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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 임금격차 100:63, OECD 성격차지수 116위,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유리천장지수 최하위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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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05:16:20

제대로 된 경제학/통계학자라면 그 누구도 성별로 인한 임금차이가 20%가까이 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OECD 조사는 full time job 남성 전체(직종무관)의 임금 중앙값 대 여성 full time job의 임금 중앙값의 비율, 그리고 self-employed 남성 / 여성간의 임금 중앙값의 비교일 뿐이죠.

여기서 full time job 은 의사, 간호사, 교사, 배관공, 공장 노동자, 대기업 직장인, 공무원 등 모든 직업을 뜻하며, Self-employed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작가, 번역가, 쇼핑몰 운영자 등등 뭐 셀 수도 없는 많은 직종을 다 포함합니다. 이것을 다 퉁 쳐서 통계를 내고 차별이라고 한다?

NBA 플레이어들의 어시스트 중앙값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들의 어시스트 중앙값 보다 높으니 NBA의 선수들이 더 이타적이다 라는 말처럼 들리네요.   

 

 

, OECD가 내는 통계가 워낙 매크로 하다 보니 어쩔 수 없긴 하고, 아무 의미도 없다 라고 할 순 없지만,

동일 직종에서 동일노동을 하고 20%의 임금 격차가 '여성'이라 발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제대로 된 연구를 하려면 직종, 근속년도, 교육 수준과 배경, 인종, 성별, 회사의 조직적 구조, 능력, 인간관계, 기타 수십 가지의 변수를 모두 고려해야 하죠.

 

평균적으로 고임금의 직업을 가지게 되는 STEM 전공분야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를 선택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으며(전세계의 어느 공대를 가봐도 남초가 아닌 곳이 없을 겁니다), 의사나 자동차 엔지니어, 인공지능 개발자가 비서나 초등교사들보다 당연히 높은 임금을 받게 되죠. 즉 개인의 선택에서 일차적으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도 임금격차로 난리를 쳐대니 가장 남성과 여성이 비슷한 길을 걷는 동일 직종, 동일 교육, 동일한 커리어를 가진 분야 (이런 전제 자체도 통계데이터를 낼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죠. 수많은 변수들이 있으니까요. 당최 완전히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인생과 환경, 커리어가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 법조계에서의 남녀임금격차를 비교해 보면 남녀 임금의 차이는 통계학적 에러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그래도 듣지를 않으니 학자들이 성별로만 발생하는 에러 수준의 차이를 더 분석하였고, 결과를 보니 차이는 결국 '개인의 직장에서의 선택과 커리어를 대하는 태도'에서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죠.

 

예를 들어 여성은 야근을 하고 주말에 출근하기 보다는 여가를 즐기고, 아이들의 학예회에 참석하기를 상대적으로 더 선택하고,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조금 더 agreeable 하여 자신의 능력에 대한 어필에 상대적으로 더 소극적이며(: 연봉협상이나 승진시즌 중 상대의 요구에 상대적으로 더 순응함), 치열한 경쟁을 덜 선호하는 등의 선택과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죠. 진지하게 성별로 인한 임금차이가 20%에 육박한다 고 주장하는 경제학자, 사회학자, 통계학자, 심리학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사회학자들 중 페미쪽 에서만 제대로 분석도 안하고 OECD 통계 하나 들이밀고 난리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무시 하고요. 문제는 이렇게 학자들이 분석을 해 놔도 '그분들'은 들을 생각도, 이해할 능력도 없이 불평만 해댈 뿐이죠.

 

봐라, OECD가 그러지 않냐.”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가 모두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매우 매우 찬성하고 원하지만 모두에게 평등한 결과(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죠. 모두가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다면 서울대를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학생이 바보이고, 의사와 일반 회사의 사무경리의 임금이 같다면 당연히 전문대 가서 엑셀 배우는 것이 의대를 가는 것 보다 스마트한 선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재밌는 점은 가장 남녀가 사회적, 문화적, 구조적으로 가장 평등하다고 여겨지는 북유럽 국가들에서 최대한 평등한 기회를 남녀 모두에게 자유롭게 선택하게 두자 STEM 분야에 진학하는 남녀 비율의 차이가 더 커졌으며,

 

