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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후 외국어를 배웠는데 현지인같은 발음이 가능하신 분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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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11:24:30

전 어렸을때 해외에서 잠깐 살면서 국제학교를 다녀서 영어가 익숙했는데요.

한국 들어온지 15년 가까이 되다보니 예전같은 발음이 안나오네요.

sorry, thriller, battery, excuse me 이런 단어들도 다 버벅대게 되구요.

조기교육의 힘인지 아니면 그냥 어린애들이 혀가 말랑말랑한건지...

 

최근에 무슨 일 때문에 영어도 다시 공부하고 불어도 공부하게 됐는데 (불어는 생초보)

이미 굳은 혀를 다시 말랑말랑하게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이왕 공부하는거 발음도 딱 멋지게 들리도록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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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2-13 11:26:55

빨리 언어를 습득하시고 싶다고요?

영어와 불어가 되는 여자친구를 사귀세요! 

 

...가 어려우면 펜팔이나 italki같은 것으로 서로 언어교환 하는것도 괜찮겠네요.

WR
2018-12-13 23:29:45

우문현답입니다...

2018-12-13 11:34:07

저도 성인이 되고 나서 언어를 본격적으로 깨친 경우인데, 사실 발음은 원래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 영어공부 했던 게 잘 남은 케이스랄까요.

WR
2018-12-13 23:30:00

부럽네요. 전 발음이 제일 걱정인데

2018-12-13 11:35:45

성인이 되어 언어를 접해도 발음이 원어민 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대개로 귀가 좋은 분들이더라구요. 성악 하는 분들이 특히 그랬던 거 같아요. 

 

저도 발음으로 고생하는 입장에서 왜 같은 단어가 나오더라도 쟤 입에서 나오는 소리랑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다를까를 한참 고민한 적이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단어를 접할 때 들리는 소리를 머릿속에서 한글로 먼저 변환을 한 뒤에 한글에 기초되는 소리로 발음을 해서 그런거 같아요. 

예를 들면 Orange를 들었을 때 소리가 들리는 대로 Orange라고 발음 하는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오.렌.지로 변환을 한 후에 발음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귀가 좋은 분들이 발음이 좋다고 생각을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분들은 들리는 소리를 귀로 정확히 캐치한 후에 바로 들리는 소리대로 발음을 해서요 

WR
2018-12-13 23:30:51

오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도 영어 갱생의 여지가 있겠네요.

혀가 굳어있는건 팩트라 얼마나 복구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렇게 생각 못해봤는데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8-12-13 11:49:56

청력이 좋은사람이 언어를 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난청이라 보청기까지 끼는데 구글 번역기에 음성으로 말하면 거의 80퍼는 정확히 인식합니다

예전에  fire을 빠이어(3음절)라고 했다면 지금은 fire(1음절)로 발음할정도로 발전했습니다

university를 (유니버시티)라 하지않고 univers ty로발음

저는 애초에 발음을 완전 정확히는 못듣기 때문에 대신에 ipa라고 영어판 한글인데 

여기서 나오는 영어 모음과 자음을 많이듣고 실제로 단어가 ipa소리로 어떻게 발음되는지 이해하고나니 발음하는데 있어서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영어 사용하는 화자랑 많이 대화하는게 큰도움이 됩니다

헬스장에서 만난 파키스탄 친구나 이집트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들은 억양이나 발음이 toefl같이 아나운서보다 더 정확한 발음에 익숙함으로 부터 벗어나게 해준거 같습니다

 

제가 쓰는 학습법으론 뉴스나 엔터테인먼트쇼 같은거를 팟케스트나 유투브나 많이 들으세요, 그리고 동시에 쉐도잉하면서 발음이 다른거 같더라도 들리는데로 대충 계속 흥얼거려야 합니다

bbc world news podcast, ncr politics, wall street jaurnal podcast, joe rogan podcast-조로건이랑 사람이랑 게스트들이 거의2시간 3시간동안 대화하는건데 게스트들이 되게 다양한 엑센트들이 있고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표현이나 단어를 많이써서 이거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cnn news, wall street jaurnal news같은거 지문보고 소리내서 읽고요

WR
2018-12-13 23:33:02

지금 ipa 검색해보니까 이게 꽤 세분화되어있네요. 어디서 음을 뱉는지, 어떤방법으로 뱉는지..

