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Free-Talk
Xp
자동
Free-Talk

줍줍이 다른 분께 임보 양도 했습니다 ㅠㅜ

 
67
  2002
2018-08-17 11:33:01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줍줍이는 더 좋은 환경 (마당이 있는 집 + 강아지 친구)이 있는 애견인이 있으셔서 그 분께 줍줍이의 임시 보호를 양도 했습니다 ㅠㅠ
고작 3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어제 보내고나서 지금 저도 맘 추스리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 이제야 글 올립니다

1. 기린님이 말씀하신 거 전부 맞았어요!
애 입에 닿을 수 있는 높이에 있는 모든 게 초토화 되었습니다;
댓글 적어주시고 대강 낮은 위치에 있는 걸 정리 한다고 했는데, 신발을 잊고 있었어요 ㅠㅠ
광복절에 늦잠 늘어지게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고 보니 방이...
지난 주에 양양으로 서핑을 갔었는데, 그 때 신었던 쪼리를 물고 들어와 제 방에 설악 해수욕장이 펼쳐진 기적을 보았습니다.
청소기 세번 돌렸네요 (...)

2. 같이 한 2박3일동안 행복했지만 반나절은 전쟁이었어요; 올린 거 처럼 모래 뿐만 아니라 선글라스 통도 아작내고 배변하라고 해 놓은 신문지는 갈기갈기에... 제가 커다란 뼈다귀로 보이는지 팔과 다리를 계속 깨물어대는 통에 한동안은 침대위로 피신해 지인들에게 sos를 보냄과 동시에 세나개를 주파했습니다.
혼도 내고 달래도 보고 했지만 애가 가끔 뭐가 씌이는지 방 구석을 데스런을 하는데 ‘아 이래서 코기 키우기 힘들다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불어 우리집이 얘 키우기 힘들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어 미안했구요

3. 강아지는 육아란 말이 공감이 갔습니다.
벨소리를 들으면 환장을 하길래 무조건 폰은 무음모드. 식탐은 쩔어서 내가 밥 먹는 건 기미상균으로 변신해 지가 꼭 먼저 한입을 먹어봐야하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었어요;
혼자 둘 수 없어서 휴일에 보려던 영화도 미루고 운동도 3일 연속 빠졌습니다

4. 하지만 산책을 가면... 내 강아지와 산책하는 기쁨은 어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거 같아요. 문 밖만 나가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애교도 많아지고 순해지고 보는 사람들마다 끼를 부리니... (줍줍아 고맙다. 덕분에 이쁜 여자들과 조금이나마 말 섞을 수 있었어)
매일 2시간씩 산책을 했어요. 줍줍이가 없는 지금 저에게 남은 금과 같은 추억이에요
(글고 산책하다 길고양이 만났는데 눈 마주치자마자 쫄아서 도망갔대요! 줍줍이는 쫄보)

5. 강아지와 몇년을 살았지만 제 반려동물이 아니었는지 그렇게 큰 애착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록 남의 강아지구 언젠가는 보내줘야하는 걸 알았지만 저도 모르게 줍줍이를 제 강아지라고 생각했나봐요. 휴일인 광복절에 새로운 주인분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 지는 모르지만)에게 연락이 와서 데려간다고 하실 때는 보내기 싫다라는 마음이 무럭무럭 생기더군요

6. 제일 걱정되었고 지금도 걱정되는 건 딱 한가지입니다. 원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줍줍이가 저도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서 두번 상처 받을까.
직접 말을 걸어 그런 건 아니라고 설득도 하고 넌 이쁜 녀석이고 난 널 아낀다. 내가 너 싫어서 버리는게 아니라고 한참을 떠들었는데 얘가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얘가 살아온 세월 중 고작 3일이니 차라리 저희 집에 있던 기억을 잊어버림 좋겠네요

7. 헤어지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산책가자면 지가 앞장서는 녀석인데, 왠일인지 나가는 길목마다 안 나가겠다고 뻐팅깁니다. 하루에 산책 두번 나가는 건 싫었는지 아니면 이번에 가면 다시는 우리 집 못오는 걸 알았는지...
그래도 새로운 주인 분이 가족들을 데리고 오셔서 맞이해주셨는데 또다시 일일히 안기고 끼부리느라 정신이 없네요. 어디서 밥 굶을 녀석은 아니에요.
잠시 다른 손에 희희덕거리는 거 보다가 얘가 저 없어지는 거 눈치채기전에 자리를 떳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손이 너무 허전했어요.