여성들은 커리어 보다는 가정과 여가를, 경쟁보다는 순응을 선택하는 성향을 보였고, 이것은 평등한 국가의 자유로운 여성들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발생한 결과입니다라고 길게 썼지만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국의 남녀평등지수가 100위권보다 밖이다 라는 쓰레기 조사를 마치 진리처럼 (매춘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가 수십만명이 넘는 필리핀이 7, 여성에 대한 강간, 살인이 판을치는 헬게이트인 르완다가 5위인 엄청난 조사, 명예살인과 같은 미개한 문화가 아직도 발생하는 인도가 우리나라보다 순위가 높은 그 조사...)가 메이저 방송사 뉴스에 버젓이 나오고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겠죠.. 아니, 통계학자가 아니어도 단일변수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1차원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것인지는 통계학 I 수업만 들어도 알 수 있는데... 이런 걸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없죠. 

 

Economist 지에서 발표한 “The Glass-ceiling index 2018”, 즉 유리천장지수 관련 조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1차 데이터를 가지고 1차적으로 분석한, 학술적인 가치는 전혀 없는 단순자료이죠. 예를 들어 Economist 에 나온 자료에 따르면 한국남성의 고등교육 진학률(대학교)이 여성보다 월등이 높습니다. 상당히 이상하죠,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의 대학진학률을 앞선지 오래인데요 (서울에 있는 여대의 수가 몇 개입니까..) 그런데 왜 저런 수치가 나왔을까요?

 

답은 군대입니다. 해당 자료에서는 제대하고 복학한 학생도 새로운 남학생으로 카운트 되어 들어가니까 발생한 수치입니다. 등록금을 내는 학생수만으로 계산을 하고, 졸업률은 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방식 때문이죠. , 이해는 합니다, 수십 개 국가의 사정을 일일이 파악할 수 도 없을 뿐 더러, 이런 국가레벨의 매크로한 연구에서는 어느 정도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런 제대로 가공하지도 않은 데이터를 가지고 나온 자료로 한국은 여성이 살아가기에 강철유리천장이 존재하는 국가다?

상당히 문제가 있는 주장이죠. 이걸 당당히 팩트처럼 사용한다는게 문제입니다.

 

2015년 입대자가 13만명이니 economist 지에서 제시한 자료의 년도인 2017년 기준 남자 입학생 수 + 13만명을 하면 대충 해당 자료에 나온 남녀 고등교육 지수 비율 (여성이 대략 남성보다 10%정도 더 적게 고등교육을 받음)이 나오겠네요. 군대 갔다 오니 남성의 고등교육 지수가 올라간다니, 신기하죠? 역시 군대는 남자인생의 참 스승?

 

Economist지에 기고된 “The Glass-ceiling index 2018” 자료에서 그나마 참고할만한 자료는 여성의 노동참여비율, 남녀 유급유아휴직비율 정도? 문제는 낮은 여성의 노동참여비율도 얼마 전 까지는 자발적인 것도 상당했죠.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되는 것을 많은 여성들이 바라거나 선택했죠(자의든 타의든). 그런데 이제 외벌이로는 먹고 살기가 힘드니 맞벌이를 해야 되는데, 결혼하고 애 낳으면 퇴직이라는 오랫동안 굳어진 사회적 구조가 이것을 어렵게 하며, 이것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런 것에 집중을 해야죠. 자유롭고 눈치안보며 쓸 수 있는 유급유아휴직(남녀불문), 단절되지 않는 커리어, 모두에게 저녁이 있는 삶, 지나친 경쟁/갈등 사회의 해소 등이요.   

 

예전에 한참 환빠등의 대체역사물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나돌 때 (이건 재밌기라도 했는데) 사학계에서 제대로 탈탈탈 털어버렸지만, 이것도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아는 얘기이죠.

그런데 젠더 문제는 사회적, 정치적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나서서 얘기하는 것을 더 꺼리게 되고, 얘기해도 듣지를 않고, 더 분석할 것도 없다 보니 학계에서도 이젠 그냥 침묵하고 있죠. 그래서 아 한국은 철벽유리천장에 남녀평등은 르완다, 인도보다 못한 나라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팩트처럼 돌고 있다는게, 그래서 정말 힘을 모아 바꿔나가야 할 문제들이 뒷전이 되거나 어떤 것이 진짜 문제인지를 인지도 못하는 상황이 매우 답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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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5
2018-11-18 06:24:44

백날 저렇게 설명하고 알아봤자 걔네들은 말 안듣습니다. 애초에 논리란게 있어야죠

WR
1
2018-11-18 10:00:53

맞습니다. 이글은 '그분들'이 아니라 어떻게 저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정말 그러한지, 차별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고쳐나가야 하는지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그들의' 주장이 아무런 함의점도, 논리도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4
2018-11-18 08:25:21

프린트해서 들고 다녀도 될까요?

