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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간병중인데 기저귀가는것때문에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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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8 23:03:20

시골에 계신 할머니가 건강이 악회되셔서서울 대학병원에서 입원중이십니다.

간병은 1인 상주가 원칙이여서 이모와 교대로 있는데

할머니께서 거동을 전혀 못하셔서 기저귀를 차고 있습니다

기저귀를 교체하는것에 대해 재 스스로 좀 난감하고 민망한데.. 이런 마음가짐이 잘못된걸까요? 애초에 민망해할 상황이 아닌거죠?? 할머니께서 몸이 불편하신것 외엔 온전하셔서 ..

재 생각엔 진짜 대변이나 소변이 넘칠경우 말고는 이모들한데 맡기고 싶은 맘이 있었는데 잘모르겠어서 이렇게 글남겨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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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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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23:02:01

저도 이번에 아버지를 통해서 겪어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겠지만

동성인 분이 해드리는게 절대적으로 낫습니다.

가뜩이나 정신이 온전하신 상태라면 더더더더 그렇겠죠.

교대하시기 직전에 가능한 기저귀 교체하고, 간병하시는 중에

교체가 필요하면 간호사분들께 부탁드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1
2018-12-18 23:04:39

이런 말을 드리고 싶군요.
할머니로 보지 말고 환자로 보라고요.
가족의 기저귀를 가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성별이 다른 경우에는 더 그렇고요. 그러나 라일락님께서 간병인을 하시는 경우라면 기저귀 교체는 필연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런 경우에 할머니를 환자로 생각하세요.
간병이 짧은 기간도 아닐거 같으니 그런 생각으로 간병하는게 님에게나 할머니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 마음먹는게 쉽지 않겠지만요.

1
2018-12-18 23:04:41

제 할머니도 오랜 시간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간병을 했었는데요 저도 그 중에 일원이었는데 기저귀 가는 것 빼고는 다 했었어요 기저귀는 이모님께 부탁드려도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1
2018-12-18 23:11:21

저는 병원 쪽에서 간병사로 알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여자환자들의 기저귀는 여자 간병사분들이 하셨어요 그러니 이모님께 양해를 구하는것도 괞찮을거라고 생각해요

WR
1
2018-12-18 23:14:52

기저귀 교체는 따로 간병인 구하거나 간호사분들이 해주시는건 아니죠??병원마다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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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23:16:06

저 일했던 병원은 요양병원이어서 거기에 간병사팀이 따로 있었어요

1
2018-12-18 23:24:13

아마 병원마다 다르고 병실에 따라 또 다를겁니다. 다인실의 경우도 개인 간병인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고 병실 간병인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간병인이 상주하는게 원칙인 경우라면 개인/병실 간병인을 허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이 경우는 대부분 다인실이 아닌 경우죠.

그리고 요양이 아닌 일반 병원의 경우에는 간호사가 기저귀를 갈지 않습니다.

간병인이 있으면 간병인이 해야 하는 일이징삿 없거나 주간만 간병인을 쓰는 경우라면 보호자가 해야 할겁니다.

WR
1
2018-12-18 23:54:00

궁금한게 있는데요

기저귀에 대변을 봤을땐 어떻게 처리하나요??

여기는 요양병원이 아니고 대학병원 5인병동이거든요..
만에하나 그럴때는 냄새도 그렇고 처리할때 물도 못써서 위생상 문제도 있을거 같은데 걱정이네요..

재가 있을땐 들거나 업을 수 있겠지만 이모들도.. 몸이 성치 않은 분들이라서 ㅜ

3
2018-12-19 00:03:29

대변의 경우..
1.환자의 하의를 벗긴다.
2.기저귀를 제거한다.
3.물티슈로 잔변들을 제거한다.
4.휴지로 물기를 제거한다.
5.기저귀를 갈아입힌다.
6.사용한 기저귀와 물티슈,휴지등은 같이 말아서 병원내에 있는 기저귀 버리는 곳에 버린다. 모르는 경우 간호사에게 물어보면 답을 해드릴겁니다.


소변,대변 모두 물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물티슈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사용한 기저귀는 병실안이 아닌 따로 그런것맛 버리는 곳이 있습니다.

WR
1
2018-12-19 00:07:44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2018-12-18 23:15:54

환자 분 의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기는 하지만 남성이라서 민망하시고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면 당연히 고려해야 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WR
1
2018-12-18 23:18:50

어쨌는 상황상 필요할땐 재가 해야될 수 밖에 없는거 같네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리하는데 많음 도움이 됬습니다

1
2018-12-19 00:19:36

저도 겪어본 문제라 심히 공감이 가네요.

마음 고생이 분명이 생기실수밖에없습니다.

팁이나 조언은 윗분들이 많이 해주셨으니 잘 참고하시면 될 것 같으시네요.

이게 이론,이성적인 생각으로 모든게 해결되고 생각되는 문제가 아니니

너무 부정적으로 어떤 문제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WR
2018-12-19 16:33:18

공감해주시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터와플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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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2-19 02:00:31

저(여자)도 몇 년동안 할머니 간병했었는데, 할머님 정신이 온전하시다면 별로 내키지 않아하실 수도 있어요. 티는 내지 않으시지만 별로 보이고 싶지 않거든요... 여성가족분이 계시면 되도록 여성가족분들께 말씀드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을 때는 모르겠지만 동성가족이 절대적으로 나아요.

저희도 아빠가 자주 갈아드렸는데... 갈아드리면서도 되게 고민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힘드실텐데 파이팅입니다. 할머님도 라일락님도 건강하시길 바라요.

WR
2018-12-19 16:31:37

막상 이런일이 닥치니깐 당황스럽네요
그동안 고생하시고 힘드셨겠습니다 ㅜ
응원감사드리고 지노블리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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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0:58:37

저도 몰라서 묻는건데 간호사분들이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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