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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줍 진행 상황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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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5 00:30:12


아쉽게도 퇴근시간까지 견주분은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ㅠㅠ
일단 견주분이 나타날 며칠동안은 강아지와 출퇴근 같이하며 (낮에 사무실, 밤엔 우리 집) 봐주다가 견주분이 끝까지 안나타나시면 상가에 계신 분 중에 이 애를 이뻐하시는 분이 계셔서 그 분께 임시보호를 대신 맡길까합니다 (견주가 나타나면 돌려줘야 하는 임보임을 주지시켜드릴 예정)

같이 살았던 이모집 개가 있었는데 걔랑은 정말 천지차이로 착하고 순합니다 ㅠㅠ
제가 주인이 아니라 임시로 줍줍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개줍해서 줍줍이...;)
샤워를 시켜도 물지 않은 거에 1차 쇼크. 집에서도 짖지 않는 것에 2차 쇼크를 먹고 있습니다. 정말 순한 녀석이에요.
모르는 집에 온지라 배변은 아직 원하는 곳에 보지만 (ㅂㄷㅂㄷ....) 조금씩 익숙해지는 거 같네요.
우리 집에서 ok 존과 no ok존을 구분시켜주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침대는 no ok, 사진에 나온 스툴은 ok. 밥상에 올려진 음식은 no ok, 내가 주는 음식은 ok. 이런 식으로 규칙을 알려주려는데 어떤 식으로 훈련 시켜야하는지 조금 어럅네요 ㅠㅠ

혼자 산지라 낮은 밥상에 평소처럼 밥을 먹고 있는데 혼자사는 홀아비 반찬 뭐 먹는지, 음식 쉬지는 않았는지 꼭 지가 한번 먹어보려는 식탐을 저지 하느라 저도 밥 제대로 못 먹어 아직까지 배 고프네요 ㅠㅠ

손이 가는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애견인분들 대단하세요...
견주분에게 다시 가거나 혹은 그만큼 좋은 다른 주인을 찾기 위한 임시 보호를 하는 것이지만 십분마다 새로 드는 정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지난 글에도 남겼듯이 혼자 강아지 키우기 힘든 상황이라 너무 정을 주면 안되지만 아무 말도 안하고 궁둥이 씰룩대는 모습을 보면 조금 가슴이 아려요.
헤어지더라도 덜 아플 수 있게 빨리 견주분이 오셨음좋겠습니다.

더불어 지금 견주분이 이 아이 걱정에 눈물 짓고 잇을텐데 아무 상관 없는 제가 얘 돌보면서 이런 행복감 느껴도 되는지 죄책감도 들고...
얘는 아무 생각없이 자는데 별 생각이 다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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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15 00:37:10

애기 정말 귀엽네요..
빨리
견주분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회원님의 따뜻한 마음도 감동입니다

WR
4
2018-08-15 00:57:06

산책 시킬 때 보니 제가 얠 주웠던 거리를 지날 때면 한창 걷다가도 갑자기 움직이질 않습니다.
원래 주인 분이 자기를 찾을 거라고 생각해서 움직이질 않나봐요

강아지들은 참 이런 부분이 대단한 거 같아 찡하더군요. 이런 모습 봐서 저도 다른 사람보다 빨리 견주분이 얠 찾으러 와줬음 합니다 ㅠㅜ

Updated at 2018-08-15 00:40:02

혹시나 싶어 글을 적자면, 초콜렛은 강아지들에게 청산가리와 같습니다. 주의하시길.

그리고 물어뜯기거나 더러워지거나 어지럽혀지면 안 되는 것들은 높은 곳으로 꼭 피신시키시길

(예외 없이 전부요!!! 설마 이것도 물어뜯을까? 싶은 건 망설이지 마시고 ㅎㅎ)

 

정말 멋지십니다

줍줍이도 너무너무 이쁘구요 

WR
1
2018-08-15 00:59:09

이모 댁 강아지가 워낙 지랄맞아서 어느정도 기본 지식과 내성은 있습니다 ㅎㅎ

근데 물어 뜯기거나 하는 물품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옮겨놔야겠네요; 이갈이 하는지 절 물진 않지만 이빨로 제 팔을 씹어대서 상처가 ㄷㄷ

2018-08-15 01:02:57

아 그러시다면 정말 다행이구요. wildryu님 주무실 때 줍줍이가 어떤 행동을 할 지는 모르니까 물건 옮기는 거 말씀드렸어요. 불상사는 예방해야죠  저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친근감? 의존성의 표시가 아닐까 싶네요 살짝씩(?) 깨무는 건. 심하다면 주의를 주셔야!!

 

좋은 꿈 꾸시길 

2018-08-15 00:39:43

견주분이 있을거 같은데 언넝 나타나셨음 좋겠네요. 매니아 님도 수고가 많습니다.