WR
2018-11-18 10:01:38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3
2018-11-18 08:32:20

아 모르겠고 OECD통계자료를 보여줘도 안 믿는 거에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니까요??


에혀....


보통 이렇게 하는 것 같더군요. 그 쪽 논리는....

2018-11-18 09:32:34

OECD 통계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해요

WR
Updated at 2018-11-18 10:09:43

분명 여성이라서 차별받는 점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남자라서, 학벌이 낮아서, 사는 지역에 따라서, 외국인이라서, 종교에 따라서 등 고쳐야 할 차별은 너무나도 많고, 이것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구조적으로 정확히 어디에 문제가 있는가를 파악하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다같이 고쳐나가는 성숙한 사회로의 길은 아직도 너무나 멀리 있는것 같습니다.

7
2018-11-18 09:13:04

몰라서 모르는 애들이면 이해력이 떨어지는 애들이어서 백날 설명해줘봐야 이해못하고 알면서 모르는척하는 애들이면 백날 설명해줘봐야 이해못하는척해요. 제가 다니는 회사만해도 동일직급이면 남녀 연봉같습니다. 다르면 난리나죠. 대부분의 회사가 이럴겁니다. 남녀임금차이 주장하는 애들은 한마디로 모지리들일뿐. sns에 남녀임금차이 언급하는 페미들은 인맥에서 거르면 되는 판단기준정도는 될것같습니다. 너무 무식하거나 사상이 불순하거나 둘중 하나는 성립하니깐요.

WR
1
2018-11-18 10:12:11

노동법에 따라 같은 직급, 같은 역할을 하는 노동자들은 (적어도 같은 회사 내에서는)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사회적 질타 뿐 아니라 그냥 불법이라 회사 망하죠.

2018-11-18 09:40:46

스크랩 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WR
2018-11-18 10:12:3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4
2018-11-18 09:42:37

선동당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 통계에 문제점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선동하는 사람들이 더 무섭습니다. 

WR
2
Updated at 2018-11-18 19:04:57

근거가 하나도 없는 선동 하나를 반박하기 위해 수많은 자료와 노력이 필요하죠. 2차대전 시기 최고이자 최악의 선동가였던 사람이 생각납니다.

1
2018-11-18 10:23:47

정신병입니다 발병 원인은 다양하겠으나 현재 상태만 보면 명백히 현실인식능력이부족하고 망상이 가득한 정신병 증상입니다...근데 문제는 이정신병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면 아 내가 바보였구나 하고 설득되는게 아니라 오히려 반발심만 더 커지고 자기주장에 더 강하게 빠져듭니다 그래서 이도저도 하기 힘든 상황이죠 그냥 주변에 저런사람있으면 잘설득해서 병원데려가서 치료받도록 해야할것같네요

2018-11-18 11:00:28

2년전에 페미는 정신병이라고 했다가
매니아에서 정지 먹었습니다...조심해서 말하셔야되요...

2018-11-18 12:24:33

음 정지먹는다면 매니아도 눈팅만 해야겠네요 사실을 얘기했을 뿐입니다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왜곡하는게 정신병정 특징 그대로입니다 여성인권을 위한 단계를 넘어섰죠 이젠 추악하고 광기에 빠진 폭력집단일 뿐입니다

2
Updated at 2018-11-18 12:34:26

저는 진짜 학술적인 의미로 진지하게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말한거지만
정신병이라는 단어가 충분히 공격적이고
평시에도 비하적인 단어로 쓰이는일이 많다보니

논쟁의 시발점이 될수있다고 생각해서
운영진분들께서 조치한것 같더라구요
운영진도 이해가 가긴하지만
정신병이라는 제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최근 현대사회에 들어서 관용, 포용력, 인권, 다양함의 존중이란
휴머니즘적인 단어들을 방패로
일종의 정신병 환우들의 목소리가 커지고있다고 봅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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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0:29:21

