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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8 브라질 GP -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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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22:00:03

 요새 디아블로 탈모임(?)이나 로스트아크 보면서 고등학교부터 제 인생을 착실하게 망가트려온 블리자드를 이제 보내줄때가 점점 다가오는거 같군요. 

 잡담은 줄이고 시작해보겠습니다.

 

 - 그동안의 F1 이슈들

 

 - 리카르도, "난 끝났어!"

 

 지난 글에서 댓글로 나온 내용이지만 리카르도와 레드불간의 마무리가 별로 아름답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리카르도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 차에 대한 애정이 식었고 아무 감정도 남아있지 않다며 결국엔 남은 시즌에 내가 뭘한들 소용인들 있겠냐라고 하면서 마지막엔 어차피 이차는 가슬리한테 갈꺼고 난 이제 끝이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주관적으로 보더라도 19번의 레이스에서 8번의 리타이어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수치입니다. 팀동료인 베르스타펜과 비교하더라도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그리고 8번의 리타이어중 리카르도의 과실로 일어난 리타이어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모두 차량 문제 혹은 다른 드라이버들의 충돌에 휩쓸려 피해를 입은 경우죠. 일각에서는 팀에서 베르스타펜만 케어해주고 있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전 그렇지는 않다고 보는 입장에서 올해는 지독한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르노로 옮겨서는 본인에게 후회가 없는 레이스를 했으면 하네요. 

 

 - 2020년에 추가될 서킷

 

 2020년부터 F1 일정에 베트남이 추가가 되는것으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서킷이 만들어질 장소는 하노이 시내입니다. 서킷의 레이아웃이 약간 특이한데 아래 이미지를 일단 보시죠.

 

 일단 서킷 총 길이는 5.565km로 소치와 비슷한 길이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으로 다른 F1 서킷의 유명한 포인트를 가져왔다는것인데, 가운데 왼쪽 헤어핀에 이어지는 오른쪽으로 도는 원형 커브는 헝가로링의 1번 코너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쪽의 축구장 바로 밑의 커브 구간은 모나코의 오르막길을 오르는 구불구불한 커브를 따왔다고 하며 그다음에 이어지는 S자 커브는 스즈카의 S자 커브에서 그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엄청난 길이의 직선 구간인데 얼핏 보더라도 오른쪽 구간이 완만한 커브를 제외하고 거의 2키로가 넘는 구간이 직선입니다. 심지어 몬자나 바쿠보다 직선구간이 더 긴데 DRS 구간이 어떻게 설정될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그리고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네덜란드도 2020년에 F1을 유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베르스타펜이 바로 네덜란드 국적인데 요새 베르스타펜의 선전에 네덜란드에서의 F1 인기가 올라간듯 싶네요.

 사실 네덜란드도 오랜시간 F1 경기가 열렸던 나라입니다. 1948년부터 85년까지 열렸었는데 만약 2020년에 F1이 네덜란드에서 열리게 된다면 예전에 사용되었던 잔드부르트 서킷(Circuit Zandvoort)이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잔드부르트 서킷, 검은색이 현재 서킷이고 바깥쪽으로 크게 도는 회색이 예전 F1에서 사용된 서킷입니다. 예전 구간은 없어져서 주차장 등지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반대로 몬자가 F1 일정에서 빠질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재정적인 부담인데 살인적인 유치비를 이기지 못하고 매년 큰 적자를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말레이시아도 일정에서 빠져나갔는데 유서가 깊은 몬자만큼은 꼭 지켜졌으면 합니다.

 FIA에서는 최종적으로는 2020년에 23~24개 정도의 그랑프리로 일정을 구성한다고 합니다.

 

 - 오콘 on 르끌레르

 

 오콘이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르끌레르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이를 내년에 확실히 보여줄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내년에 르끌레르가 챔피언을 다투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자칫하면 내년에 시트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큰 오콘인데 자신의 상황과는 무관하게 르끌레르를 추켜세우는 모습이네요.

 반면 페라리는 르끌레르에겐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압박을 주지않고 적응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얘기했습니다.

