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관하고서 팬고이전한 친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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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8 13:03:38
오랜만에 친척 모임이 있었는데 어쩌다 메이저리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친척형이 근 십년 가까이 양키스 팬이었는데 지금은 레드삭스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대체 뭔 소리를 하는건가(...) 했었는데
작년 9월 직관을 갔다와서 확 바뀌었다는군요.
여행을 2주 가게 되어서
양키스타디움 양보전 그리고 다음 주
펜웨이파크 보양전 이렇게 두경기를 직관했다는데
양키스타디움 갔을 때 인종차별이라고 느낄 법한 걸 두번이나 경험했다더군요.. 또 고급스럽고 웅장하다 해서 엄청 기대했던 경기장도 막상 가보니 뭐랄까.. 정이 안간달까 이질적 혹은 차갑다랄까 그런걸 느꼈답니다.
반대로 펜웨이파크 갔을 땐 (역전 끝내기로 끝낸 경기라는 것도 없잖아 있지만) 완전 WE ARE THE ONE에다가 엄청 반겨주고 막 반갑게 말걸어 와서 재밌게 놀고 그런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 뒤로 돌아오고나선 자기도 모르게 정이 보스턴 쪽으로 가고 또 우승도 해버려서... 어느새인가부턴 레드삭스쪽만 팔로잉하고 있다 합니다. 하긴 모든 양키팬 레싹팬이 전부 서로를 혐오하며 키배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그럴 순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이런 케이스는 처음 들어봐서 신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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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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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고가 있지 않는 한 팬심이 더 쉽게 떠나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