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질릴 수가 있을까요
최근 연애 상담을 받을 일이 많았는데 궁금해서 써봅니다. 제 주변인의 3가지 케이스입니다.
1. 4? 5년? 암튼 굉장히 오랜기간 사귄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얘네들이 결혼까지 갈 것 같았어요.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연락오더니 나 깨질거같다.라고 얘기하더군요.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자길 이제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고, 맘이 예전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주말에 얘기하자고 했답니다. 여자애는 곧 헤어질거 같다고 매우 불안해하고요.
2. 이 친구 또한 3년? 3년반? 암튼 오래 사귀었던 커플이었습니다. 근데 위 케이스랑 거의 똑같아요. 처음엔 남친분이 죽고못살 것 같이 굴더니 나중엔 자기가 사랑을 갈구하게 되고 남자친구가 변한거같다며 힘들어하다가 결국 헤어졌습니다.
3. 그래서 제 친구(남성)에게 물어봤습니다. 얘는 지금 여자친구가 4번째입니다. 그 사이마다 혼자였던 기간이 4~6?개월정도였고 곧잘 여자를 잘 만나더라고요. 근데 자기도 3년정도 만낫다 헤어진 여자가 있었는데 자기가 헤어지자했답니다. 그리고 이어 하는 말이, 같은 음식만 계속 먹다보면 질리지 않느냐 그거랑 같이 사람도 같은 사람만 만나다보면 질리게 되고 새로운 사람을 찾게되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더 이해가 안 간 것은, 넌 그럼 지금 여자친구가 질리면 또 떠나겠네?이러니까 아 지금 여자친구는 참사랑이라고 결혼까지 할 생각잇다고 그러더군요. 물론 신뢰는 안 갔지만.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정말 사람에 질려버릴 수 있는지. 저는 제 주변 남성이건 여성이건 질려본적이 없어서... 그렇다면 몇십년을 같이 살고 계신 부모님은 서로가 질리지 않을지, 그냥 자식이 있으니까 질려도 꾸역꾸역 보고 사시는건지... 저는 겪어본 적이 없지만 사람을 오래 알게되고 그에 질려버리게 된다면 새로운 연인, 친구를 굳이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괜한 감정소모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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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라 사람에 행동에 질리는게 아닐까요..
너무 과한집착을 보인다거나..
너무 과소비를 한다거나..
스킨쉽문제,동거했을때 생활패턴 문제등등..
이런것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질리게 되긴하죠..
단순히 오래사겼으니 질려 헤어져..이런거는 그냥 미친또라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