을 많이 타게 되었고, 생각했던대로 사는게 흘러가지 않으면서 술을 자주 마셨습니다.
원래 한국에 살때도 술을 좋아했지만, 혼자서 많이 마시는 성격은 아니고 그냥 술자리를 좋아했었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술자리를 갖을 친구를 못만들었네요 여기서는..
그래서 1년전부터 꾸준히 혼술을 하고있습니다. 저녁먹으면서 한잔씩 한잔씩 마시던것이, 요즘엔 주말 점심에도 가끔 마시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연말에 개인적으로 힘든일도 있었고, 학교도 방학인데다가, 미국은 다양한 술을 저렴하게 구할수 있어서 - 오히려 소주가 비싸요.. - 양주 와인 맥주 소주 가리지 않고 거의 매일 마신것 같네요. 한번 마실때 엄청 많이 마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범주의 '혼술' 이나 '반주' 보다는 약간 더 마시는것 같습니다.
12월 부터 지금 2월말까지 한 80일 정도 되는 기간에, 거의 70일은 술을 마셨던것 같네요... 그러다가 최근에 건강도 나빠지는것같고 살도 너무 많이 쪄서 운동 시작하고 식단 조절도 시작했는데,
밤만 되면 미치겠습니다. 배고픔보다 술고픔(?) 이 먼저와서, 어느순간 정신차려보면, 한잔 마시고 있고 그렇게 알딸딸해지면 안주가 필요해지고 그러면 또 야식 만들어 먹고.. 이런생활의 반복인데, 이게 참 끊어내기가 어렵네요.
어짜피 대학원생활이 바빠서 10시 전에는 집에 잘 안들어 오는데, 혼자사는 원룸에 10시쯤 들어오면 그렇게 외롭고 쓸쓸할수가 없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술생각이...
혹시 이러다가 건강을 망칠까봐 걱정도 되고, 말로만 듣던 '알콜중독' 같은게 오진 않을까도 염려스럽네요..
혹시 술을 끊어내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글쓰기 |
이미 중독이신듯 합니다...
사람이 고픈것이니 방법을 찾아보세요.
저도 미국에서 직장생활하다가 막판에 비슷했던 경험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