우선 아래 게시글에 제가 단 답글입나다: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3824318&first_view=yes&page=2&sca=&sfl=&stx=&spt=0&page=2&cwin=#c_3826114

요지는, 당연히 임금격차를 보려면 다른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그중 반론으로 나오는 '직종간 격차'를 고려해보면 성간 격차가 단순임금에서 직종으로 옮겨가는기지, 남녀차별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 진지하게 성별로 인한 임금차이가 20%에 육박한다 고 주장하는 경제학자사회학자통계학자심리학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라고 하셨는데, 20%라는 숫자에 대해서는 추정방식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적어도 일터에서 남녀차별의 정도가 상당하다는데 동의하지 않을 진지한 사회과학자가 누가 있을지 저는 상상이 안 되네요. 

 

 " 결과를 보니 차이는 결국'개인의 직장에서의 선택과 커리어를 대하는 태도'에서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왔죠예를 들어 여성은 야근을 하고 주말에 출근하기 보다는 여가를 즐기고아이들의 학예회에 참석하기를 상대적으로 더 선택하고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조금 더 agreeable 하여 자신의 능력에 대한 어필에 상대적으로 더 소극적이며(연봉협상이나 승진시즌 중 상대의 요구에 상대적으로 더 순응함), 치열한 경쟁을 덜 선호하는 등의 선택과 태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죠"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특히나 고학력 여성들은 대학 줄업 후 부터 본격적인 좌절에 빠집니다. 그런 선택들이 본인의 정말 원한 선택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그런 좌절을 대학시절부터 미리 학습하고 결단을 내리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열혈 페미가 될수도 있고, 무자녀 주의자가 될수도 있고, 그냥 비혼주의자가 되서 야근도 하고 아이들 학예회 신경도 안쓰고 일터에서 한번 인정받아보자고 기를 쓸 준비를 합니다. 이런 감정의 흐름이 혐오로 이어져서 폭려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건 당연히 비판해야 하지만, 그런 좌절 자체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Cha, Youngjoo and Kim A. Weeden. 2014. “Overwork and the Slow Convergence in the Gender Gap in Wages.”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79(3):457-484. 

• ASA Inequality, Poverty, and Mobility Section Outstanding Article Award, 2015.

위 논문은 미국 최고 사회학회지에 실렸고, 전미사회학회에서 최고논문상도 받았습니다. 요지는, 임금격차가 줄지 않는데는 말씀하신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초과근무를 하는 경향이 고소득으로 갈수록 심해진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해석은 '고소득 여성일수록 야근 안 하고 집에 가서 애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초과근무가 규범이 된 엘리트 층일수록 초과근무할 선택권도 남성에게 우선적으로 주어진다'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일터에서, 직종에서, 임금에서, 심지어 초과근무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분석적으로 혹은 학술적으로 들어갈수록 백전백패입니다. 

따라서 혜화역 시위나 이수역 사태를 비판하면서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근거로 삼는 것은 불필요하게 불리한 논지를 피는 겁니다. 그런 논리없이언론이 도 얼마든 비판할 수 있고 정당합니다.

 

마지막으로 OECD 통계가 그렇게 쓸모없다면 왜 계속 수집하고 공개하겠습니까? 마치 득점, 리바운드, 턴오버 수치 등을 기초로 더 정교하고 분석적인 지표를 만들 듯, OECD 통계를 기반으로 정교한 학술적 분석들도 이루어질 수 있기에 모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11-18 10:47:17

님 첫 문단 말처럼 임금차이는 남녀문제가 아니라 직종간 문제로 보고 돈을 많이 버는 보통 직장인은 울 나라에서 보통 업무 강도가 엄청 나죠. 특히 제조업..
그럼 왜 제조업등 업무 강도가 쎈 직종에 남자가 많을까요. 고등학교만 봐도 문과는 여자 이과는 남자라는 통념이 있죠. 그리고 학생수도 여자 문과생이 남자 문과생보다 훨씬 많죠. 공대와 인문대도 마찬가지고.
결국 제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택이 고등학교때부터 정해지는데 이 선택을 누가 한걸까요??
결론은 지금 세상에서 남녀차별에의한 임금차는 없고, 직종에 의한 임금차이는 있으나 이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에 의한 것이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여기서 두 가지 맹점이 있는데 제조업분야가 진짜 돈을 많이 버느냐란 것. 이건 본문 작성자분 글을 보니 ST뭐시기릉 보면 될 것 같고. 문과 이과 선택이 과연 진짜 개인의 선택인가 아니면 여자는 이과 머리가 없다는 예전부터 내려오는 사회 분위기 때문인가. 이 부분을 남녀차별에 의해 강제적으로 여자는 문과로 가야했다라고 주장을 펼수 있갰죠.
이 두가지가 논리적으로 약한것 같으나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출근 전 밥먹으면서 적느라 오타가 많은데 이해해주세요.

