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주재원에 대한 고민...
지난 주 회사에서 하고 있던 업무의 조정이 발생하여 현재 유럽/일본 및 기타 지역의 해외영업 업무에서 인도 쪽 account를 담당하게 될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여러모로 그 동안의 커리어와는 조금 다른 성향의 고객과 지역의 업무를 맡게 되서 싱숭생숭한 느낌인데.. 그와 함께 팀장님을 포함 윗 분들께 인도 주재원에 대한 생각을 해보라는 이야기도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뉴델리 인근의 구르가온 이라는 지역에 터를 잡고 인도 내에서 인도 자동차 OEM 들의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업무를 주재원으로써 시키고자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이 근 10년차인데 아직 주재원의 경험을 없고 뭐 물론 생각은 해본 적이 있으나 유럽이나 미주 지역 혹은 인근 국가에 대한 주재원 근무 기회가 언젠가 생겼으면 좋을 것 같다라는 수준의 막연한 생각이었지 인도라는 국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해 본 적도 없고... 그러다 보니 이런 제안을 접하고 쉽게 판단히 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인도라는 환경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공기나.. 치안.. 위생.. 생활 수준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니.. 과연 그런 곳에서 저와 와이프 단 둘이(애는 없습니다...)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지.. 저는 그래도 해외에서 조금이나만 1년, 반 년씩 생활했던 경험이 있기는 한데 와이프는 전혀 생소한 경험이 될 것이고 서로에게만 100% 의존하여 살아야 할 텐데 서로 잘 견뎌낼 수 있을 지 걱정도 되고.. 그리고 인도에는 회사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없다는 점(현체인 2명 - 인도인 - 만 있네요..) 그리고 부모님(외아들이라 제가 더 신경 쓰이는 것도 있고..) 이고 반대로 경제적으로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고요.. 집, 차량, 현지 생활비는 회사 지원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연봉에 대한 상당부분을 저축할 수 있겠고.. 뭐 아무래도 주재원 귀임 후에는 회사에서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 받는 부분이 있지 않을 까 싶은데 이 부분도 나름 장점이 될 수 있겠구요...
뭐 이런 장단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나쁘다 좋다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닐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혹시 저보다 직장 생활의 경험이 많으 신 회원님들이나 비슷한 고민을 해보신 분들 혹은 인도 주재원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제가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나 의견들을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의 결정을 내리던 힘든 선택이 될 것 같은데.. 회원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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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견 나가면 복귀했을때 승진 등에 플러스가 되는 부분도 많죠~돈도 주재비 나오니 더 벌수 있구요. 하지만 제가 아는 분은 인도 파견 갔다가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고...모든 환경이 정말 상상 이상이었다고 하더라구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