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추석 선물...
올해 설은 지나고 아직 겨울이던 때인데,
사촌동생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서로의 취미생활을 이야기하는데,
한참 레고에 빠져 있다고 하기에,
난 비틀즈 옐로우 섭마린 레고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 산소 가는 길에 오랜만에 만나서,
저에게 뭘 건네는데,
전 말한 것조차 겨우 떠올린
옐로우 섭마린 레고더라구요...
너무 놀랍고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나오는...
대단히 섬세하고 예민한 친구인건 알고 있었는데,
10달 전 지나가는 얘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 것..
말로는 "내가 원래 갖고 있던 거다."라고 하는데...
그 정성과 마음이 너무나 갸륵합니다...
어쨌든 어제 저녁에,이걸 바로 뜯었습니다..
박스 위에는..사실 레고의 인물표현이
따로 설명이 없으면 구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누가 존이고,폴이고,조지이고,링고인지..표시해 두었습니다..
충분히 예상했지만,상자 뜯자 마자
두 딸들이 달려듭니다..혼자 하면 금방 끝낼 수도 있을 텐데...
딸들에게 분업 지시하고,잘못한거 잡아주면서 느릿느릿 하니..
결국 3시간 가까이 들었네요..
https://youtu.be/m2uTFF_3MaA
사이에 뮤비도 보여주면서,노래도 듣고..
저 잠수함을 레고로 만든거라고 얘기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둘째는,중간에 지쳐 쓰러져 잠들고..
첫째는 막판에 좀 지치면서 구경만 했지만,결국 완성을 보았습니다..
네 멤버..좌로부터
술잔을 든존..
'LOVE' 플랑을 든 폴..
카메라(?)를 든 조지..
탬버린을 든 링고..
네 맴버를 잠수함에 태울 수도 있습니다..
인물과 잠수함 더블 샷
일어나서 다시 보는데...
너무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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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탐~ 왠아워즈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