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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투자!(취미가 아니다)로서의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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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7-25 23:42:46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을 통한 자기계발론

 

안녕하세요 리스펙트입니다. 오늘도 간단한 서평을 올려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책과의 만남 


여의도 IFC 몰에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잠깐 시간이 남아 습관처럼 서점에 들렀습니다. 

서점에 오면 자극도 받고, 의욕도 생기고 합니다. 저자들이 내놓는 컨텐츠에 감탄하기도 하고, 저자들의 열정을 닮고싶기도 합니다. 본업이 있는 사람이 책을 낸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기왕 서점에 들른 김에 가볍게 생긴 책 하나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30분 정도면 충분히 읽을 만한 책이 가장 적당합니다. 오늘은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언하는 문장이 조금 마음에 들었달까요. 도대체 저자는 왜 책을 매일 읽기로 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내용 구성 


책 제목에 따라 저자가 "왜 매일 책을 읽기로 했는지"가 중심이 됩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치면, "왜"만이 해결됩니다. "왜"를 통해 독자들을 책에 몰입할 수 있게 된 연후에는, "그래서 어떻게"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책은 "어떻게 책을 읽는게 좋은지"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분량을 할애합니다. 큰 주제는 이 두가지 정도라고 할 것입니다.


왜 매일 책을 읽기로 하였는가?


저자는 책을 읽기로 한 동기와 이유를 통렬한 자기반성으로 대체합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지 못했던, 직장에서 회식에나 참여하며 자기계발을 소홀히했던, 그러면서도 자신을 여전히 아무 근거 없이 높게 보던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결정적 계기는 어린 아들이 자신을 따라하는 소꿉놀이를 보는데 "항상 피곤해하고 잠만 자며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는 아빠"로 묘사하는 것을 직접 목격한 다음입니다. 아내에게 묻습니다. "나는 정말 그런 사람이야?"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하지만 이내 진지하게 아내는 답변합니다. "요즘 당신 좀 피곤해하고 의욕없어 하는 것 같기는 해.."


마흔줄에 접어든 저자는 이내 충격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그때 서재한켠에 미리 사두었던 책에 눈길이 갑니다. 명로진 작가의 "인디라이터". 독립적 저자가 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이고 친절한 가이드입니다. 저자는 결심합니다. "일단 매일 책을 읽어보자"고. 


책을 어떻게 읽는가 


저는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제가 읽은 여러 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목적을 분명히 하고, 그 목적의식에 따라 독서를 하라"는 것입니다. 

독서의 종류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취미로서의 독서

둘째는 투자로서의 독서

취미로서의 독서는 대부분이 하는 일입니다. 소설을 읽거나, 만화를 보거나 하는 식으로 기분을 전환해주는 거지요. 하지만 이런 독서를 통해 책을 쓸수는 없습니다.

투자로서의 독서는 분명한 목적의식에 따라 읽는 것입니다. 저자에게는 가장 관심있었던 분야가 "커뮤니케이션"이었고, 이에 대해서 자료를 모으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책을 읽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은 우문이라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목적이 다르고, 원하는 독서의 종류가 다를진대,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상대방이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리고 저자는 이를 위해서 "하루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기로 했다"고 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집을 나서면서 "스마트폰을 보지 말자"고 합니다. 사실 스마트폰이 가진 중독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지금 글을 써는 저도, 읽으시는 여러분도 모두 다 공가하는 것일텝니다. 스마트폰의 유용성이야 이루말할 수 없지만, "소비"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자는 자기계발을 하고자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됩니다.


저는 책의 이 부분 내용에 특히 공감했습니다. "투자로서의 독서"와 "취미로서의 독서"는 분명히 구별됩니다. 그리고 그때 투자로서의 독서는 가벼운 마음으로 결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법칙은 자칫 "일만시간만 채우면 전문가가 된다"는 말로 호도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때 일만시간은 "집중했을 때, 그리고 적절한 도전이 있을 때"를 전제하는 시간입니다. 슬렁슬렁하면서 채운 시간은 일만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테니스를 예로 들어보면 쉽습니다. 그저 포어핸드로 게임이나 재밌게 치면, 아무리 일만시간을 쳐도 절대 프로가 되지 못합니다. "목적의식"이 분명할 때 발전이 가능한 것입니다.   


결론 


책을 읽는 방법론에 관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방법론에 관한 책을 열개 읽는 것보다 그냥 책을 한개 읽는게 훨씬 낫습니다. 이런 법칙은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는 것입니다. 서점에 오랜만에 가니 다시금 독서의욕이 샘솟습니다. 본업에 집중하고, 연구를 병행하면서, 독서도 함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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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18-07-22 20:09:43

저자가 책을 매일 읽게된 계기에서 저 또한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게되네요 투자로서의 독서는 무리더라도 짬날 때 유튜브가 아닌 책을 보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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