2018-11-18 20:49:31

가정하신대로 제조업이 돈을 많이 번다고 하고, 남자가 STEM 전공에 소질이 있어서 제조업이 많다고 하죠. 그런데 사실 STEM 직종이 그렇게 고소득인가요? 그리고 고소득 제조업 혹은 STEM을 잘 살려 돈버는 남성 취업자 중 그렇게 많나요? 더구나 STEM쪽 직종은 잘해봐야 임원되기 쉽지 않습니다. 몇몇 유명한 기업들 정보기술 CEO들이 이공계 츨신이라 그렇고, 요즘에 문과가 취직 안 되서 이과가 휩쓰는줄 알지만, 사실 소득 많은건 (커리어가 진행될수록) 문과출신 중상급 관리직입니다. 평균적으로 STEM도 유리천장으로 고생합니다. 그래서 IMF 위기 후 문과지원자가 남자 고등학생에서조차 이과를 압도할 정도로 늘어난 겁니다. 

결국 직종간 격차에서 상위로 갈수록 중요한 건 직업내 "승진가능성"인데, 여성의 경우는 진입당시 직업이 문제가 아니라 승진가능성 자체가 낮습니다. 좁혀졌다고도 하나 여전히 큽니다. 문과쪽 직종의 승진가능성이 여성과 남성이 비슷하기만해도 STEM기반 소득우위는 더더욱 약해질겁니다. 승진못하는 것도 여성의 책임이나 선택이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의견은 아래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18-11-19 00:11:45

1. 승진 가능성이 작은게 남녀 차이때문인지 여자가 승진하고자하는 의지가 남자에 비해 없는것인지.
2. 문과가 이과 일보다 진짜 소득이 많은지.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저랑 다르신 것 같고 사실 그애 대한 객관적 자료를 찾기 어렵네요.
이런 자료가 없다면 서로 의견이 평행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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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11:30:08

초과근무할 기회가 남자가 우선이라고 하셨는데 요즘 그런 기업이 있나요? 논문은 지난 과거데이터를 기반으로 쓰는거니깐 과거엔 그랬다쳐요. 시위는 현재입니다. 현재의 차별을 논하는거구요. 진심으로 남녀간 일할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지않는다고 생각하십니까? 말씀하시는 엘리트가 어느정도까지가 엘리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공계박사졸업하고 기업들어가도 초과근무하는 연구원은 거의 남자입니다. 여자들? 야근 하지말라고 하는 상사없어요. 그래도 자발적으로 안해요. 근데 여기서 생기는 수당차이를 성별임금차이의 근거로 삼으니 어처구니가 없죠. 그리고 선후관계는 명확하게해야죠. 남자들이 먼저 OECD자료를 근거로 남녀간 임금차별은 없다고 주장하는게 아니라 여자들이 먼저 OECD자료를 근거로 남녀간 임금차별이 존재한다고 우기는거고 남자들은 모지리들헛소리하고자빠졌다로 응수하는 상황이죠. 통계적으로보면 OECD자료를 근거로 결론 내릴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떤 여러 원인에 의해 여자가 임금을 적게받는다 이것만 알수있죠. 그리고 현실은 동일직종 동일직급 동일능력이면 성별임금차이가 없구요. 임금의 성별차이가 있다는 명확한
근거는 여자들이 들고와야하는게 맞습니다. 아마 못찾을겁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단순 성별에 의한 임금차이는 존재하지않으니깐요. 결국 여자들이 매달릴수밖에없는건 위의 OECD자료를 근거로 눈감고 귀닫고 우기는것뿐입니다. 지금 하고있는것처럼요

2018-11-18 11:31:14

본문도, 댓글도 모두 너무 잘봤습니다.