 

 F1에서 지난 2주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언급은 마무리하고 브라질 그랑프리를 간단하게 훑어보겠습니다.

 

 - 브라질 GP 


 - 역사

 

 브라질 그랑프리의 역사는 무려 19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리우데자네이로 시가지에 설치된 가베아 시가지 서킷에서 첫 그랑프리가 열렸고 1940년에 인터라고스 근처에 상설 서킷이 설치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972년부터 인터라고스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기 시작했고 중간에 자카레파구아(Jacarepaguá)에서 열린적을 제외하고는 꾸준하게 인터라고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 오토드로모 호세 까를로스 파시 (Autódromo José Carlos Pace)

 

 

 갑자기 튀어나오는 생소한 이름이라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인터라고스 서킷이라고 부르는 이곳의 원래 이름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1977년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브라질 드라이버인 까를로스 파시를 기리고자 붙인데에서 유래합니다. 그리고 애칭인 인터라고스라는 이름은 서킷의 위치가 호수 두개 사이에 껴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길이는 4.309km로 상당히 짧은 축에 들어가기 때문에 다소 많은 71랩을 소화하게 됩니다. 인터라고스는 상당히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서킷인데 우선 고저차가 상당히 큰 축에 들어가는 서킷입니다. 

 1번 코너인 세나S를 따라 급격한 내리막을 내려오고 페라두라부터 완만한 오르막을 경험하다가 다시 준차오 커브까지 완만한 내리막으로 내려오다가 준차오를 지나자마자 급격한 오르막을따라 홈스트레이트로 들어오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예전엔 피트 입구의 위치가 상당히 위험하게 구성되어있는데 홈스트레이트 바로 직전의 커브지점보다 피트 입구가 앞으로 나와있어 피트로 들어오는 차와 통과하는 차의 라인이 겹쳐 위험천만한 상황을 여러번 연출했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피트 입구 위치가 계속 조정되면서 커브를 지난 지점으로 당겨지게 되었습니다.

 기후적으로는 무더운 열대지방인 브라질의 날씨와 더불어 해발 900미터의 고도와 호숫가 옆에 있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갑작스러운 비가 강하게 쏟아지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가 전혀 예측 못하는 상황에서 쏟아지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큰 곤욕을 치루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03년에는 24명의 드라이버가 출발했지만 결승선을 통과한 드라이버는 단 9명밖에 없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모조리 리타이어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현재 트랙 레코드는 작년에 보타스가 세운 1:08:322, 랩 레코드는 베르스타펜의 1:10:044입니다.

 

 - 누가누가 잘했나

 

 역사가 오래된 브라질 그랑프리니 만큼 수많은 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드라이버는 6번의 알랭 프로스트입니다. (82, 84, 85, 87, 88, 90) 

 현역 드라이버 중에서는 베텔이 2010, 13, 17년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단독 3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특이하게 해밀턴은 데뷔 이래로 여기서 우승이 작년 단 한차례 밖에 없습니다. 

 컨스트럭터로 눈을 돌려보면 맥라렌이 12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팀입니다. 페라리가 11번으로 그 뒤를 잇고 있고 메르세데스는 상대적으로 3번의 우승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는 2014년부터 16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로스버그 2회, 해밀턴 1회) 레드불도 4번의 우승으로 메르세데스에 근소하게 앞서있습니다. (베텔 2회, 웨버 2회)

 

 - 인상적인 순간들

 

 바로 1991년 아일톤 세나의 이 곳에서의 첫 그랑프리 우승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어느때보다 드라마틱 했기에 아직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 당시 7랩을 남겨놓고 있던 상황에서 세나의 차가 6단 기어를 제외한 모든 기어가 먹통이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런 상태로는 레이스를 진행한다는 것은 무리였지만,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당시까지 우승이 없었던 세나는 너무나도 우승이 간절했기에 6단 기어 하나만으로 나머지 랩을 소화하면서 우승하는 말도 안되는 기적을 선보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세나 다큐멘터리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6단에서 뿜어져나오는 엔진의 추진력을 20키로 넘게 견뎌내느라 탈진한 세나는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기쁨에 겨운 외마디 비명밖에 지를 힘이 없었습니다. 

