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협상 명당 서치 추석 개봉영화 개인 감상평 노스포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 어쩌다 보니 짧은 기간에 많이 보게 되어
개인적인 평들을 간단하게 남겨 봅니다^^
참고로 저는 용아맥 매니아 이고 당연히 CGV 를 주로 이용하고 메가박스도 가끔 애용하는 편 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평이니 그냥 가볍게 읽고 참고만 하시길~~
그럼
안시성(6.5점) : 사극 전투신 매니아들에게 강추! 무조건 대형 스크린+사운드 좋은 환경에서 관람하시길!
조인성 연기가 볼만하다. 남주혁도 생각보다 잘 한다. 당태종이 연기 갑이다.
전투신을 제외한 모든 장치와 연출 대사 등등 크고 작은 것들이 전부 다 정말 어설프고 진부 했다.
잠시 나오는 개소문 유오성 연기 좋다. 나머지 잔잔바리 케릭터들 전부 케릭터 빌딩 실패
그냥 생긴 이미지로 케스팅 그게 끝. 전투신이 너무 많아 케릭터 빌딩할 시간이 없다.
스토리 완성도 연기 등 모든 걸 감안하면 4점이 적절한 점수라고 생각 하지만
용아맥 + 순전한 개취 고구려 뽕으로 점 +2.5점해서 총 6.5점 으로 매우 매우 주관적!!!으로 마무리
국뽕 매니아, 사극 전투신 매니아 분들은 무조건 대형 스크린에서 보시기를.....
용아맥에서 아이맥스 전환되지 않은 버젼으로 상영 중이라, 해상도 사운드 모두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상영관에 비할 바는 아닐 것이다. 용아맥은 옳다. 저렴한 가격에 싼맛 용아맥 맛보기만 하시길 추천! 이미 10월3일 하루 오픈한 베놈의 용아맥은 좋은 좌석이 없다...... 안시성은 표 구하기 쉽다.
협상(4점): 현빈 악역은 나쁘지 않다. 인상에 그리 크게 남지도 않는다. 욕먹지 않을 정도, 그러나 성공적이라고 하기엔 아직 그에게서 내공이 느껴지지 않는다. 비슷한 이미지(?) 조인성에 비해 아직은 아쉽다.
손예진 이쁘다. 그런데 극 분위기상 뭐, 그렇게 외모가 막 피어오르는 영화가 아니다. 연기는 역시 평타는 한다. 케릭터 자체가 그리 매력적이지도 못하고 케릭터 빌딩도 완전 실패다. 시나리오도 편집도 감독의 결정도 모두모두 궁금하고 아쉽다. 손예진을 데리고 겨우 이정도라니....
모든 장치가 어설프고 예측이 가능하다. 자잘하고 어설픈 유머 또한 최악이다.
왠지 초기 시나리오는 최종 결과물 보다 제법 좋아 보였을 법 하다. 하지만 극화와 감독의 망테크 예상.
서치를 만든 감독이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다른 각색과 제작을 거쳐서 미국에서 만들었다면? 이란 상상을 해보게 한다.
"긴장감" 이 정말 정말 중요한 영화인데 그게 없다. 어설픈 현 시대 풍자 및 물타기 까지 지리멸렬 구리다.
10점 만점 중에 4점, 3점 주려다가 손예진을 매우 좋아하는 1인으로서 4점으로 마무리 하지만 찔린다.
극장에서 보면 후회
명당(4점): 일단 소재 자체가 좀 진부하다. 팩트와 픽션 배합 비율 실패 케이스.
안시성과 협상의 연기가 아주 대박으로 잘한 사람도 없고 크게 욕먹을 사람도 없었다고 느꼈다면
조승우는 명당 내에서 존재감이 상당하다. 반대로 지성은 욕좀 먹을 정도로 별로였다.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가 지루하고 힘을 잃는다. 전개가 정말 별로다 속도도 별로다. 지루하다.