Updated at 2018-11-18 11:50:33
"그런 좌절 자체는 인정해줘야 합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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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8 12:43:37

초과근무 선택권이요??? 초과근무라는게 누구나 하고 싶어서 우선권이 주어질만큼 모두가 선호하는 이득이고 기득권인가요? 어느 나라 논문인진 모르겠는데 현재 한국 현실과는 참 안맞고 공감도 안가네요. 차라리 초과근무가 남자한테 몰린다는 식의 해석이 타당해보이네요. 남자가 육체노동, 야근, 지방발령, 힘든 보직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손해보는게 적어도 한국의 현실이 아닐까요

2018-11-18 12:56:17

정리하자면, 일터에서, 직종에서, 임금에서, 심지어 초과근무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분석적으로 혹은 학술적으로 들어갈수록 백전백패입니다. 

 

라고하셨는데

그들쪽이 주장하는건 동일노동, 동일 임금이지 않습니까.

거기에도 현재 차별이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진짜로 같은일 하는데 임금이 적다고 생각하시는거냐구요.

다들 말하지만 제가 오너면, 같은일하고 돈 적게 줄수 있다면 여자로만 씁니다.

 

일터에서, 직종에서, 초과근무에서 남녀 차별이 존재 하지 않는다고 어느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근데 여기에 임금을 슬쩍 끼우세요? 아니 솔직히 초과근무라는 것에도 전 차별이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의 선택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이 초과근무의 기회를 박탈당한 사례같은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만해도, 야근을 해야한다면 하겠지만 왠만하면 칼퇴하려고 하고있고, 실제로 그러고 있습니다.

 

다시 임금으로 돌아와서, 같은 회사에서, 같은 업무를 가지고 있고, 같은 계약상태고 호봉이 같다면

월급은 똑같습니다. 윗분들 말대로 이런거 안지키는 회사가 있다면 꼭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진짜였으면, 거긴 아주 생매장 당했을텐데 그런 곳 나왔다는 기사라도 있나요?

 

저 통계자료가 안먹히는 이유는 위에 저런 디테일들은 다 무시하고

결론만 가지고 주장하니까 입니다.

남자 임금이 높은 이유는 우리 부모님 세대들의 남성들이 대부분 고위직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땐 여성이 일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잖아요. 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일과 관련해서 많은 차별이 많았던건 사실입니다.

저희 어머니만해도 외삼촌들 다 학교보내는데, 어머니는 못가게 해서 최근에 고등학교 검정고시 붙으셨구요.

당연히 학력의 차이는 직업의 차이로 직결되죠.

그런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당연 저 사회 분위기는 잘못된게 맞지만, 이미 벌어진 과거잖아요)

현재 청장년층은 임금 등에 차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다시한번 말하지만, 됭일회사, 동일직종일시)

 

근데 이제는 여성 대표이사 이런것들도 심심치않게 보이고, 여성 CEO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고

더 증가할 거라 봅니다. 능력있는 여성도 남성만큼 있으니까요.

WR
Updated at 2018-11-18 17:35:26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몇 가지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1. 임금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분명히 존재하나 20%는 결코 아니다 라는 뜻입니다. 많은 변수들을 통제하였을 때 이 수치가 매우 낮아진다는 뜻이며, 오히려 고학력 여성들의 수가 압도적인 제약업계에서는 여성의 평균 임금이 더 높으며 '성별'로 발생하는 임금차이는 오히려 '소수'라서 발생하는 임금격차보다 높다고 할 수 없다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남자가 더 많은 회사는 남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백인이 다수인 회사의 경우 백인이라서 받는 특혜가 존재하며, 특정대학, 특정 전공자가 집중되어 있는 조직은 위 분류에 해당하는 다수가 더 혜택을 받는 majoritt privilage가 존재 한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시각 말이죠.

