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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추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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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4 09:57:54

올해 설은 지나고 아직 겨울이던 때인데,

사촌동생과 만나 점심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서로의 취미생활을 이야기하는데,

한참 레고에 빠져 있다고 하기에,

난 비틀즈 옐로우 섭마린 레고는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나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 산소 가는 길에 오랜만에 만나서,

저에게 뭘 건네는데,

전 말한 것조차 겨우 떠올린

옐로우 섭마린 레고더라구요...

너무 놀랍고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 나오는...

 

대단히 섬세하고 예민한 친구인건 알고 있었는데,

10달 전 지나가는 얘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다는 것..

말로는 "내가 원래 갖고 있던 거다."라고 하는데...

그 정성과 마음이 너무나 갸륵합니다... 

 

어쨌든 어제 저녁에,이걸 바로 뜯었습니다..

박스 위에는..사실 레고의 인물표현이

따로 설명이 없으면 구별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누가 존이고,폴이고,조지이고,링고인지..표시해 두었습니다..

충분히 예상했지만,상자 뜯자 마자

두 딸들이 달려듭니다..혼자 하면 금방 끝낼 수도 있을 텐데...

딸들에게 분업 지시하고,잘못한거 잡아주면서 느릿느릿 하니..

결국 3시간 가까이 들었네요..

https://youtu.be/m2uTFF_3MaA

사이에 뮤비도 보여주면서,노래도 듣고..

저 잠수함을 레고로 만든거라고 얘기도 해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둘째는,중간에 지쳐 쓰러져 잠들고..

첫째는 막판에 좀 지치면서 구경만 했지만,결국 완성을 보았습니다..

네 멤버..좌로부터 

술잔을 든존..

'LOVE' 플랑을 든 폴..

카메라(?)를 든 조지..

탬버린을 든 링고.. 

네 맴버를 잠수함에 태울 수도 있습니다..

인물과 잠수함 더블 샷

일어나서 다시 보는데...

너무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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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9-24 10:22:20

인더탐~ 왠아워즈본~~

2018-09-24 10:39:52

행복하시겠네요 ;-)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4
2018-09-24 10:43:46

위 올 리빈 어 옐로 섬머린~ 옐로 섬머린~

2018-09-24 10:49:55

옐로 섬머린~~ 엘로 섬머린~~
모든 어른들 속에도 아이가 있다는 사실! 미소가 절로 나오고 자동 BGM이 깔리는 멋진 선물 이네요^^!

1
2018-09-24 11:24:10

레고가 참 부럽지만 그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촌동생 분이 더욱 멋있네요. 저까지 따뜻해지는 거 같습니다.

2018-09-24 21:13:49

셋째라도 가지신줄 알았네요
좋은 사촌동생을 두셔서 행복한 한가위보내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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