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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본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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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25 03:56:58

저는 천재 라고 불릴만한 사람을 본적이 있었죠.
21살 봄이었고? 군대 가기 2달전이었어요.
미국 사는 제 여자사람친구가 한국 오면서 16-7세쯤 되는 옆집 백인남자애를 같이 델고 한국왔는데.
미국에서 국가적 자원으로 지정되었다던가 뭐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애였어요.

집이 대구라 팔공산 드라이브를 했죠.
한국어 독음법을 오는 비행기에서 처음 봤다고 해서 차타고 올라가면서 간판을 읽으며 올라갔었죠. 한 20분 올라가서 밥 먹고 가볍게 맥주한캔, 맥주한캔 깰때까지 매장안에 피아노도 좀 치고, 산책도 좀 다니고 해서 괞찬아졌다 싶어서 내려왔죠. 아마 3시간 정도는 지났었을꺼예요.
천재라는 단어의 반발심이 생겨서 테스트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올라오면서 본 간판을 내려오면서 알려줄수 있겠내고 물어봤죠.
20분 내려오면서 수백개의 간판명중에 10여개도 안틀리더라구요.
아 저런게 암기쪽의 천재구나 싶다라구요.

같이 온 친구 이야기로는 수업시간에 교사가 한 말을 10일쯤 지나서도 토씨하나 안틀리고 말한다 그러더라구요.

또 직접 겪은게 이 학생과 4일차에 경주를 갔었는데 유적지 앞의 설명을 우리가 적고 있으니 지금은 이동하고 자기가 저녁에 줄러주겠다고 해서 밤에 받아적는 적도 있구요. 영어, 한국어 설명 둘다...

10년전에 나사에 근무하는것 까지 듣고 소식이 끊겨서 지금 뭐하는지는 알수는 없네요.

백인 동생이 제 여자사람친구를 사모하였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못사귀는걸 보고, 아 천재인것과 사랑은 별 관계가 없구나 했네요.
2009년에 여자사람친구가 한국에서 결혼할때 한국와서 식장에서 그렇게 서글프게 울더라구요.
허미 글이 또 산으로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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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5
2018-09-25 02:52:53

매일 아침 이빨 닦으면서 봅니다

2018-09-25 03:27:13

우와 화장실 벽에 존 폰 노이만 사진이 붙어있나봐요

2
2018-09-25 05:23:34

혹시 강백호..?

3
2018-09-25 03:56:58

꿈 부장님 보면서 다른 게 아니라 이런 게 천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WR
2018-09-25 05:25:24

무슨 말인지 제가 이해를 못한듯 해요.
꿈부장님처럼 그런 특이 개그를 생각해내는게 천재란 말인가요?

2018-09-25 05:30:15

아 네.. 약간 농담 반 진담 반인데... 세상에 창의력이 많이 필요하는데 꿈부장님처럼 색다른 생각을 하는 것도 큰 재능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한 두 개 특성들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맞지만은 어쨌든 천재든 아니든 색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서나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2018-09-25 05:45:31

글에 쓰신것 처럼 "암기쪽의 천재" 가 있듯 언어유희의 천재가 있을 수 있고 다른 여러방면에서 고유의 모습으로 천재들이 있을수 있죠

WR
1
2018-09-25 06:29:03

맞습니다.
다양한 천재가 있을 수 있고, 저는 그중에 기억력쪽을 봤겠죠.
꿈부장류 아재개그는 제가 별로 즐기지 않아서 공감이 안되네요.
창의력이 필요하다는건 많이 공감합니다.
암기력보다 더 필요하죠.

2018-09-25 07:15:42

천재는 모르겠지만 정말 머리가 다르구나 라고 생각한 친구가 있는데 보통 학생 때 암기를 하면 쓰면서 외우는데 그 친구는 눈으로 암기 다 하고 쓰면서 확인하더라고요.

WR
2018-09-25 14:41:26

암기천재네요.

2
Updated at 2018-09-25 09:35:33

친형보면서 천재라는 생각을 자주 했네요. 뉴스기사를 같이 읽으면 속도부터 다르고, 무슨 책을 잡든 몇시간 뒤면 다 읽더라구요. 고등학생 때 모의고사보면 언어는 다풀면 10-20분은 항상 남아서 잤다고 하구요. 실제 수능에서 언어,영어는 100점 받는거 보고 언어적 머리는 타고났다고 생각했네요.

WR
2018-09-25 14:38:32

말씀하신 쪽은 속독같네요.
부끄럽지만 저도 비슷하게 됩니다.
언어는 풀고 시간이 절반쯤 남았었죠.
어릴때 책 많이 읽고 속독 관련 기법을 익히면 되죠.
쉬운 소설같은건 옆에서 보는 사람이 놀랄정도로 빨리 읽을 수 있지만, 읽으면서 생각해야 하거나 수치가 많이 들어간 책들(예를 들면 총,균,쇠같은 책이나 각종 논문들)정도만 되어도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읽어 나가는 속도보다 이해력이 떨어져서겠지요.
나이가 40쯤 되니 빨리 읽는다고 대충보는것 같아 요즘은 무엇이든 천천히 정독하는 버릇을 다시 들이고 있습니다.

2018-09-25 11:09:36

저는 학원 선생 시절에 개인지도반으로 가르친 학생이 있었는데, 맨날 빼먹고 마치기 20분 전에 와서 부모님께는 비밀로 해달라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맞벌이로 학원에 맞기면 알아서 공부는 하겠지 하는 생각이셨고요. 숙제는커녕 공부와 담 쌓은 녀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천재였어요. 매일 피시방가서 죽치는 녀석이었는데 모의고사 성적을 보니 항상 100점에 결국 포항공대 갔어요.
얘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부모님은 그 사실을 모르시는 것 같고요.

WR
2018-09-25 14:40:55

포공 갔으면 결국 부모도 그 사실을 알았겠네요.
아무리 숨겨도 자식이 공부 열심히 안한건 부모님들이 다 아시거든요.

2018-09-25 14:54:34

말씀드리기 민망한데 제가 잘 가르쳐서 간 줄 알아요 크크크크. 사실 제가 한 건 거의 없는데.

WR
1
2018-09-25 14:57:45

영향이 있을껍니다.
선생님에게 배우는건 공부만이 아니거든요.

2018-09-25 13:11:22

행시 1차 psat 공부한번도 안하고 평균 90넘어가는 친구도 있었고, 중학교때 삼각함수증명?을 쉬는시간에 심심하다고 하던 과고간 친구가 있습니다.. 대단하다 싶더라고요

WR
2018-09-25 14:26:04

어우 행시는 정말 대단하네요.

2018-09-25 15:36:35

연애도 천재는 따로 있죠.

WR
2018-09-25 16:14:35

어우 이건 더 대단하네요.

2018-09-26 03:14:56

주륵

2018-09-26 03:26:05

 맨날 놀았는던 얘였는데 저랑 같은 학교(고등학교) 써서 걔는 붙고 저는 떨어졌을 때 짜증나드라구요. 

 또 저보다 2살 어린데 제가 쓴 학교보다 훨씬 좋은데를 간걸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 밖에 안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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