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96화와 '법률가들'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차이나는 클라스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이번 편 96화는 개인적으로 최근 관심을 가진 부분의 교수님이

나와서 강의를 하시더군요.

우연한 기회에 서점에서 '법률가들'이라는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일제시대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조선인들이 일제시대, 해방시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되어 갔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검찰제도, 법원등에 관한이 이야기들입니다.

법조비리가 문제되면서 우리나라의 법의 역사(?), 법원의 역사가 궁금했었습니다. 그런데 마땅히

읽을 책을 구하기가 어려웠고, 법학자들 역시 법 자체나 법철학에는 관심이 많지만 한국의 법 또는

법원의 역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법률가들' 이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고, 저자인 김두식 교수가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연을

하는걸 접하게 되었습니다.

강연은 책의 일부에 불과하니 기회가 되시면 책을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라나 근현대사의 엘리트들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보수의 상징인 안동에 조선공산당 코뮤니티가 있었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엘리트인 유학자 집안이 모여 있는 안동에서부터 사회주의자, 민족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친일파들이 나오는게 당연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외부에 의한 근대화와 식민지배가 비정상적인

근대화를 만들었고, 결국 그 뿌리로부터 시작된 비정상적임이 지금까지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 자체는 재미있지는 않지만 주제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