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코인 거래소에서 돈복사 버그가 터졌네요.
코인 지금 다 망한거 아니야? 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이 한국 김프50%시절 대비 7토막, 알트코인들 30토막도 수두룩합니다.)
그 와중에 생존했던 사람들은 그래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생존자들중에서도 탈락자들이 꾸준하게 계속 나옵니다.
(이글은 코인투자를 권유하는것이 아니며, 그냥 재밌는 얘기정도로만 들으세요)
암튼 오늘 코인판에 빅이슈가 터졌는데
바이낸스라는 전세계 1위 거래소(아마도)에서 아이템 복사하듯이 돈복사 버그가 터졌습니다.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런치패드라는 코인 상장전 사전판매 시스템이 있는데요
btt(비트토렌트코인-네 그 다운받는 토렌트 맞습니다.) 코인을 0.12달러에 판매를 했는데 상장하자마자 3~4배 가격이 되었고, 지금은 1달러정도 됩니다.
물론 저도 참가했지만, 한정판매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고, 토렌트 코인은 구매도 못한채, 런치패드 참가를 위해 구입했던 코인은 -5% 손절했습니다.
그때도 배가 아팠는데.. 오늘은 머리가 뜨거워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다음 런치패드 코인을 테스트하던 도중 직원이 실수로 버튼을 잘못눌렀고,
이전 토렌트 코인 구매 성공자들에게 구매했던 갯수의 *2 토렌트 코인이 지급된겁니다.
당시 인당 2천만원 구매한도 맥시멈으로 구매한 사람들은 3억정도의 코인이 공짜로 생겼고
코인을 받은 사람중 일부 or 많은 사람들이 판매를 하자 토렌트 코인의 가격은 1.13달러에서 0.92달러까지 떨어지고, 그 판매금을 출금하는데까지 성공했습니다.
2천만원 런치패드 구매자에게는 3억정도의 꽁돈이 생긴 셈이죠.
사실 이러한 일은 한국거래소에서도 몇번 발생했습니다.
작년에 캐셔레스트에서는 코인 이중출금이 발생하여, 출금신청한 금액의 3배가 출금되었고
공지사항으로 고객들에게 반환요구 공지를 띄우기까지 했습니다.
전부 회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업비트 같은 국내거래소로 출금한 경우에는 업비트에서 해당 계정을 임시 블럭조취 취해서 회수에 도움을 준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코인제스트에서도 직원이 코인지급을 잘못하여서 일부 유저에게 어마어마한 코인이 지급되어서 코인제스트 거래소에서 400만원짜리 비트코인이 40만원, 13만원짜리 이더리움이 몇천원으로(아마) 떨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사태가 좀 너무 심각해서 아예 사건 이전으로 롤백을 해버렸고, 일부 출금한 사용자들에게는 반환요구 연락을 했습니다.
일단 국내 거래소에서는 건당 금액이 크지 않았고, 꽤 빠르게 대응을 해서 피해가 크지 않았는데..
바이낸스 거래소 건은...
제가 바이낸스 텔레그렘에 관련 소식을 알렸더니, fud를 퍼뜨리는 사람 취급을 하고, 대응이 굉장히 느린덕에 출금할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 터진 문제들은 사실 금액이 크지 않았기에 겨우 몇백만원에 범죄자 될 위험을 감수할 사람도 없으니, 회수가 어렵지 않았을것 같지만,
이번 바이낸스는 인당 3억정도로 금액도 크기 때문에, 이득본 유저들이 쉽게 돌려줄 마음이 없는것 같고,
kyc를 진행하기때문에 여권 복사본 정도는 가지고 있지만, 해외거래소라는 점에서 법적인 반환절차가 쉬울까? 싶습니다.
맥시멈 피해금이 300억정도.. 300억 전부일리는 없지만, 주변에 출금한 사람만 10억정도 되고, 코인커뮤니티 얘기 나오는거나, 또 조용히 입 굳게 닫고 있는 사람들까지 하면 수십억은 가뿐할 것 같은데..(바이낸스 측에서 보면 큰 금액은 아니긴 합니다만)
블록체인이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탈중앙화를 외치며 나왔지만
결국은 거래소란 중앙화에 갇혀있는게 모순이죠
물론 탈중앙화 거래소를 내놓기도 했지만,
빗썸의 빗썸덱스, 업비트의 올비트(정확히는 두나무 투자)도 사실상 유저가 없고
바이낸스도 dex 거래소를 준비중이지만 아마 유령거래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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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란게 이런 중앙관리소없이 진행되는 건줄 알았는데,
결국 관리하는 것이 인간이라면 아무리 완벽한 장치라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대해서 궁금해하는데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