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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식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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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2-13 06:55:01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먹은 브루쉬게따 입니다. 가격은 대체로 한개에 한화로 1200원쯤 하더군요.
사진상 작아보이긴 합니다만 성인 남성 기준으로 두 세개쯤 먹으면 배가 찰 정도로 사이즈가 작지 않습니다.

종류는 스시 같이 다양하고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저는 연어알, 캐비어(물론 철갑상어 알은 아니겠지만 진품과 맛을 구분해내지 못하는 제 입맛에는 괜찮았습니다.), 살라미, 청어절임, 연어 이렇게 주문해 봤구요. 헝가리 살라미가 워낙 유명한 탓에 기대를 좀 해봤는데 역시나
드라이한 살라미와 빵은 어울리지 않더군요. 빵을 오일에 절이거나, 토마토를 조합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보통 베이스는 아이올리 소스에 크림치즈와 레몬을 곁들여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맛이고 재료의 맛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데 최고는 청어절임이였습니다. 내륙지방인 헝가리는 신선한 생선을 먹을 수 없기에 절인 생선을 주로 먹는데 오일에서 숙성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빵과 잘 어울렸습니다.
이탈리안이지만 이탈리아 현지보다 맛있게 먹었네요.

사실 유럽요리가 국내에서는 굉장히 거품이 많이 껴있습니다만 현지 유럽인들은 대개 굉장히 간단하게 먹고 지냅니다.(고기, 맥주, 감자) 이 정도 브루쉬게따면 유럽기준 맛있는 요리라고 불릴만 한 음식이구요, 물론 스시에 비할 정도의 정교함은 아닙니다만 이번 여행 중 미슐랭 코스요리도 많이 먹으러 다녔는데 그것들 포함해서도 가장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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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2-13 06:00:36

오 맛있어 보이네요. 저한텐 타파스와 비슷한 계열의 음식같아 보여서 바르셀로나에서 먹었던 타파스가 그립네요.

WR
Updated at 2019-02-13 06:51:58

타파스는 굳이 빵에 올리는것들 제외하고도 간단히 먹는 음식들을 포괄한 개념이라, 유사한 비유로 딤섬, 간식, 스낵, 에피타이저 이런 단어들과 유사합니다. 물론 타파스바에서는 빵에 올린 브루쉬게따 형식의 타파스가 많기도 하구요.

바르셀로나는 항구도시인지라 유럽치고는 해산물이 괜찮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타파스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지요. 매일 저녁 깔라마리에 레몬짜서 하몽이랑 맥주 같이 먹었었는데 제 기억에는 그런것들이 스페인에서 제일 맛있었던 음식입니다.

2019-02-13 09:07:57

부르쉬게따....몇개만 먹어도 배부르쉬게따

Updated at 2019-02-13 12:54:17

엘 부장님, 상무님이 잠깐 부르쉬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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