 레이스가 끝나고 나서도 어깨에 극심한 통증이 일어나 포디움에서 팔을 들어올리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 장면은 F1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중 하나로 남아있습니다. 

 

 

 (91년 브라질 그랑프리 마지막 순간, 1분 50초부터 희미한 소리로 세나의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이 장면은 몇년 뒤 슈마허가 스페인에서 5단 기어만 남은 상황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써 재현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이버 포뮬러에 나오는 에피소드중 하나가 여기서 영감을 얻어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편 이곳은 얼마전까지 F1 일정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불문율이 있었기 때문에 챔피언을 결정짓는 레이스가 많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2006년에 알론소가 슈마허를 따돌리고 챔피언을 차지했고 그 다음해에는 라이코넨이 기적과 같은 역전으로 이곳에서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엔 해밀턴이 마싸를 역전하면서 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이 때 좀 석연치 않은 일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직도 사람들 입에 회자되고 있을 정도로요)

 

 - 유종의 미

 

 드라이버 챔피언십은 해밀턴으로 챔피언이 결정되었지만 나머지 순위는 오리무중입니다. 특히 3위 자리를 놓고 라이코넨과 보타스가 9포인트 차이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거기에 남은 레이스가 단 두개지만 베르스타펜도 라이코넨가 20포인트 차이로 다가섰습니다.

 챔피언이 결정된 만큼 더 이상의 팀오더는 없을 전망이고, 그동안 서포터 역할을 수행해온 보상(?) 차원에서라도 이 곳에서 벌어질 라이코넨과 보타스, 베르스타펜 간의 승부는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베텔도 비록 2위로 결정났지만 내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것으로 보이고 해밀턴도 남은 시즌 마무리를 위해 우승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현재 8위인 페레즈와 12위인 사인츠까지 간격이 8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 벌어질 중위권 싸움도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 타이어 셋팅

 

 각 드라이버들의 타이어 셋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은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미디엄과 소프트, 페라리는 미디엄과 슈퍼소프트에 차이를 두고 프랙티스를 운영할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팀으로는 포스인디아와 맥라렌을 들수 있겠습니다. 맥라렌은 Q3 진출에 크게 미련을 두지 않고 초반에 소프트 타이어로 변화를 주려는 모습으로 보이고 포스 인디아는 지난 레이스에서 보여준 11,12 그리드에서 출발해서 일발 역전을 노리는 전략을 쓸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타이어 구성은 동일했고 슈퍼소프트-소프트로 이어지는 원스탑 전략을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사용했습니다.

 

 - 일정

 

 미국보다 살짝 당겨진 시간대이지만 이번에도 라이브로 챙겨보기에는 꽤 어려운 시간대입니다. 

 

 프랙티스 1: 금요일 밤 10:00~11:30

 프랙티스 2 : 토요일 새벽 2:00~3:30

 프랙티스 3 : 토요일 밤 11:00~12:00

 퀄리파잉 : 일요일 새벽 2:00~3:00

 레이스 : 월요일 새벽 2:10

 

 전 토요일 프랙티스1과 2의 결과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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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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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1:22:56

전 그래서 내년부터 르노팬하려구요. 리카도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부디 차만 잘 뽑아주길!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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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09 09:31:26

르노에서 올해 밝힌 바로는 내년까지는 전력을 끌어올리는 시기로 잡고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고 하네요. 지금은 파워유닛에서 혼다와 각축을 벌이는 상황인데 내년부터 어찌될지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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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09:24:55

베트남 서킷도 기대되네요 그래도 몬자가 빠지는 일은 없어야...

WR
1
2018-11-09 09:30:46

 직선 구간이 저렇게 긴 곳은 거의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해외 반응은 R.I.P 레드불 일색이네요. 

 저도 몬자는 계속 갔으면 합니다. 좋던 나쁘던 몬자가 F1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무시못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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