8. 고작 3일 같이 있었습니다. 근데도 이렇게 정가구 헤어지는 게 힘들었는데 줍줍이를 버린 혹은 도망가도록 방치한 원 견주분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 않아요.

9. 동물병원과 애견샵에 신고 하러 갔을 때 공짜로 사료들 여러개 쥐어주신 사장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분들이 진짜 동물들에 애정을 품고 일하시는 걸 알게 되었어요. 또 인스타나 카페에 견주 찾는 글 퍼가주시며 같이 찾도록 도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줍줍이 이뻐하신 매냐 삼촌들께도 줍줍이가 고마워 할 거에요

10. 반려동물 키우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엽다고 그냥 데려가서 이뻐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더라구요. 반려동물 분양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이 점을 다시 생각해보시고 어떤 동물을 들이실 때 단점만을 정리한 걸 인터넷에서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유기는 절대 안될 말이고 다른 집에 분양 보내는 것도 동물들에게 가는 감정은 스트레스라는 말 하나로 설명이 안될 거 같아요.
배신감. 두려움. 그리움. 여러 종류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 거 같아요. 걔네도 감정이 있는 생명체니까요.

가끔씩 줍줍이 이야기 계속 매냐 글에 후기 글 올리고 하는 해피엔딩이 되었음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물론 줍줍이 입장에선 더 좋은 환경으로 갔으니 해피엔딩이길 바라지만 아직도 맘 속으로 ‘내가 키울 걸 그랬나’ 하는 조그만 이기심과 욕심이 남아있어요.

정말 아쉽게도 줍줍이 이야기는 이걸로 조촐하게 끝입니다!
많은 조언 주신 분들과 응원과 칭찬 주신 매냐분들 감사합니다 :)


34
Comments
WR
2018-08-17 11:37:24

아 오늘 아침에 면도 하려고 거울 보니 저도 모르는 새에 줍줍이가 입가에 생채기를 냈네요. 

이 놈의 자식... 끝까지 뭘 남기고 가는 나쁜 놈이에요  

2018-08-17 11:38:12

엄마 건강때문에 부득이 애기때부터 이년간 키워온 강아지 입양 보낼때 진짜 눈물나더라구요 ㅜ

강아지가 더 행복할수 있는 상황으로 보내신건 잘하신거에요.

WR
2018-08-17 14:13:03

전 3일인데도 눈물 나던데 2년이면 진짜 가족과 헤어지는 감정이 드셨을 거 같아요.

 

솔직히 걱정 되던게 '더 좋은 환경'이란 곳에 보내는 걸 핑계로 강아지에게 두 번 상처 주는 게 아닌 가 싶었어요.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보자고 해서 다른 분께 임보를 양도 드린 거구요.

더 행복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보내는 게 맞다고 해주시니 그나마 좀 위안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2018-08-17 11:39:34

 저도 냥이 하나 들이고 싶은데

잘 못키워줄까봐 못키우고 있네요.

좋은일하셨으니 복받으실 거에요

WR
2018-08-17 14:14:41

가족이 생기는 거니 진짜 고민에 고민을 하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고작 3일이지만 키워보니 얘 때문에 제 평소 일상에서 포기하게 되는 게 많더라구요. 

그래두 진짜 가족이 생기다보니 얘로 인해 얻는 행복감도 장난 아닙니다 ㅎ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8-08-29 19:51:02

동물 키우는건 영원한 3살짜리 유아를 10년,20년 키우는 것과 같다고 하죠..

강아지건 고양이건 입양하기 전에 명심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키우기 시작해도 이쁘니까 10년넘게 떠받들게 되는 사람들 참 많죠. (저 포함)

WR
2018-08-17 14:15:55

진짜 책임감이 어마어마한 일인걸 말로만 듣다가 체감 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반려 동물 키우긴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줍줍이만 특별했던걸로 ㅎㅎ 

2018-08-17 11:41:19

줍줍이도 3일동안 글쓴 분과의 추억이 아름답게 남아있을거예요!! 파이팅입니다!!

