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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편의점 알바했을때 도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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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03:26:03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일단 콘돔 훔치는 놈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cctv 돌려보면 키 좀 크고 호감상인 애들이 훔치더라고요.

ㅜㅜ콘돔은 인간적으로 사서 써 ㅜㅜ

 

부피가 작고 가격은 조금 쌔니 뭐 ..

 

 

 

 

아이스티, 커피 팩 훔치는 사람

그 얼음에 넣어서 먹는 종류

이건 훔치는 사람 한 명밖에 못봤는데 기억이 나는 게

다리가 안좋고 나이든 할아저씨였습니다.

항상 저를 보며 '안녕하세요 헤헤' 하며 바보같이 밝게 웃으며 인사했는데

항상 그 얼음음료 구간에서 엉기적 엉기적 대더니 보니깐 훔치는 거더라고요.

 

부피도 크고 가격도 약한데 훔칠 사람은 훔치더군요.

 

 

 

 

그 외에 계산대에 계산할 물건 올려놓고

담배나 여러가지 시키고 제가 딴 곳 보고 있는 사이에

밑장뺴기처럼 품안에 담배 몇개 넣는 사람도 있었고요.

 

솔직히 야간은 졸리고 피곤해서 도둑인 거 같은 사람 있어도 뭔가 귀찮아서 대응하기 싫어지더라고요.

긴가민가하기도 하고

 

 

 

 

 

그리고 기프티콘...

이건 비싼 건 5만원 돈 하니깐....

종이 한장 부피도 편의점 물건 중 제~~~~~~~일 작고요.

이거 훔치는 애는 한 명 봤는데 몇만원어치 강탈해갔더군요.

 

 

저 할 때는 기프티콘 편의점에서 바코드 안찍어도 사용 가능했던 거 같은데(그러니깐 훔쳤겠지?)

요즘은 모르겠네요.

인간적으로 기프티콘은 바코드 찍은 순간부터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야할 거 같은데

훔치기도 제일 편하고 가격도 쌔서

 

 

예전에 야간 편돌이 + 야간 편돌이 친구 작당해서 

야간 편돌이가 잠깐 물건 정리하는 척 하는 틈에 그 야간 편돌이 친구가 가게내 물건 싹 다 훔치는

그런 2인조 이야기를 어디선가 봤던 거 같은데

어차피 편의점 물건이 다 부피가 커서 가방채로 가져가도 그렇게 돈은 안나올 거 같은데

기프티콘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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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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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04:04:01

그런사람들은 진짜 요번 한번만이 아니라 도벽자체가 있더라고요.... 저는 군대 선임이 그랬는데 진짜 좀 맛이 간사람이라는기 평소에도 느껴져서 술 마시고 마트가서 바나나부터 음료수 별걸 다 훔쳐가지고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민간인도 아니고 군인으로서 외출 나와서 무슨 깡으로 그러는지 옆에서 아닌것 같다 말해도 아주 끝까지 하고 살다살다 그런 미친사람은 처음 봤습니다 노래방에서 노래부르다 소변 마렵다길래 화장실 다녀오라니깐 그냥 노래방 구석에 노상방뇨를..... 개인적으로 이런 사람들 진짜 혐오에다가 왜 이렇게 사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슨 깡다구로 그러고 다니는지도 참....

1
2018-12-18 06:19:30

어휴.. 저러사람들 많으면 정말 편의점도 손해가 심하겠네요..

잡을 수도 없고 잡기도 힘들텐데..

 

3
2018-12-18 10:54:15

예전 생각나네요.

아버지께서 회사 나오시고 난 이후에 어머니와 함께 학원가 건물 1층에 있는 편의점을 하셨었습니다.

일이 생각보다 힘들기도 하고 좀도둑 학생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 때였어요.

꽤 고가의 면도기와 리필용 면도날이 계속 사라졌습니다.

좀도둑 학생들 짓이 아니라는 걸 느끼신 부모님께서는 cctv를 몇 번이고 돌려보시며 결국 용의자를 찾았습니다.

5,60대의 멀쩡하게 생긴 아저시와 할아버지 경계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놀라웠던 건 cctv의 그 장면을 인쇄해서 카운터에 붙여놓고 경고문까지도 써놓았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범행을 수차례 저질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와 동생이 가게 일을 도와주고 있던 어느 저녁 그 사람이 가게에 들어왔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벼르고 있던 차라 훔치는 즉시 경찰에 신고 넣고 바로 잡아넣을 생각이었어요.

뭐 낌새가 이상한걸 눈치를 챈건지 그 날은 저희 가게를 그냥 빠져나가서 아래층에 있던 마트로 향하더라구요.

저와 동생은 일단 따라나섰고 그 마트에서 면도기와 이것저것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계산대를 그냥 빠져나가려던 그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처음에는 범행을 발뺌하며 이거 왜이러냐며 오리발을 내밀더니

우리가 누군지, 지금까지 했던 짓을 다 이야기하니 미안하다며 한 번만 그냥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바로 경찰 신고하고 경찰분들 오셔서 데려가셨고 이것저것 조사한다며 경찰서 몇 번 다녀왔습니다.

알고보니 정말 겉보기엔 멀쩡한 사람이었어요. 주변의 비싼 아파트에 거주, 처자식에 손주까지 있는.

경찰에서도 초범이니 합의를 보는게 어떠냐고 권유했지만 저희가 받았던 스트레스가 너무 컸고, 똑같은 범행을 여러번 저질렀다는 것이 너무 괘씸했습니다. 경고까지 했는데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결국 법대로 처리했습니다.

 

옛날 생각이나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도벽, 참 나쁜 버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바하시며 그런 꼴 보시느라 고생하셨네요.

2018-12-18 14:16:34

요새는 기프트 카드 다 바코드 찍어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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