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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이(CHIMAY)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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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16 21:17:42

 

 

트라피스트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시메이.


병뚜껑을 열자 시큼한 과일향이 물씬 풍긴다. 건포도의 향.

검붉은 빛깔에 거품은 풍성하고 아이보리 색을 띄는데,

아마 전용잔도 그 풍성한 거품을 감안해서 용량을 디자인한 것 같다.


탄산이 약하고 달달하고, 약간은 떫은 듯 연한 와인 맛과 흡사하다.

그런데 끝맛이 약간 좋지 않은 떫은 맛 혹은 수돗물의 비릿한 맛이 느껴졌는데

이건 원래 그런 건지 내가 마신 맥주나 잔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 큰 거품이 타타탁탁탁탛탛ㅎ 소리를 내며 쪼개지고 나면,

라떼같은 부드러운 벨벳 거품이 남는데 이 감촉이 참 좋은 것 같다.


사실 막상 구입해 먹기는 망설여지는 가격인데,

술집에서 아사히 맥주가 9천원에 팔리는 것을 생각하면

가끔은 몇 병 쟁여놓고 집에서 기분을 내고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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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08-17 02:26:01

도수가 센 편이기도 하고
뭔가 벌컥벌컥 먹는 것보다는
가벼운 스낵이랑 천천히 즐겨야 좋을 거 같아요

담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WR
2018-08-17 18:49:04

넵 그냥 벌컥벌컥 마시기는 좀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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