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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전집 추천부탁드려요

 
  577
2018-12-13 13:23:09

이번겨울에 집에 박혀서 독서에 빠져볼까 하는데요~!

하나 사서 진득하게 읽을건데 어떤걸 읽어볼까 매우 고민되네요
장르 불문하고 추천받아요 !!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 등 한국문학 읽어볼생각도 있고요,
한국단편문학 전집이나 세계고전문학 전집을 읽어볼까도 싶고
셜록홈즈나 아가시크리스티같은 추리물 읽어볼까도 싶고
중국이나 일본 역사소설을 볼까도 싶고
판타지나 무협을 봐볼까도 싶고
 
고민이 아주 많네요.. ㅋㅋㅋ 멀 읽어볼까요!??
재미도 있고 소양에 도움도 될만한 책을 읽고 싶어요. 
8
Comments
2018-12-13 13:31:43

레미제라블 전집
헤르만 헤세 전집
톨스토이의 부활,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는 안읽어봤네요)

2018-12-13 13:41:18

쥘베른(고전, 모험+sf)
알랭 드 보통(가장 핫한 작가, 사랑3부작, 불안, 여행의 기술 등등)
무라카미 하루키(난해하지만 야함)
유홍준(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안목)

2018-12-13 14:10:32

일단 추천하기전에
작성자분의 평소의 독서 기호도를 알려주시는게 우선일것 같아요
안그럼 구입하셔봤자 취향타서 전시용 전집밖에 안될거라서요.

남들에겐 아무리 재미있어도
내게 재미없으면 말짱도루묵인게 문학전집류라...

2018-12-13 14:18:56

토지 강추합니다. 그리 어려운 책이 아닙니다. 제가 중3시절에 2학기 기말고사 끝나고 진도는 안나가고 자습만 시키는 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했는데. 특히 토지 초반부는 너무 재밌어서 학교 끝나기전까지 다 읽고 하교전에 도서관들려서 반납하고 다음권 빌리는 식으로 읽었습니다. 2부부터는 왠지 뭔가 몰입감이 떨어져서 꾸역꾸역읽는 느낌으로 읽긴 했습니다만(워낙 시간이 남아돌던 시기여서;;) 그래도 읽고나서 후회하진 않을 책이죠!!

Updated at 2018-12-13 15:43:19

결국 그 1부로 인해,

우리나라 소설사에 남을 걸작으로 평가받는 거죠..

수능에 출제되고,자주 언급되는 것도,대부분 1부 관련...

 

진짜 허투루 인물 단 한 명도 없고,

전부다 확실한 자기 캐릭터 가지고 있고..

그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 의식을 가지고..

치밀하게 움직이고..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

사실 전라도 명문가를 배경으로 한,

잘 쓰여진 막장 드라마죠..

 

그래서 드라마화도 많이 되었고..

지리산 동쪽에 가면(소설의 배경이 되는 위치)

제일 최근작인(이것도 10년 넘었네요..)

SBS판의 세트는 그대로 보존하고 리모델링해서,

성공적인 관광자원이 되었죠..

토지 안 보았어도,좋은 곳이지만..

보고 들르면 감흥이 남다릅니다..

 

대신 근본적으로 이게

신문에 연재된 소설이다 보니..

작가가 글이 잘 안 써지는 날도 있고,사정도 있고 하다보니,

그래도 연재는 채워야 되고,

그거 때우려고 흔히 얘기하는 '노가리 씹기'로 때운 분량이 좀 있고..  

좀 오래된 판본으로 보시면,

이런 내용들이 편집,삭제 없이 그대로 실려 있어서,

읽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판본들의 몸집이 큰 이유 중에 하나에요.. 

 

제일 추천하는 판본이

12권으로 나온 '청소년을 위한 토지'입니다..

단순히 소인용으로 쉽게 쓰거나 한 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쓸 데 없는 군소리와 필요없는 내용 다 쳐내고,

장황한 문장들 다 편집하고,

진짜 엑기스만 짜낸 판본입니다..

물론 분량도 적고,잘 읽히기도 하구요..

중요한 내용과 인물들은 깨알같은 삽화도 있습니다..

 

박경리 님 생전에 나온 판본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토지연구가인 대학교수가 주도했다는데,

박경리님이 읽어보시고,

'내가 본 토지 중에 최고다'라고 하신걸,

어디서 본 것 같습니다..

2018-12-13 15:55:34

아 토지 1부가 특히 평가가 높은줄은 몰랐습니다. 왠지모르게 독립운동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었네요. 저도 친구들한테 토지 1부만 읽어봐도 좋다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였다는게 뭔가 웃기면서도 다행이네요. 청소년을 위한 토지는 의외로 괜찮다는 말은 들은 적 이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생각보다 훨씬 좋은 편인가 보네요. 책추천을 하려다가 오히려 좋은 정보를 얻고 갑니다.

2018-12-13 15:19:30

프란츠 카프카 추천드려요.

2018-12-13 15:48:20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추천합니다.

아마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다 읽고 나면 겨울이 가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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