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감사합니다

 
3
  3630
Updated at 2023-06-29 17:51:33

<p>올 3월 중순에 첫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p>
<p>첫 날부터&nbsp;예상지못하게&nbsp;첫인상이 좋은 여자분(동료)을 보았습니다.</p>
<p>누가봐도 예쁜 그정도 외모 까진 아닌것같으나, 제 스타일이었던것 같아요.</p>
<p>&nbsp;</p>
<p>같은 층 사무실에는 두 개의 팀과,&nbsp;7명의 직원이 있습니다.</p>
<p>그분과 저는&nbsp;다른팀이었기에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p>
<p>물론 제 능력이 부족한 탓도 있고, 초기엔 의식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을 정도의 맘까지는 느끼지 못했어요.&nbsp;</p>
<p>외모는 처음부터 제 스타일이었고,&nbsp;사무실 생활하면서 지켜보니 말투, 목소리,&nbsp;행동, 일처리 등 하나하나 모두 좋았기에 점점 그분이&nbsp;제 마음에 들어오기&nbsp;시작했습니다.&nbsp;</p>
<p>&nbsp;</p>
<p>그치만 좋아하는 마음을 키우지 않으려 노력했던것 같습니다.</p>
<p>몇달 동안 그분이랑 대화도 거의 못해봤고, 같이 놀 수 있는 껀덕지도 없었기 때문에</p>
<p>호감은 있었지만 그분을 잘은 알지 못했기 때문이&nbsp;첫번째 이유이고</p>
<p>두번째로는&nbsp; 입사한지 몇 달 안된 신규직원이고,&nbsp;혹시나 마음을 표현했다가 거절당했을 경우 데미지가&nbsp;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마음을 표현할정도로 좋아하는건지 확신도 없었구요. </p>
<p>사무실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같은 지자체에서 30년 넘게 일을 해야하는 직장이고 소문이 워낙 빠른 곳이라..</p>
<p>&nbsp;</p>
<p>그렇게 네 달이 지났고 지난 달 우연히 조금이나마 가까워 질 수&nbsp;있는&nbsp;기회가 왔습니다.</p>
<p>그분이 일 끝나고 제가 사는 동네에서 친구분들과 술약속이 있기에 차를 집에 두고 출근을 해서</p>
<p>퇴근하고 차 태워줄수 있냐기에 저는 당연히 오케이를 했습니다.</p>
<p>&nbsp;</p>
<p>같이 차를 타고 가는 길</p>
<p>꽤 많은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서로 장난도 치고. 그리고 혹시나 했는데 사실 그분이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도 이날 확실하게&nbsp;알았습니다. 동네로 오는데는 약 45분정도가 걸렸고 결국 목적지에서 그분이 내렸습니다.</p>
<p>이상하게 그분이 내리는데 조금 공허한 느낌이 들더군요.&nbsp; 그리고 저도&nbsp;약속이 있어서 집에 차를 두고&nbsp;약속장소로 향하는 동안 평소보다 그 분 생각이 훨씬 많이&nbsp;나기 시작했습니다.</p>
<p>&nbsp;</p>
<p>제가 그분을 좋아하는거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p>
<p>결국 같이 제 차를 탔던 날로부터 8일이 지나 용기를 내어 고백했습니다.</p>
<p>&nbsp;</p>
<p>참 그리고 그 사이에 그러니까 제 차를 같이 탔던 날로부터 6일 후에 그 분이 주선한 소개팅자리가 있었습니다. 같이 차를 타고 가던 그 날에 친한 사람을 소개해준다고 했거든요. 얼떨결에 알겠다고 했고 결국 저와 그분 그리고 그분이 소개해준 여자분 이렇게 셋이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어요. 소개해준 여자분도 좋은 분인것 같았으나 역시 제 눈에는 그분만 보였어요. 또다시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죠.</p>
<p>&nbsp;</p>
<p>같이 차를 탔던 날로부터 8일 후, 소개팅날로부터 이틀 후&nbsp;고백</p>
<p>그분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p>
<p>그분과 접촉기회가 정말 적었기에&nbsp; 예상한 반응이긴했어요. </p>
<p>그래도 저에게 그분의 친한 친구를 저에게 소개해줬고, 저랑 있을때 반응도 나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되어서 혹시 바로 맘을 받아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살짝은 있었죠..^^
</p>
<p>&nbsp;</p>
<p>고백 후에는 매일 연락을 했었습니다.</p>
<p>고백한날 헤어진 후에도 바로 먼저 톡해주었고.</p>
<p>고백 이틀 후에는 우리가 서로 잘 모르니 몇 번 만나서 놀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정말 기뻤어요.</p>
<p>세번 만나서 같이 놀았어요. </p>
<p>세번 동안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영화보고,&nbsp;드라이브하고, 한강가고, 술 한잔 하고</p>
<p>&nbsp;</p>
<p>고백 후 16일이 지난 이번 월요일</p>
<p>기나긴 16일이었고 결국 톡으로&nbsp;거절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실 꽤 충격받았습니다. 평소 설레발 치는 <span style="font-family: 굴림;">성격은 아닌데도 톡할 때</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놀 때 뭔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거든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p>
<p><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nbsp;</span></p>
<p><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그리고 어제 퇴근 후 우연히 둘만 있는 시간이 잠깐 생겨서</span></p>
