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9ea5VDQfXg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12월 18일 오후에 소식을 접했고, 19일에는 매니아 운영진 모임이 있어서 서울에 갔어야 했습니다. 가는 기차에서 샤이니 노래들과 종현 앨범들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샤이니의 음악들은 즐겨듣고, 챙겨듣는 편이었는데, 한 그룹과 가수의 노래를 이렇게 많이 들었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단순히 추모하는 의미를 넘어서서 듣다보니 너무 괜찮은 음악들이라 여겨져서 1년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음원서비스를 벅스 뮤직을 쓰는데요, 벅스는 연말에 우리가 사랑한 음악 이런 식으로 타이틀을 정해서 유저 개개인의 가장 많이 들은 뮤지션, 음악 이런 것들 정리를 해서 보여줍니다. 올 해는 무엇을 많이 들었을까 하고 보는데 결과가 조금 놀라웠네요.
저의 Top 3는 종현, 샤이니, 아리아나 그란데였습니다.
정말 많이 듣긴 들었구나 싶네요. 여름 쯤에도 서울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고, 코엑스에 들러서 종현 추모공간에도 한 번 가보고 오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맥주집 같은데서 맥주를 마시는데, 여러 곡 신청하다가 종현의 Happy Birthday를 넣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Top3는 아니고 벅스 Top3에 가장 한 마디를 많이 받은 뮤지션이 종현이 있네요.
아래는 제가 이번 한 해에 어떤 노래를 가장 많이 들었는지 횟수롸 리스트를 보여주는 목록이 있던데, 한 번 가져와봤습니다.
제가 매니아 운영일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할 때는 노래를 항상 들으면서 하는 편인데요, 좀 단순하고, 반복되는일 같은 것을 할 때에는 여러 곡을 듣는다기 보다는 한 곡만 줄창 틀어넣고 일을 합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의 경우에는 샤이니의 Everybody가 그런 곡이었고, 그 횟수는 1년 동안 792회를 총 플레이를 했네요.
프듀48 정말 너무 좋아해서 내꺼야 이 노래도 운동하거나 할 때 엄청 들었고, 블랙핑크 마지막처럼도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도, 리스트에는 샤이니, 종현이 전부네요.
종현이 세상을 떠나고나서 정규 2집이 나왔고, 이 정규 2집은 소품집과는 다른 맛이 있는, 다양한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습니다. 그리고 샤이니도 힘든 시간 끝에 새 앨범으로 활동을 했었는데요, 여전히 세련된 음악이어서 좋았으나 종현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았네요. 그러고보니 저기 위의 리스트에는 없지만, 플레이오프 때 이번에 나온 샤이니의 Jump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1000개 가량의 신고가 들어온 날 거의 쉬지도 않고 새벽 2시인가 3시까지 일을 했던 것 같은데 몇 곡이 계속 돌아가며 플레이가 됐는데 그게 전부 샤이니 곡이었던 것 같네요.
겨울이 되니깐 종현 생각이 납니다. 겨울에 떠나버려서 그런 것도 있지만, 유독 노래들이 겨울에 들으면 맛이 사는 노래가 많았던 것 같아요. 샤이니 종현만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솔로 앨범 소품집 앨범 2개는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하니깐 당장 바로 위에 첨부한 곡이 생각이 났습니다.
정규 2집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데 이 트랙이 정말 종현의 솔로 앨범의 마지막 트랙이라 생각하니 더 여운이 남는 곡이었습니다.
벌써 1년이 흘렀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안타깝게 여겨지네요. 새로운 곡은 들을 수 없지만, 남겨둔 많은 좋은 곡들을 통해 괜찮은 가수였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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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옛날부터 샤이니 노래중에 'JoJo'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좋아하는 가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