WR
2018-08-15 00:59:42

감사합니다 저도 꼭 견주분이 나타나셨음해요 ㅠㅠ

1
2018-08-15 00:40:04

작성자님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지만, 그 게 아니라면 좋은 분이 데려가셨으면 좋겠네요.

WR
1
2018-08-15 01:04:54

윗 댓글에도 적었지만 얘가 길 걷다가도 제가 얠 발견한 거리에선 엉덩이 붙히고 꼼짝도 안해요.
아마 주인이 자기를 찾고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겠죠. 빨리 주인이 나타나주셨음 합니다 ㅠㅜ

WR
2018-08-15 00:54:16

아 더불어 줍줍이 주워온 글 올렸다가... 여친에게 담배피는 거 걸렸습니다 ㅠㅠ
줍줍이 이놈...

12
2018-08-15 01:04:04

................. 

 

적군이다 사격 준비!!!!!!!!!!!!!!!!!!!!!!!!!  

2018-08-15 00:58:34

코기 키우고싶은데... ㅜㅜ아쉽네요

WR
2018-08-15 01:02:47

나중에 분양 받으실 때 잘 알아보시고 받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이제 하루 같이 지냈지만 저 식빵스런 엉덩이에 제가 속았어요 ㄷㄷ

그리고 저는 애견인도 아니고 뭣도 아니지만 분양 받으실 때 유기견 입양도 한번은 고려하셔보는 게 어떠실까 생각이 드네요.

댕줍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엄청나게 생깁니다

2018-08-15 01:08:42

와 진짜 귀엽다.... 심쿵..

WR
2018-08-15 01:18:30

걸어다닐 땐 식빵이지만... 저렇게 몸을 말고 잘 때는 크로아상이 되버립니다!

Updated at 2018-08-15 01:15:20

코기는 정말 귀엽지만.. 키우기 만만한 개가 아니죠.

털이 고양이 수준으로 날림;;

실제로 귀엽다고 입양했다가, 털 때문에 파양하는 사례가 많아요.

원래 실내에서 키울만한 녀석이 아닌지라;;

 

마당이 있는 견주분이 나타나주면 좋겠네요..

WR
2018-08-15 01:20:00

진짜 털을 뿜어내네요 ㄷㄷ
한번 안을 때마다 옷에 털이 장난아닙니다

견주 분이 안 나타나실 때 이 아이를 데려갈 분은 다행히 마당이 있다고 합니다 :)

2018-08-15 01:17:53

YES/NO 구분해주는 훈련은 역시 강훈련사님의 긍정강화 훈련이 짱이죠.

 

내가 원하는 행동을 했다 -> 칭찬과 "간식"

간식 앞에선 한낱 순한 멍멍이일 뿐!

 

정 붙이시면 떼기도 참 힘들거에요ㅠ

WR
2018-08-15 01:20:48

말씀하신 거 유튭에서 찾아봐야겠네요 ㅠㅠ
헬스랑 서핑 동영상 찾아보기도 힘든데 팔자에도 없는 강아지 훈련까지!!

2018-08-15 01:48:59

저희집도 골든리트리버키우는데 진짜 순한데 마침 소중한친구를 찾고싶었는데, 엄청 순하다고하면 진지하게 입양고민이되네요. 임보라도요

2018-08-15 02:34:20

웰시코기 많이 버리는 견종 아닌가요. 활동량이 많아서 견주들 귀여운것만 보고 키웠다가 힘들어서 생각보다 많이 버린다고 들었습니다. 견주품에 돌아가기를 빕니다

2018-08-15 03:09:27

아유.. 벌써 정드신것같네요 ㅜㅜ
애견인으로 25년째정도 살고있는데 정말좋은일하셨으니 복받으실겁니다

2018-08-15 07:53:32

으음.. 털이 미친듯이 날리는거하고 여름에 아스팔트 조심시키는게 제일 문제긴하지만 그건 감수할수 있는데..
마당이 있어도 아파트 1층에 2평? 남짓한 곳이라 키울 방도가... ㅠㅠ

2018-08-15 08:17:45

대체 뉘집 견공이기에...빨리 주인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2018-08-15 09:28:34

 고양이 키우는건 집사지만, 강아지 키우는건 육아라고 하죠..

힘드실텐데 고생 많으십니다.

2018-08-15 09:57:30

카푸치노 같은 줍줍이 누렁해서 추천
하 정말 커엽네요!!!
줍줍이 얼른 좋은 분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18-08-15 11:00:21

줍줍이 제가 주워오고 싶네요 좋은 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018-08-15 13:05:16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아무쪼록 좋은 주인 만났으면 하네요
이런 저런 불편한 부분 많으실텐데 감수하시고 보호해주셔서 정말 복받으실거에요
털 부분은 제가 냥이를 키워서 상상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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