WR
2018-08-17 14:17:49

나중에 알고보니 줍줍이가 1살도 안된 4~7개월의 애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덩치가;;)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좋아서 따라다녔던 거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니 이렇게 기억 가물가물할 때 차라리 저 잊고 잘 살면 좋겠습니다.

저한테 버림 받았을 거라고 오해하지 않게요  

2018-08-17 16:09:36
역시 원주인 안나타났나 보네요;;; 그리고 2년 미만 청소년쯤인거 같앴는데 생각보다 더 어리네요
웰시코기 새끼때 귀엽다고 덥석 사왔다가 크기랑 털날림 감당안되서 키우자 마자 버린듯...
 


웰시코기가 다리가 짧아서 그렇지 중형견이라 크기가 큽니다

허스키도 중형견에 속하는데 같은 체급이니 말다했죠. 털빠짐은 더 심하구요

줍줍이 다른데 가서도 행복하길

WR
2018-08-17 16:33:33

중형견이라고 말만 들어서 생각보단 크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보다 더 크네요;

2018-08-17 17:50:59

대형과 중형 그 사이죠.  다리만 짧을 뿐!

귀여운 숏다리는 닥스훈트죠! 아 물론 이 녀석이 거의 악마견이라는 의견이 

2018-08-17 11:54:22

푸들 셋 키우는 엄마로
많은 말씀에 공감하구 갑니다!
(회원님은 복 받으실거에요!!
그리고
귀여운 애기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WR
1
2018-08-17 14:21:39

푸들 셋이면 정말 대단하시네요; 

가족분들과 같이 키우시나요? 혼자 키우려니 제 생활에서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많던데 

강아지들과 놀아주실 시간과 취미시간은 어떻게 맞추시는지 궁금하네요; 

 

글고 방금 전에 새 주인분에게 물어봤었습니다.

-줍줍이 잘 들어갔어요? 

-꼬기요? (영 맘에 들지 않는 줍줍이의 새 이름입니다) 걔 훈련 잘 되어 있던데요?

차에서도 제 무릎에 앉아서 조용하구, 집에 들어가서 방에 들어가서 놀다가 저녁에 마당에 나가서 잘 놀구

잘 잤어요~

 

얜 저 안 보고 싶은가봐요  

2018-08-17 15:14:06

가족들과 같이 키우지만
제가 직접 분양 받아서
키우기 시작했기에
자식들처럼 키우고 있어요^^
(평생 책임져야죠!


어느새 줍줍이라는 이름이
귀에 익었는데
꼬기라고 하시니까
조금 어색하네요
(줍줍이도 회원님 보구싶을 거에요ㅠ

2018-08-17 11:57:27

복 받으실겁니다.

WR
2018-08-17 14:24:18

감사합니다~ 줍줍이 덕분에 많은 덕담 받네요 

2018-08-17 11:59:12

그래도 매니아의 자랑 줍줍이가 마당이 있고 친구도 있는 곳으로 가서 다행입니다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줍줍이가 좋은 분을 만나 남은 견생 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WR
1
2018-08-17 14:25:38

다행히 새 견주분이 애견인이시고 평소 마주칠 때도 좋으신 분이신거 같아 그 점은 마음에 놓여요

친구 강아지는 시츄라던데 맞고 다니지 않음 좋겠네요. 고양이랑 눈 마주쳐도 쪼는 쫄보라 

 

 

2018-08-17 12:01:18

코기는 실내용 견이 아니다보니. 실내에서 사육하기에는 정말 힘들죠.

게다가 활동량이 엄청나서 실내에만 있으면 코기 스스로도 답답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보니 집 안을 어지르는 걸 거에요..

줍줍이의 입장에서는 마당이 있는 집에 간 것이 더 행복할지도 몰라요.

고생하셨습니다~

WR
2018-08-17 14:27:52

말씀하신 그대로였던 거 같습니다 

갑자기 뛰기 시작할 때의 당혹감이란;; 

근데 애가 다리가 짧은 종이라 그런지 낮에 나가면 아스팔트가 뜨거워서 걷기를 싫어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집에 오면 데스런 시작하고... 원룸에서 키우기는 확실히 강아지에겐 스트레스 였을 거 같아요 

2018-08-17 16:18:33
개가 사람보다 지상고(?)가 낮아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훨씬 더 많이 받아요
여름에 사람이 체감온도 30도라면, 열기가 그대로 올라오는 도심지역에서 개가 느끼는 체감온도는 그보다 적어도 10도는 높다고 합니다. 심지어 화상도 입을수 있고요. 하지만 동물이라 말로 표현만 못할뿐