2. 수많은 진지한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남녀차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으나 모두가 그 차이가 '상당'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그 '상당'이 몇프로인가요? 1%? 3~6%? 오히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분석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변수를 통제한 특정 직종들에 대한 연구에서는 여성이라서 받는 차별은 존재하나, 기타 다른 변수들에 비해 그 중요도는 낮거나 marginal 하다가 주류적인 분석입니다.'상당하다'는 너무 주관적인 말씀이십니다. 특히 정량적인 방법론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사회과학자들은 경제학/통계학자들과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금의 격차를 발생시키는 원인 중 여성이라는 요소는 존재하나, 다른 변수들보다 특출나게 높기는 커녕 상당히 낮다 는 시각이요. 차별이 없다가 아니라 동일노동을 하는데 20%의 임금 차이가 난다는 틀린 얘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3. OECD의 통계가 그렇게 쓸모없다는게 아니라 이걸가지고 더 심도깊은 연구를 해야지 1차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으'만' 주장을 펼치는게 쓸모없다는 겁니다. NBA가 수집한 데이터로 NBA를 당연히 심도있게 분석할 수 있죠. 리그의 페이스, 선수의 효율성, 수비지표 등등. 근데 NBA 데이터와 MLB 데이터를 모아놓고 평균 득점이 NBA가 월등히 높으니 NBA가 훨씬 더 재미있다(물론 저는 NBA가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죠. 한 리그의 데이터를 가지고 그 리그를 분석하는건 매우 타당하지만 그것을 다른 리그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전혀 쓸모없는 일이죠. OECD가 수집한 데이터가 그렇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기본적인 직종간의 구분도 없이 퉁쳐서 하는 분석 말이죠.

4. 혜화역 시위나 이수역 사건은 왜 언급하신지 모르겠습니다. 그것과 임금격차간의 상관관계를 언급한 분이 있나요?

5. 초과근로를 하고싶은데 육아나 여가를 선택하는게 강요된다는 해석은 어디서 나온 근거인지 궁금합니다. 동일한 현상을 '여성은 어느정도 이상의 성공을 쟁취하면 지속적인 커리어의 향상을 위한 경쟁보다는 가족이나, 개인의 삶에 집중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해석하는 경우가 학계에서는 더 주류일 겁니다.

6. 당연히 여성들이 느끼는 좌절과 여성이라서 받는 차별, 사회적 압력, 구조적 문제는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이며, 합리적이고 건실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할 사항입니다. 모두에게 공정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한다.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극단으로 치닫는 현재의 갈등상황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1-18 10:51:32

감정표현만 난무하는 젠더이슈글 보다가,

본문이나 댓글 몇몇분이 정성들여 글 써주시고 토론하니 참 반갑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8-11-18 11:14: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8-11-18 12:23:11

건축 국민안전.. 힘든건 다 누가하나요.
남녀차별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 임금에 있어서는 차별이 전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같은 직장에서도 같은돈 받고 훨씬 힘든일 하는데.

2
2018-11-18 12:42:56

여러분... 백날 설명해줘야 소용이 없는게 아닙니다...

이런글과 이런분들의 설명, 해설은 걔네들이 들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그리고 아직 정확한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결국 이런 팩트를 기반으로 논리를 쌓아 가야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비상식을 몰아낼수 있는거죠...

1
2018-11-18 14:15:32

데이터가 있으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 무엇을 주장하는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에 나와있듯이 사회 초년생들의 임금 차이는 없어요. 그럼 언제부터 발생하느냐. 대략 4년 정도가 지나고 난 시점부터입니다.
이로 인한 차이가 나는 이유는 위에 몇 분들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초과근무 유무
및 실적의 차이와 여성들의 육아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입니다.
그럼 하나씩 봅시다.
임신 상태에서 여성은 정상적인 근로활동이 어렵습니다. 또한, 출산 이후에는 갓난 아이를 돌봐줘야 하기 때문에 장기간 아이 옆에 있어줘야 합니다.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보장하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직장에서 활용하기는 꽤 어렵습니다. 임신했더니 해고당했더란 얘기는 아직도 중소기업에서 꽤 나온 얘기지요. 마찬가지로 집안 살림이나 보육 면에서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의존도가 큽니다. 5시 이후까지 하는 어린이집이 많지 않아요. 지금 사립유치원이 저렇게 비리 저지르면서도 당당한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자가 저녁에 초과근무를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결국 초과근무 이야기인데, 이런 현실로 남성이 많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니 남성 진급자가 더 빠릅니다. 이 부분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말이지요. 한국
근로시간 많은 것은 다들 아시지요? 그래서, 초과근무가 필요하지 않도록 인력채용을 확대하면 됩니다. 정부가 근로시간을 52시간 제한을 두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 데이터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성의 출산/육아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과 채용 확대로 인한 근로시간 평준화에요. 그런데 저걸 가지고 덮어놓고 여자가 남자보다 못받는다! 엎어라! 라고 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사회구조적 부조리를 개선해야 하는데, 자꾸 남녀 대립구도를 가져와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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