<p>가망이 전혀 없는것 같아서 결정내린거냐 물어보니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네요.</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endif]--><o:p></o:p></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현재&nbsp;많이 민망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는데 민망한건 둘째치고&nbsp;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endif]--><o:p></o:p></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동안 사귀었던 분들과는&nbsp;다르게 이분의 거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든다는 겁니다</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외모</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성격</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목소리</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행동</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분위기</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패션</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생활력</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직업 등등</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정말 놓치고 싶지가 않아요</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이런 느낌 처음일 정도로</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지금 마음도 꽤 심란하고.</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endif]--><o:p></o:p></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매니아 능력자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은 부분은</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endif]--><o:p></o:p></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1.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두 번째 도전을 하고싶은데</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두 번째 도전은 언</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제가 좋을지</span><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그 때까지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endif]--><o:p></o:p></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2. </span><span style="font-family: 굴림;">남자들은 여자들이 호감을 몇 번을 표현해도 남자들이 한번 아니라 생각하면 잘 이어지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은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인지 아니면 여자들은 마음이 바뀌기도 하는지</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span style="font-family: 굴림;">&nbsp;</span></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게시판에 이렇게 진지하게 긴 글 적은 것은 처음인것 같네요</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그래도 게시판에 글 좀 적으니 심란한 마음이 조금은 나아진거같기도 하고</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여러분들의 의견이 많으면 좀 더 나아질거같기도 하고</p>
<p class="0"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매니아 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마지막으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내용 추가</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댓글들 두 번씩 정독했습니다.&nbsp;&nbsp;일단 의견 감사드리고, 레이커스 글로리님 댓글까지 달린상태에서</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소개팅&nbsp;부분 관련 조금 더 적어보자면</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같이 차를타고 가던 날 그 순간에도 호감정도가 있는건 분명했지만 지금처럼 좋아하는 마음이 크진 않았고,</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점, 거절당했을 경우 뒷감당이 두려워서 사실 그 순간까지도 좋아하는 마음을 더 </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키우고 싶지 않았고, 이렇게 고백까지 하게 될 일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그리고 그분과도 말했지만</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소개팅이긴 했지만, 서로 부담없도록 가볍게 저녁식사 한끼 하는 자리로 생각했어요.</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그 분 친구도 다른 곳에서 일하지만 같은 일을 하는 분이라 나중에라도 볼 수 있는 사이이기도 해서</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얼굴도 보고, 친해지고, 그러다 서로 마음에 들면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는.</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그래서 주선자인 그분도 같이 놀았던 점도 있는것 같고요.</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단지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세 번 만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봤지만</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소개팅은 이렇게 좋지 않은 결과가 난 것에&nbsp;별다른 영향은 없는것 같아요.</p>
<p style="line-height: 120%; margin-bottom: 4pt;">&nbsp;</p>