개인적으로 픽션이 너무 많이 들어간 사극을 별로 안 좋아하고 특히나 역학을 매우 비과학적이고 별로라고 여기는 필자에게는 매력이 너무 떨어지는 3부작의 마무리 였다. 참고로 관상은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관상에는 한~~~참 못 미치고, 궁합하고는 뭐 굳이 누가 더 낫다고 따지기 뭐할 정도로 둘다 별로
10점 만점 중 5점 줄뻔 했지만, 영화에 투입 된 돈과 배우들을 보고 4점으로 마무리
서치(9점): 일단 한국인 가족이 미국 영화에서 주인공이다!!!!
외국에서 12년을 살았던 필자에게 이런 영화는 무조건 반갑다.
한국땅을 벗어나는 순간 그 어느 곳에서의 인생도 그리 만만하지 만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영화적으로도 정말 정말 재미 있다. 긴장감!
아마도 협상 감독이 서치를 보고나선 부러움과 부끄러움에 술을 엄청 마시거나 악몽에 시달리거나 했을 법 하다.
출연진이 그렇게 많지도, 들어간 자본이 그렇게 크지도 않다! 그런데 감독의 마법이!!!
4편의 영화 중 단연 가장 저예산 이었을 것이지만, 스토리 연기 연출 이외 모든 측면에서 그냥 압승이다.
마치 KBL과 NBA 의 차이 정도? 선수들의 기량 차이는 그렇게 까지 클까? 라는 의문은 들지만....
감독의 전술 차이는 정말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 보인다.
구단운영과 시스템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을 마음 껏 발휘하게 하는 그 능력이란....
관객을 완벽하게 몰입 시키는 방법을 마스터 해낸 정말 노련한 감독의 작품 이라기 보다?
그냥 마치 한편의 다큐를 보는 듯한 무언가 리얼 하면서도 신선함이 느껴진다.
딸을 가진 아버지, 부모를 먼저 떠나 보낸 경험이 있는 자식, 아픈 가족이 있는 사람, 외국에서 살아본 한국인, 무언가 소중 한 사람을 잃어 본 이들.... 정말 많은 이들에게 엄~~청난 몰입감과 공감을 배로 줄 법한
극장에서 보기를 강추 한다! 스크린이 크건 작건 몰입해서 좋은 컨디션에 보기를 강추 한다!
10점 만점에 9점 (말이 필요 없다. 이 정도의 예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정도 몰입감 있는 영화!)
P.S: 한국 영화 감독 및 시나리오 작가들이 제발 서치의 디테일과 현실성을 보고 좀 배웠으면 싶다.
이건 예산이나 제작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한국 대중들은 미드 영드 수 많은 해외 명작들을 통해 보는 눈과 귀
좋은 작품을 충~분히 구별해 낼 줄 아는 관객이 많다.
한국 영화의 양의 증가에 비해 질의 증가는 정말 형편이 없는 수준인 것 같아 항상 아쉽다.
영화 예술이 아닌 영화 돈벌이 시대라 하지만..... 한국 상업 영화는 너무너무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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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는 미국영화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작이라는 것이 함정이겠죠. 새로운 형식 여부를 떠나서 요 근래 본 스릴러물들 중에 반전과 복선을 가장 잘 깔아놓은 영화였습니다. 헐리웃 대작들 중에서도 이정도 완성도의 영화는 드물죠. 단순히 "서치는 저예산이니 우리나라도 할수 있는데 왜 이렇게 못하냐"라고 접근하는 것은 좀 무리라고 봅니다.
저는 역으로... 전세계에서 "서치"가 가장 흥행한 나라가 한국이라는 점이 재미있더라구요. 현재 미국흥행과 비슷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2000만 달러 선) 전세계 흥행수익의 40%가량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한국 어디서 더 흥행할지 모르는 상황이죠. 이런 좋은 영화를 알아보고 관객이 찾는 한국영화시장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등장인물들이 한국계 미국인들이라지만 제가 볼 때 이 점은 서치의 흥행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