영어는 평소에 좀 접하려고 방법을 찾고있었는데 팟캐스트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유튜브도 좋지만 그냥 계속 팟캐스트 켜놓고 듣는것도 익숙해지는 방법일것같아요.

조언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18-12-13 12:07:43

제 성격이 되게 섬세(?)해서 감각도 굉장히 예민한 편이거든요.

 21살에 회화학원가서 알파벳하나 하나 꼼꼼히 곱씹어가면서 발음하는 걸 원장님 들려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저보고 어릴 때 영어 제대로 배웠냐고 저보고 묻더라구요.

물론 원어민처럼 악센트, 플로우, 발음이 완벽히 구사하기는 힘들지만 유사 원어민수준으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R, L, Z와 같은 한글에 없는 발음 신경 쓰시면 되게 좋더라구요.

 

작성자께서는 어린시절 해외에서 국제학교도 다니셨다니 연습만 뒷밤침된다면 발음 더 잘하시겠는 걸요! 

WR
1
2018-12-13 23:34:15

이게 그때 원어민처럼 부담없이 되던 발음이 지금 안되니까 정말 답답하더라구요.

유사원어민 이런거 참 부럽네요..ㅎㅎ R발음좀 열심히 연습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
2022-04-12 04:26:26

교포인데 예아마 100프로 유사원어민은 착각일겁니당

성인돼서 배운 사람 수백명중 그런사람 본적이없습니다

이말하려 가입햇구 다시는 안들어옵니다

1
2018-12-13 12:14:17

제가 썼던 방법은 하나하나 단어의 발음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문장의 플로우 즉 강세중심으로 외국어를 공부하는게 아니라 연기를 한다는 느낌으로 따라하는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WR
2018-12-13 23:34:48

아 인토네이션같은걸 얘기하시는건가요? 연기한다는 방식은 생각못해봤네요. 정말 다양한 방법이 있는것같아요.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댓글감사드립니다.

2018-12-13 12:47:16

공부방법이야 많은 분들이 적어주셨고 어렸을 적 유학 경험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겁니다 화이팅!!

WR
2018-12-13 23:35:24

워낙 윗분들께서 많이 알려주셔서..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2018-12-13 14:10:38

 원어민 과 대화를 오래 하면 됩니다. 

맨 윗 댓글처럼 해당 언어 가 모국어 인 연인을 만나면 가장 빠르게 습득 가능하죠.

WR
2018-12-13 23:35:56

저도 그게 지금 이렇게 혀가 굳은데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요. 어렸을때는 계속 영어로만 하니까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편했거든요.

2018-12-13 15:45:34

성인이 된 후 언어를 접해도 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좋은 발음을 가지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어민과 구별 못 할 수준의 발음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다른 사람이 정말로 원어민 수준의 발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경우, 대부분은 착각입니다. 간혹 있는 사투리 쓰시는 분이 본인은 완벽한 표준어를 구사한다고 착각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WR
2018-12-13 23:36:48

역시 조기교육이 그렇게 중요한거군요. 교포우들처럼 맛깔나게 영어하고싶었는데 좀 아쉽네요

1
2018-12-13 16:16:23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는 사례를 보면 거의 한국인 같은 분들이 계시긴 하죠.

WR
2018-12-13 23:37:28

그게 진짜 또 신기해요.

가끔 영상말고 말만 들으면 정말 한국사람들같은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것도 성인되서 오신분들이.

우리나라말이 좀 혀굴리는 발음이 없어서일까요? 진짜 신기해요

1
2018-12-13 17:46:47

전 굳이 원어민 혹은 현지인발음에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도 꽤나 오래살다 돌아왔는데, 처음에는 발음때문에 미드도 많이보고 (듣는대로 발음한다고해서) 굴려볼라고 노력했는데, 쇼핑몰에서 만난 할머니한분이 정확한 액센트와 간결한 문장말하기를 더 강조하시더라고요. 어차피 미국은 다민족국가라 다 발음이 다르지만, 그들은 모두 영어를 사용하는 아메리칸이라고요. 그후로는 발음 집착대신에 액센트에 신경쓰고 괜히 발음을 굴리지는 않습니다 

WR
2018-12-13 23:38:33

할머니의 멋진 말씀이네요. 사실 그렇죠 발음이 새도 안굴러다고 그게 영어라는건 똑같고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건데 외적으로 보여지는 면을 제가 너무 생각했나 봅니다. 좋은 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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