게다가 웰시코기는 개들 중에서도 다리가 유난히 짧아서 더 그럴거에요. 원래 흙이나 풀밭이 있는 산에서 양몰이 하던 종인데, 그런데는 지열이 심하게 올라오지는 않으니까요. 꼬리가 짧은것도 양몰이 할때 밟히지 말라고 그런식으로 종이 개량된거라고 하더라고요.
이건 여담인데, 태국이나 그런 더운지역 가보니 신기하게도 개들도 대체로 털은 짧고 다리가 길었습니다. 뭐랄까, 통풍(?)이 잘되는 체형? 반면 웰시코기는 특히 이번 여름이 더 괴로웠을듯
WR
2018-08-17 16:35:33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글에 주인이랑 헤어져서 우두커니 앉아있던게 아니라 거기가 빌딩 앞이라 시원해서 그랬던 거 같아요 

나중엔 빌딩 안으로 자꾸 들어가더라구요 

1
2018-08-17 12:09:00

글에서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WR
2018-08-17 14:28:25

저 그리 따뜻한 사람 아닌데 이렇게 됩니다 ㅎㅎ 

2018-08-17 12:14:34

 줍줍아 행복해야 돼 !!!

 

결국 그 사단이 났군요... 전 사실 줍줍이 눈빛에서 악마끼 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신까진 못했죠. 그래서 간략하게나마 말씀을 드린 거였는데 결국은...  

 

다 추억 아니겠습니꺼? 고생하셨고, 복 받으실 겁니다. 코기는 실내에서 키우긴 정말 어렵죠. 중형견 크기의 푸들도 실내에서 키우는데 항상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WR
1
2018-08-17 14:29:57
줍줍아 행복해야 돼 !!! (2)

 

왜 기린님 댓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요? 모래 사장을 청소기로 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Updated at 2018-08-17 15:35:55

제가 좀 더 심각하게 말씀드릴 걸 그랬나 봐요.

새 주인 분께 잘 지내는지 사진 가끔씩 보내달라 요청하시죠.더불어 매냐에도 올려주시구요

WR
2018-08-17 17:44:15

아 글게요 

영 보고 싶다 하면 아예 허락 맡고 그 댁에 쳐들어가 줍줍이 산책 시키려고 합니다 

만나면 사진 찍어 올릴께요! 

줍줍이 이뻐하시는 매냐 삼촌들 많아 줍줍이 좋겠어요 

2018-08-17 14:10:23

 행복한 추억되셨길 바라고, 코기 친구도 좋은 가족 품에서 예쁘게 클 수 있길 바랍니다!

WR
2018-08-17 14:31:58

진짜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줍줍이 데리고 있을 때, 좋은 일도 해서 기분 좋구 키워보니 행복하고 그래서 또 다른 유기견이 있으면 또 임시 보호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좋은 일을 하더라도 충분히 고심 후 해야겠습니다 ㅠㅠ 

새 보호자 분이 좋은 분이니 행복하게 살 거라고 믿습니다! 

1
2018-08-17 14:38:23

네, 저도 저희 강아지로 인해 많은 파괴(종이류.. 플라스틱류..)를 당하고 많은 고충(코기가 짖으면 정말 우렁차죠. 집 바닥은 털 투성이고 강아지가 겁이 많아 방어적 행동이 많습니다)이 있고 지금도 있지만 가족이 생긴다는 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하고 행복하게 같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가정을 이루고 가족이 생기면 알게 될 것들을 강아지 친구 덕분에 저는 많이 알아갔습니다. wildryu님께서도 좋은, 그리고 행복한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에도 그런 일이 생기면, 그 다음 잠시 머물 강아지도 wildryu님 덕에 행복할거에요, 잠시라도 말이죠! 


2018-08-17 17:30:24

글에서 따뜻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줍줍이도 3일동안 정말 행복했을거에요.

WR
2018-08-17 17:46:01

강아지가 이렇게 사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놀랍네요 

줍줍이 저 잊어도 좋으니 마당에서 시츄 친구랑 같이 뛰놀면서 많이 줍줍하면서 잘 챙겨먹음 좋겠어요 

00:18
1
1613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