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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귀신 본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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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2:51:51

안녕하세요. 제가 초등학교 오륙학년때 일이니까 25년전즈음, 한살 어린 친구와 충주시에 있던 현대 아파트. 저는 당시 103동에 살았고 제 친구는 104동. 무슨 일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오후 세네시 쯤 102동에 둘이 가게되었고 입구쯤 들어서자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앞에 기다리시던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머리긴 여성분이 들어가시고 바로 문을 바로 닫아버려서 천천히 걷고있던 저와 제 친구는 서로 말은 안했지만 자연스레 다음에 타야하는 분위기에 그냥 기다리는데 엘레베이터가 올라가질 않는겁니다. 음? 이상하네. 제가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자 안에 있어야 할 여성분이... 분명히 20초 전 쯤에 들어가는걸 둘이 분명히 목격했는데... 없는겁니다. 아무도 없어요. 순간 닭살이 온몸에 돋으면서 친구랑 벙찐 서로의 얼굴을 1초간 마주보고 놀라서 소리 지르면서 밖으로 뛰쳐나와서 너도 분명히 봤지? 응. 사라졌어. 둘다 너무 놀라고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저 혼자였다면 착각했겠거니 할수도 있겠지만.. 여성분 얼굴은 저희 둘다 못봤고 시간도 너무 짧고 엘레베이터 공간 생각하면 숨을수도 없는 상황이었구요. 게다가 102동 그 통로에 3층 살던 어렸을때부터 친구였던 동갑내기 여자아이가 고3때 사고로 죽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미스테리이자 충격적인 일이었고 절대 잊혀지지가 않네요. 아직도 그 생각만하면 온몸에 닭살이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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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18 12:55:26

오...

2018-07-18 12:56:55

 어우..

2018-07-18 12:57:56

더운데 갑자기 서늘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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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8 16:35:3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저희 아파트 엘레베이터 문에 작은 유리문이 달려있어서 밖이 보입니다.

(지금은 엘레베이터 교체해서 없습니다만..)

 

전역하고 얼마안되서 친구와 한잔하고 밤늦게 집에 도착했습니다.

 

엘베를 타러 가려는데 그 앞에 왠 여성분이 서 계시더군요.

엘베가 하필 꼭대기 층에 있어서 내려올 때 동안 같이 서 있었는데

왠지 모를 이상한 기분이...

1층에 도착해서 엘베를 탔는데 그 여성분은 타질 않고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안 타세요?' 말 걸려다가 느낌이 좀 싸~ 해서 저 혼자 타고 갔죠.

 

문 닫히고 몇 초 지났을까?

폰을 보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유리문 넘어로 그 여성분이...!

순간 놀래서 설마... 하고 두근거리는 맘으로 겨우 슬쩍 다시 봤는데 

저랑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와.. 그 땐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이렇게 처녀귀신을 보는건가... 

 

내가 술이 취했나? 얼마 안마신거 같았는데?!

 

 

 

 

네 맞습니다. 제가 술이 과했더라고요..

제 층수를 더블클릭 해버려서 엘베는 그냥 계속 1층에 있었던;;;;

다급하게 다시 버튼 누르고 올라갔습니다.

그 여성분은 뭔 돌+아이야 했겠죠.... 한동안 이불킥 했습니다.

2018-07-18 13:40:48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친구들과 맥주한잔하고 집에가는 어떤 여름날이였는데,

집 앞(당시 아파트)에서 입구를 놔두고 10초 정도되는 거리에서 처음뵙는 어떤 여자분이 서럽게 울면서

'xx씨 못보셨어요? xx씨 못보셧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속으론.. 누구? 뭐래는거야..)

술취해서 그랬는지 이름도 잘 못알아듣겠어서 모른다고 하고 그냥 무시하고 걸어 갔는데,

5초도 안되서 울던 소리가 사라지더라구요.

순간 느낌이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길에 아무도 없더군요.

아무리 제가 취했다고 해도,

거긴 진짜 뻥~뚫리고 길도 일방에 가까운 지상 주차장이라 사람이 안보일리가 없었거든요.

순간 술이 확 깼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 참고로 저도 얼굴이 기억이 안나요. 긴 머리를 푹 숙이고 울면서 물었는데, 얼굴 안본게 다행일지도..

2018-07-18 14:29:48

헐...저도 거기 92년도 즈음에 살았었는데.... 2살이었씁니다 

2018-07-18 15:01:03

상관없는 얘기긴한데.... 저랑나이가 비슷하신가봐요??? ㅎㅎㅎ
전 올해 36살
02학번이고요...충주에서 대학까지 다녔었거든요
현대아파트면 시내중심에있는
현대타운상가 아파트맞나요??
현대타운 지하 비빔만두,떡볶이,제육볶음 먹고싶네요
롤러장도있었는데....ㅎㅎ
추억에잠겨 급 댓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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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6:45:35

천장 보셨나요?

2018-07-18 18:47:58

더욱 무서운데요...

2018-07-18 18:58:52
2018-07-18 19:17:20

미끼를 물뻔했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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