17
Comments
2018-08-15 16:55:52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갔고 매너있게 고백하신거 같은데 아쉬운것은 그분이 주선해준 소개팅을 한다고 말한점 같습니다. 모든것이 마음에 드신다면 몇번이고 고백합시다.

3
Updated at 2018-08-15 17:09:30

그 분은 그냥 직장 동료 사이, 인간 대 인간으로 친해지는 시간이었을거 같은데... 고백이 너무나도 성급했네요.

중간에 끼어있는 소개팅 시켜줬던 여성분과의 관계나 체면도 있고(나한테 소개팅 시켜줬던 남자랑 주선자랑 사귄다...?) 회사내에서의 소문도 있고 더 깊은 사이로 이어지긴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2018-08-15 17:04:35

같은 직장, 같은 공간 내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여성분에게는 많은 고민이 됐던것 같습니다.
저도 2년 넘게 같은 직장 내에 여자후배를 몰래 좋아했었는데 결국 흐지브지 됐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같은 직장다니면서 만약 잘안될경우에 뻘쭘해질수도 있다는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성자께서 그마저도 극복할수있다는 마음을 좀더 내비치신다면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7
2018-08-15 17:04:50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이후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면 그냥 지내시길 권합니다

 

세번이나 만나며 많은 생각을 한 후의 거절이니 더 부담을 주지 마세요

지금같은 관계마저 무너 집니다 

애초에 소개팅을 거절했었어야 했다 봅니다

 

그리고 그분이 지금이야 나에게 완벽한 이상형이겠지만

더 좋은 괜찮은 분은 또 나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2018-08-15 17:43:11

소개팅이 너무 치명적이었네요
그냥 접으시는게 관계유지나 회사생활을 위해 낫지않을까요?

Updated at 2018-08-15 17:46:26

여자분이 친한분을 소개해주신 것이 마음이 걸리네요 ㅜㅜ 소개받으신 분과는 어떻게 마무리 되신 건가요? 어느 정도로 친한 분인진 몰라도 글쓴분과 잘되시면 여자분 입장이 좀 난처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욤

Updated at 2018-08-15 17:52:33

여성분 의견도 존중해주시죠. 분명히 싫다고 표현을 분명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또 억지로 고백하려고 하시는지.. 입장바꿔서 전혀 여자로써의 매력이 없는 여자가 님에게 고백했는데, 그걸 거절했더니 또다시 고백한다면? 난감도 이런 난감이 없죠. 더 자기자신에게 투자하시고, 운동, 패션 등등 외적으로 더 업그레이드 하신 후 다른분에게 도전하시는게 그분을 위해서라도 더 좋을듯요. 좋아하는것도 님의 자유이지만, 그걸 거절하는 상대방 역시 거절의 자유가 있습니다. 여자들도 똑같아요. 잘생기고 매력적인 남자가 고백하면 당연히 받아주고, 한번 아니면 절대 아닙니다.

2
Updated at 2018-08-15 18:09:46

소개팅은 왜 승낙하셨나요..

Updated at 2018-08-15 18:32:28

소개팅에서 끝이 난 듯 싶네요...
친한 친구를 소개시켜주었다면 작성자님을 좋게 봤다고 생각되는데 만약에 아주 만약에 여자분이 작성자님께 맘에 있다고 해도 소개팅 해준 친구한테도 미안해지는 상황이 되네요.

