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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삼국지 질문을 보고 생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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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19:41:01

일단 전 삼국지 연의만 읽은 삼린이입니다
근데 삼국지에서 위촉오의 상황을보면 말만 삼국이지 대세는 삼국지 처음부터 끝까지 위나라 아니었나요?
제기억에 황제도 조조가 보호(?)하고있었고 당연히 옥새도 그곳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적통성?도 있고 정치적으로나 전력으로나 위나라 통일이 기정사실이었던거 같고 촉,오는 좀 과장되게 말하면 당시 사람들에게 괴뢰국 같은 이미지였을거 같은데 차라리 삼국통일이 아니라 촉,오 둘중에 하나가 다른나라 정복해서 위나라랑 반갈라놓고 사는게 더 낫지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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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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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19:50:20

위촉오를 제외한 나머지 영토는 거진 미개발 지역이라 점령해도 큰 이득이 없었습니다. 소위 이민족들... 그리고 사실 촉이랑 오의 영토중 상당부분도 비슷한 상황이었구요.

WR
2019-02-18 19:59:29

그런가요.. 전 우리나라 삼국시대느낌이랑 비교해서 생각해보는데 나중의 남북국시대처럼 선긋고 살 기회가있었을거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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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19:50:33

일단 둘의 동맹과 관련해서 절대강자가 있고, 후발세력 둘이 서로 싸운다면 강자가 가만히 있지 않을 상황을 촉-오 양쪽이 다 걱정했던 것입니다. 당장 이릉전투 후 조비가 손권을 쳤던 것도 말씀드린 상황에서 발생했으니까요.
오나라 측에서 감녕,주유,노숙 등이 제안했던 대전략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형주로 진출해서 파촉 지방까지 아우르는 천하이분지계였습니다. 실제 손권도 촉 지방을 치려고 했는데 유비가 뜯어말렸죠.

WR
2019-02-18 19:57:19

결과론이지만 그게 차라리 삼국통일이나 대국적인 선택에 있어서 옳은선택이었던건가요
만약에 유비의 선택이 촉이아니라 오였다면 바뀌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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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8 20:07:11

일단 대세를 뒤집을만한 상황은 아니었고요.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는 이미 동오는 손책 이후 강력한 집단을 형성한 상황에서 연계를 통한 변수 창출과 공격루트 다양화를 염두에 둔 방식이고요.
노숙이 손권을 만나자마자 제위에 오를 것을 제안하며 언급한 천하삼분(이분)지계는 통일보다도 한황실의 정통성과 별개로 아예 독립적인 세력화를 원했던 방식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감녕-주유-노숙의 제안은 제갈량의 그것과 컨셉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전략이 입안될 때만해도 형주나 익주는 정국이 상당히 불안정했고, 유표-유언 등이 존재했어도 약했으니 얼마든지 병합할 수 있을 것이라 본거죠. 물론 당장 동오의 세력권이었던 강동 및 강남은 아직 개발전이어서 오죽하면 손권이 인간 사냥(...)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당시 상황에서 각자의 세력들이 일단 존-버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전략입니다. 통일은 최종 목표고요.

2019-02-18 20:12:44

촉은 한 왕조를 잇는다는 명분을 가지고 출발하였기 때문에 괴뢰국이라고 인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관우의 죽음으로 이릉대전이 터졌지만 결국 절대강자가 있는 상황에서 촉오가 서로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유비 사후에 화친을 맺게 된 거죠. 둘이 싸우게 되면 둘보다 압도적인 힘을 가진 위나라가 그 틈을 노릴 테니까요..

2019-02-18 22:19:57

당대 촉의 명칭은 그냥 '한' 이었습니다.
고조선처럼 후대에 구별하기 위해 촉한, 촉으로 지칭하게 된거죠.
한고조가 중원정벌을 시작했던 땅이기도 하고..
이릉대전에서 인재들 다 날려먹지만 않았어도 충분히 승산있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이게 발목을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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