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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제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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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9-22 19:29:36

우리의 전통문화이니 계속 지켜줘야하는 것인지

아님 구시대적 허례허식인지..

 

저희집도 명절마다 제사를 지내는데

어머니는 제가 계속 대를 이어서 제사를 지내길 바라지만

전 진짜 솔직히 제사지내는 문화를 이어나갈 마음이 잘 안들더라구요.

 

이것때문에 제사를 간소화 하자는 저와

그래도 제대로 갖춰서 지내자고 하는 어머니와

명절때마다 의견충돌이 생기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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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9-22 19:37:09

종교적 의미가 강한거라 본인이 그 신앙을 추종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어나갈 필요가 없겠죠 뭐 이젠 신앙보다는 가족문화로써의 색채가 강하지만..

2018-09-22 19:38:46

저의 친가집의 경우에는 여러 어른분들의 제사 통합, 가족 화장묘로 옮겨서 벌초x, 성묘 다같이 가는건 추석 1년에 1번, 차례 상차림의 경우도 과거엔 다 전날부터 준비햇는데 지금은 어느정도는 시장에서 구매한 음식으로 대체합니다

2018-09-22 19:41:16

저희집은 설과 추석 다 안하고

그냥 1년 중에 한두번 주말에 시간 맞춰서 친척들 모여서 식사하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모이는 친척들이 많지 않기도 하고

명절에 차막히는데 왔다갔다 시간낭비하는것보다 훨씬 편하고

연휴에는 푹 쉴수 있어서 좋습니다.

2018-09-22 19:47:34

관성적인 성격외에는 없죠.
저희 집안어른들도 우리대(저희아버지대)까지 아니겠냐고 하시더라구요.

WR
2018-09-22 21:28:18

관성..이말이 맞네요.

그냥 쭉 지내오던거니까 관성적으로 하게되는..

어머니께서도 계속 해오던걸 갑자기 확 줄이거나 안하는건 

좀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2018-09-22 19:50:41

대부분의 어른들도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거지 꼭 해야한다, 할수밖에 없을거다고는 생각 안하실겁니다. 바빠서 못내려오는 사람도 부지기수인데 제사를 무슨수로 지내나요

2018-09-22 19:53:35

저희도 아버지 대에서 명절에 지내는 건 없애고 딱 제삿날에만 지내고 있고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저는 물론 제사를 이을 생각이 없어요. 아버지는 내심 해주길 바라시는 것 같지만 오래 전부터 부모님 것도 안 하겠다고 단호하게 얘기해와서 신경 안 씁니다.

2018-09-22 19:57:03

솔직히 말하면 불필요해 보입니다. 살아계실 때 잘하는게 더 중요하고, 기복적인 의미를 부여하려고 해도 가장 좋은 묘자리에 때마다 거하게 제사지내던 이조시대도 망했죠. 되려 어머니들 고생하시는 것보면 복장 터집니다.

2018-09-22 19:57:32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는 굳이 왜 그런 수고스런 방법으로 조상을 기려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2018-09-22 20:05:01

아무 의미 없죠.

2018-09-22 20:09:06

 

 

딱 지금 아버지 세대까지가 한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20~30대가 차례나 제사를 1옵션(?)으로 지내야될 시절이 오면

그때는 간소화 하거나 많이 사라질것으로 생각되네요.

2018-09-22 20:09:36

사회문화이기도 한데 굳이 없애야할 폐단으로 볼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 다섯째신데 조부모님 제사 따로 우리집에서 우리 가족끼리만 모시고 있습니다. 부모님 기력 쇠하시면 그만 하신다네요. 저는 부모님 제사 차례 모실건데 생전에 좋아하시던 음식 위주로 간략하게 지내기로 부모님 및 아내와 타협했습니다.

2018-09-22 20:14:36

머리 굵어지고나서부터 십수년간 좀 줄이자고 싸웠는데 안 들으시길래 포기했습니다. 제 대에는 제가 안할겁니다. 명절엔 가족들이 모이는거에 의미가 있지 굳이 힘들여가며 상다리 휘어지게 차릴 이유가 없다봅니다. 제사치루고 음식한걸 고모네 두 식구와 나누고도 해마다 남아서 버리는 판국인데 말입니다.  

WR
2018-09-22 21:25:38

맞아요. 남는 음식 처리도 진짜 곤란하더군요.

그래서 저희집은 제사 안지내는 이모네 집에 전같은거 많이 보내요.

2018-09-22 20:56:03

 근데 전통제사는 훨씬 간소했고 지금의 상다리 휘어지는 제사는 70년대에 보급된거죠.

WR
Updated at 2018-09-22 21:28:53

저도 전통방식으로 제사지내는 집 사진 본적 있는데

되게 상차림이 검소하더군요.

어쩌다가 이렇게 상을 꽉 채우는 상차림이 된건지... 

2018-09-22 21:36:05

저희는 아버지께서 큰아들이라 이번추석부터 제사없애고
차례지내는날 모여서 아침식사후 성묘하러가서
헤어지는걸로 바껐어요

다음 명절엔 놀러가자고하더라구요
젤좋아하는건 제 와이프네요

2018-09-22 21:51:12

각자 가정들 맘이죠.주변 눈치볼것도 없이 할집은 하고 안할집은 안하고..전 그냥 가족들끼리만 간소하게 지내고 있네요. 맛있는 것도 먹고..아예 없으면 좀 허전하기도 하고요.

2018-09-22 22:13:44

조상이라는 존재를 대상으로 존경을 표하고 현재의 안녕을 비는 종교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믿고 싶고 종교적 행위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만 하기 싫고 믿기 싫은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되겠죠.

Updated at 2018-09-22 22:57:57

관성도 있지만 종교의식 상 조상에 대한 예우와 두려움이 공존할 겁니다. 제사와 차례를 안지내면 집안에 큰일이 난다는 관념이 알게모르게 작용할 겁니다.

2018-09-22 23:02:15

가족끼리 모여서 보는게 의미가 있지 제사상은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09-22 23:53:14

그냥 제 철 재료로 요리 한 다음에, 살아있는 가족끼리 맛있게 먹으면 돼요.

2018-09-23 01:16:27

유언대로 갑니다 저희집은.
해달라고 하신분은 해드리고.필요없다 하신분은 간소하게 찾아뵙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점점 세대가 거듭할수록 자연스레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2018-09-23 01:18:04

 족보 사고 팔면서 지금의 제사문화가 정착했다고 들었는데 정말일까요 

2018-09-23 11:51:33

아주 좋은 전통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준비과정에서의 불합리함이나 어려움 등은 개선해나가면 될 일이지 그냥 없앨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봐요.

2018-09-23 12:58:08

저랑은 정 반대로 생각하시네요 저희 집안이 제사를 안드리는 집안이라 그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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