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Free-Talk

내 인생의 작곡가 15. 이현도

 
11
  1925
2019-02-13 22:34:44

https://m.youtube.com/watch?v=uDahGBzNE10
십수년이 지나도 전혀 안 촌스럽다가
몇년 후에 보니 살짝 촌스러워진 듯하다가
지금 또 감탄합니다.
지누도 아주 좋군요.


https://m.youtube.com/watch?v=UVPwQnfEzg4
전설의 시작.
보는 제가 뿌듯해지는 무대.
그냥 두 명으로 꽉 차네요.



https://m.youtube.com/watch?v=2WPhQWgSBeU
빈스 카터 윈드밀이 그려지는
시종 팔딱팔딱 뛰는 비트에
아찔한 위기감마저 주는 랩 파트와 브릿지.
GOD와 동방신기 사이 아이돌 암흑기에
타다 만 초와 같았던 디베이스 불'우' 의 명곡.
가사를 뜯어보는 재미도 있네요.

오 '나를 돌아봐' 여기 내게 '말해줘(지누션)'
'우리는(듀스)' 이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내 뜨거운 가슴 '너 하나만을 위해(구본승)'
'무한(이현도)' 의 '열정(유승준)' 으로 타올라...


https://m.youtube.com/watch?v=k__QNTrPvSM
루페 'paris, tokyo' 보다
먼저 나온 곡이라는 게 인상적입니다.
제가 꼽는 한국힙합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 받는 곡.
첫 훅 끝나고 급 조용해진 반주에
타블로가 '한때 짙은 선악의 기준...' 하면서 달려올 때 섬뜩했지요.


https://m.youtube.com/watch?v=TRzOMnuPyH0
가솔린, 말해줘
다음 후속곡으로 아주 적절했어요.
이현도 솔로곡이었어도 빛났을 듯.


https://m.youtube.com/watch?v=p8GWdbU7F3A
뮤비가 근사(?)한데 짤렸군요.
휘성에게 그림자와 같은 화두인 '발성' 과 '목 상태'.
목이 가장 처참했던 6집과 보컬릿 앨범 발매 전후에
너무 오래 빛나는 별을 새겼어요.
이현도×휘성, 둘이서 몸부림친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b4pxoT-qaPA
주석에게서 마음이 떠나가던
서피리어 발륨원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던 가볍고 작은 비트.



https://m.youtube.com/watch?v=EuEDha_el4A
이런 노래는
천부적인 그루브감과 철학적인 가사만으로
훌륭한 음악인이 된 게 아님을 증명해주죠.
두 명 이상일 땐 엄두도 안 내지만
혼자 노래방 가면 꼭 부르는 노래.



https://m.youtube.com/watch?v=UKRYiJ6FfIg
90년대 아이돌은
양아미와 건전함을 다 갖췄죠.
룰라에게도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재기였지만
김성재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려는 이현도의 기백이 느껴지는 곡입니다.


https://m.youtube.com/watch?v=fmaAOJO8Z5g
유승준과 D.O. 모두에게 좋은 일.
어떻게 이런 상상력과 기획력을
보여줄 수 있죠?


https://m.youtube.com/watch?v=lk2HUGH6ptw
저보다 나이를 덜 먹은 사람들에게
제가 좋아하던 옛 노래를 으스대며 알려주고 나면
뿌듯하기도 창피하기도 해요.
근데 이 노래는 저만 알고 있는 편이 더 좋아요.
사랑합니다.














18
Comments
1
2019-02-13 22:48:18

친구에게...정말 좋아합니다..요즘도 가끔 듣고 그래요..U Got the Funk도 그렇고...

듀스 음악 들으면 진짜 초등학교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WR
2019-02-14 00:07:11

유 갓 더... 저도 듀스 너무 좋아요

2
2019-02-13 22:50:44

위 노래들 중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폭풍'입니다. 한상원의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격이 다르게 세련되진....

당시 이현도가 말하길 "내가 춤추기보단 내음악이 다른 사람을 춤추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었죠. 실제로 무대에는 흑인 댄서 한명 올리고 자기는 노래만 불렀었구요. (한상원씨는 뒤에서 기타들고 서 계시고)

WR
2019-02-14 00:06:33

지금은 디오형의 전매특허가 돼버린
'~하라' 투의 웅변형 가사를
처음으로 실감했던 곡입니다.

4
2019-02-13 22:56:32



여전히 팬이냐고 묻는다면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저 시절엔 참 좋아했었습니다.
인기는 없었지만
이현도 솔로2집 무한과 내안으로도 
참 좋은 곡이라 생각합니다.

WR
1
2019-02-14 00:02:53

끽해야(?) 이십삼사오륙년 전이지만
엄청난 시간의 아우라가 느껴지네요.

여기 올리진 않았지만 '무한' 도 이현도 음악의 정수입니다.

4
2019-02-13 23:02:32

듀스빠로써 좋은 글이네요 :)

소개하신 곡 모두 좋아하는 곡이고 제가 하나 더 추가하자면 

 

대인과 범수형 소속사 사장이랑 친분이 있어 1집에도 수록곡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굴 없는 가수할 때 대인이 홍보도 많이 해줬었고..

 

보고 싶다 후속곡 선정에서 팬투표 1위를 한 바보같은내게 너무 좋아 합니다

WR
2019-02-13 23:59:10

은근 김범수와 조화가 멋지죠.

2
2019-02-13 23:18:06

아 대인이 현진영에게 준 최초의 곡 너에게만 도 참 좋고

듀스2집의 무제와 솔로 2집에 있는 accorade는 지금도 듣는 힙합곡

 

진원이 그냥 디베이스 남고 대인이랑 후에 솔로 앨범 냈으면 어땠을까 아직도 상상합니다..

yg에 친구들이 있어 가긴 했지만 결과물들이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ㅠ 

WR
2019-02-13 23:58:35

마스터우 랩 못 한다는 말 들을 때마다
제가 괜히 성난 변호인이 되곤 합니다.
근데 수긍할 수밖에 없게도
yg에서의 첫 단추부터 문제야.야.야.야...

2019-02-13 23:32:53

듀스 앨범 비싱글곡들 중 좋은 게 많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많이 들었습니다^^

WR
2019-02-13 23:56:19

오 언젠가 추천 부탁드립니다!

2019-02-14 00:13:02

오 에픽하이 my life가 paris tokyo보다 먼저 나왔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WR
1
2019-02-14 00:38:47

선후 관계를 떠나서도
저는 저 비트가 더 좋습니다.

2
2019-02-14 02:23:44

크 D.O형님 나오셨군요. 여름안에서 2 격인 "여름은 가득히" "연가" "이제 웃으며 일어나" "party" 같은 밝은 곡도 진짜 잘만들었죠.
https://youtu.be/5ElIwNitK2w

2019-02-14 10:57:31

이현도형님은 능력과 업적에 비해 굉장히 과소평가받는 음악인이라 생각합니다.

듀스부터 솔로엘범까지 엄청 들었는데, 지금도 역시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Rhythm Light Beat Black  앨범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2019-02-14 15:39:10

에픽하이 my life 노래는 앨범에 정식 수록된 곡인가요? 너무 좋네요
좋은 음악 감사드립니다!

2019-02-15 00:25:23

에픽하이 앨범이 아닌 D.O의 4집 The New Classik ...And You Don't Stop에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현재는 대부분의 음원사이트에서 다 막힌 상태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