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의 전투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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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캡틴 아메리카는 약합니다. 헐크, 아이언맨, 토르 같은 애들 사이에서 무슨 강점이 있을까요? 그래서인데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캡틴이 인상적이었던 적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의 단독시리즈로 가면 말이 좀 달라지죠. 그의 "정당히 강함"이 일반인들과의 사이에서는 액션의 강점으로 나타나죠. 캡틴의 액션은 타 MCU멤버들 보다는 "제임스제이슨 본"에 더 가깝습니다. 더 치열하고 그래서 재미있죠.
요즘 유튜브로 이것저것을 보다가 꽤 괜찮았던 캡틴의 전투씬들을 좀 모아봤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SWAPkeGUdU
캡틴의 적당히 약함(?)이 얼마나 액션씬을 만드는데는 유용한가를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엄청난 슈퍼파워는 아니지만 일반인들보다는 적당히 잘 싸우다 보니 이런 박진감이 나오죠.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전투씬은 한정된 공간에서의 개싸움(?)을 너무나 잘 뽑았다는데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ACCXA1U7kQ
고속도로를 달리는 캡틴의 차량위에 갑자기 윈터솔저가 등장하는 장면입니다. 사실 윈터솔저도 그렇게 강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진짜 멋있게 나왔죠. 냉혈한 킬러의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줬다는. 특히 미니건(저 기관총의 이름이 미니건인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러니닙니다)의 총탄을 방패로 막으며 전진하는 모습은 히어로물과 리얼 액션의 접점을 너무 잘 잡은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jMy3dqmgU&t=148s
그리고 이어지는 캡틴과 윈터솔저의 1대1 전투씬. 이것도 더 말이 필요 없죠.
https://www.youtube.com/watch?v=7RLesQCc1bk
버키를 잡으러온 독일 특수부대원들. 캡틴은 이들을 배신하고 버키와 함께 이들과 싸웁니다. 버키의 기계팔로 총알을 막는 등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잘 살렸습니다. 뭔가 히어로물이라기보단 본 시리즈같은 느낌이 물씬나는 장면입니다. 남들보다 훨씬 싸움 잘하는 주인공이 여러 특수부대원과 상대하는 모습.
https://www.youtube.com/watch?v=TKapwRU34Yk
바로 이어지는 버키와 블랙팬서의 1대1 대결씬입니다. 블랙팬서의 액션이 너무나 멋지게 잘 뽑혔죠. 그리고 이어지는 도로 추격씬도 진짜 멋있구요.
캡틴 아메리카는 멋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압도적으로 막강하지 않아서 멋있습니다. 저는 이 캐릭터가 다른 히어로들과 함께 나오면 도리어 매력이 주는거 같아 좀 안타깝더라구요. 버키도 점점 우리편으로 굳어지고 얼굴이 살이 좀 붙으면서 악역일 때의 어마어마한 공포감이 사라져 버려서 안타깝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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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이 아니라 제이슨 본입니다.
캡틴의 격투신을 보면 현실적이고 잘짜여져 있고 또 영화 자체가(2,3편) 정말 재밌어서 몰입하면서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