2018-08-15 18:57:42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5
Updated at 2018-08-15 18:08:38

혹시 두번째 고백이라는 것이...
마음전달이 덜 되어서 거절 당했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건가요?
보통 자기는 좋아하는 티를 안 낸다해도 상대방 그거 절대 모르지 않아요.호감 표시는 충분했을 거라 보는데.
친한 지인에게 소개시켜준 건 글쓴님을 향한 어느정도의 인간적 호감이 근거로 작용했을 테지만 본인이 탐나는 남자면 왜 남에게 소개를 해주겠어요.반하지 않은 거죠..
거절의사를 존중해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1
2018-08-15 18:37:46

다른 분들이 그 부분 언급안하셨지만 전 꽤나 동의 드립니다
솔직히 맘에 드는 이성이면 여자도 남자한테 굳이 나서서 친구를 소개시켜주지 않죠
차라리 본인이 소개팅을 하고 싶다고 했을테고
크게 좋아하지 않아도 남주기 좀 아까우면 주선은 안하죠
애매할 경우 보험으로 남겨두고 싶은 심리가 있는데 자처해서 그걸 깬다라. .

그런데 일단 소개팅은 자동으로 받아들이고 이틀뒤 고백?
매력이 반감됬을 것 같네요 현재는 인위적으로 노력하면 가능성 더 낮아질꺼고
정말 열번 도끼질 할 각오로 일관성있게 길게 갈 경우엔 잘될 확률 5% 봅니다
일단 한 울타리에서 어색어색하게 시간을 꽤 보낸것부터
(상황/성격에 따라 그러실수 있는건 알지만요)
계기가 생겨 급 진전이 있단들 그게 그렇게 남성적인 매력으로 다가왔을진 모르겠습니다
공직계신분 같은데 친구중에 그런직장인 원하셔서 단순히 소개해줬을 수도 있구요
암튼 작성자분. 잘될사람이면 힘을 빼고 계셔도 잘됩니다

4
2018-08-15 18:06:32

그냥 가만계셔요 단념하시고 받아들이세요.
단념하기 힘드셔도 차라리 가만있을때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그분이 마음이 생기면 먼저 표시가 올거 에요.

10
2018-08-15 18:10:57

약간 단호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여성분께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여성분의 친구를 소개받는 자리를 나가셨다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만약 그 여성분이 글쓴이의 고백을 받아준다면 친구 소개팅해준 남자를 지가 차지한 천하의 나쁜사람이 되는건데요.

1
Updated at 2018-08-15 19:18:51

지금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죠.

저라면 마지막으로 거절의 이유를 조심스레 물어볼 것 같고.. 그래도 '당신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고, 소개팅 상황처럼 미숙하게 판단했던 상황에 대해서 후회도 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정도의 메세지만 마지막으로 주고는 관심끄고 저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지낼 것 같습니다.

글쓴이 님도 그 일에만 신경쓰고 사실 수도 없고, 삶은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이 계속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마음이야 한 순간에 당장 없어질 수 없으니 여성분도 당분간은 회사에서든 밖에서든 마주치면 글쓴이 님을 신경쓰게 될 겁니다. 다가가려하면 더 멀어질 것이니, 관심을 끊고 시간을 조금 둬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죠. 진짜 관계가 끝날 수도 있지만, 여자분께서 대화를 한 번 더 해보자고 할 수도 있는거고...

 

저는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2018-08-16 10:33:31

"Know when to hold'em, when to fold'em"

2018-08-16 17:36:55

비슷한 직업군이고 사내연애를 현재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성급하셨던 것 같네요.

 

실질적으로 둘만의 시간은 45분간의 합승밖에 없었는데 고백이라니......

저는 눈치 엄청 봐가면서 시간들여서 조금씩 조금씩 각좁혀서 접근했거든요.

둘이서 따로 만난 횟수로 따지자면 이미 사귀는거 마찬가지일정도로

뜸을 엄청 들여서 결국 커플이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의 기회를 줬으니 여자분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를 해준 걸로보이고

그뒤에 나온 결론이면 그냥 받아들이시는게 맞습니다. 더이상은 민폐에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