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외식하고 의문스러웠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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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9 18:52:24
간만에 양념돼지갈비가 땡겨서 집주변 무한리필집을 갔는데요, 첫판은 숯불에 잘 구워먹었는데 두번째판부터는 뭔가 맛이 다른겁니다. 그래서 먹다말고 보니 목살이더군요. 그것도 갈비처럼 보이게 하려고 칼집도 똑같이 내놓고요. 사실 기분이 그리 좋진 않더군요. 돼지갈비나 목살이나 가격은 또이또이친다해도 돼지갈비 먹으러 온건데..
그래서 주인분한테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웃으면서 “사장님 원래 목살도 같이 주시는건가요?”라고 여쭤봤습니다. 사실 같이 준 것도 아니고 목살만 주셨지만 그래도 괜히 따지는 것처럼 보이긴 싫었거든요. 근데 사장님이 굉장히 퉁명스럽고 훈계하는 어조로 “원래 돼지갈비 무한리필집은 첫판은 돼지갈비가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다른 살을 양념에 재워주는겁니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순간 ‘읭?’했는데 또 마음 속에선 ‘아니, 다른 집들도 진짜 그런가?’ 싶어서 그냥 “아 그래요? 제가 처음와봐서 잘 몰랐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말았네요.
근데 정말 돼지갈비 무한리필집들은 첫판만 돼지갈비를 주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상식에서는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황당하네요.
호구 맞은 것 같지만 고기 맛은 좋았어서 그냥저냥 먹고 나왔는데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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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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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개소리세요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