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이성을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좀 부끄러운 흑역사지만

23살에 전문 연구 요원으로 병역 해결하려고 학부 연구생하던 시절에

친구랑 술자리에서 마주하게된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었는데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군대 문제 해결하고 오면 만나주겠다고 하길래

2월 말에 휴학하고 입대 신청해서 5월에 입대했었습니다...

입대 하기 전에 사귀기로 해서 전역 하고도 계속 만났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1년 후에 헤어졌어요.

노르웨이의 숲의 미도리 같은 사람을 만났으면 예쁜 사랑 하셨을 텐데 아쉽네요.

1.같이일하며 좋아하는 여자를위해 출퇴근모두 한시간씩 더걸리지만 1년을 빠짐없이 비가오나 눈이오나 카풀시켜줬다(신월동서 상암dmc 40분이면갈거리를 역으로 부천상동까지가서 다시 상암으로..)
물론 기름한번 넣어준적없음

2.고백했지만 까였다
난 슈퍼개호구였고 잘사냐 이년아

고등학교 3학년때 그날 아침을 잘못먹어서 체했다는 여자친구 때문에 2교시 끝나고 몰래 나와서 버스를 타고 여자친구학교에 가서 약을 전해주고 같이 있다 돌아오니 야자 시작이었네요
제가 있던 학교 : 의정부
여자친구가 있던 학교 : 수원
..............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둘다 수능 망하고 어찌어찌 대학은 갔으나 헤어졌습니다.
부모님은 아직도 그친구 이름만 들으면 부아가 치미신다네요
인생 뭐 있나요...허허...

사례1)
행동 : 밤에 혼자 무섭다해서 매일 밤 같이 걸어줌 (10시던, 12시던 심지어 새벽4시에도)
결과 : 친구랑 사귐

사례2)
행동 : 쉬게된 날 집에서 그녀동네까지 2시간 거리 자차몰고감 -> 거기에 차 두고 서울로 컴백해서 퇴근시간 맞춰 만남 -> 집에 갈 시간에 바래다주는척하다가 버스에 올라타서 같이 감 -> 그녀동네서 시간 좀 더 보내고 자차회수해서 집으로

결과 : 지금 만나고 있어요오.

대학교 1학년 때입니다. 다른학교 친구였는데, 우리학교에 와있고 한 두어시간 있다 집에 갈거라길래 집에 있던 저는 편도 1시간 통학거리를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있던 척을 했어요. 집 가는길에 잠깐 보고 바래다주려구요. 그리고 사귀었습니다.
써보니 별거 아니네요

1. 아무것도 안했다
2. 아무일도 없었다

1. 전역 후 당시 공시생이던 여자친구를 위해 통학 50분 거리인 노량진에 원룸을 구함.
2. 2주 후 헤어짐.

그래도 2년 다 채우고 이사했네요

오빠 저두 찌즈케잌 먹고싶어요~

1. 프렌드 존에서 약 2년동안 간보면서 고백 타이밍을 잼.
2. 고백했으나 '프렌드 존' 당함.

순수하게 군대월급 안 쓰면서 계속 돈 모으고 미국에 있던 여자친구 한국에 2번 부르고 한번은 미국갔습니다. 네. 일말상초는 진리에요

저도 한동안 제차로 출퇴근을 시켜줬었습니다

결과는 안좋게 헤어졌는데

가끔 친한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과음을 하면 제가 무의식적으로 그여자 욕을 하게되더군요

이런 사례들을 보면 여자들은 남자들에게 저정도로 잘해주는 사례를 찾을 수 있나 싶습니다.
아무리 잘해도 남자들보단 적은 것 같아요.

1.같이 경찰공무원 준비하면서 8개월째 5분이면 집에 가는거리를 1시간 걸려서 데려다주고옵니다.
1.집에서 저녁먹으면 편한데 매일 도시락 싸서 독서실에서 먹고 있습니다.
1.저는 최종합격 했지만 놀지도 못하고 친구 3차 시험 준비 도와주고 있어요.
1.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한것도 많아요.
2.좀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