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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나 유명인한테 싸인은 왜 받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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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0:05:15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인데요, 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진짜로 왜 받는건지 궁금해서요. 저도 이안 브라운이라는 락커를 좋아해서, 수년 전에 락페스티벌에서 싸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만, 이후 한 번도 유심히 다시 본 적이 없어요. 큰 의미로 다가온 적도 없구요..
전 세계인들이 유명인을 보고 싸인 받으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테고, 가치도 있겠죠?
근데, 궁극적으로(혹은 본능적으로) 싸인을 받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싸인 받는 걸 염세적으로 보거나, 안 좋게 보는 건 절대 아니구요, 진짜 순수하게 싸인을 받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이 어떤 가치를 두고, 어떤 마음으로 받는 건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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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7-18 10:07:05

그 사람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어서가 아닐까요?

2018-07-18 10:07:25

실제로 만났다는걸 증명하는 무언가 아닐까요?

문득 집안 어딘가에 박혀있을 아이유 사인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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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1:05:23

아. 부럽네요. 왜 받는지 알게되었습니다

2018-07-19 08:48:55

막상 되돌아보면 얼굴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했던 것 같아요

2018-07-18 15:18:26

아이유 사인이라 가지고 싶네요

2018-07-19 08:48:24

저때는 아직 좋은날 이전이라 지금처럼  싸인받기 빡세지 않고 가서 번호표 받고 피방가서 게임하다 돌아와서 사인받고 그랬읍죠..

2018-07-18 10:07:57

사실 사진을 찍고 싶은데 싸인으로
대체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2018-07-18 10:11:06

저도 딱히 사인 받고 살아본 적은 없지만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인물이 나를 위해서 소소한
것일지언정 무언가를 남겨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게 아닐까요. 제가 하워드에게 사인을 받는다면 그런 의미를 둘 것 같습니다.

2018-07-18 10:11:19

그 사람과 만났다는 걸 기념하는거죠.
전 존 윌하고 에네스 칸터 사인
집에 전시해놨습니다

2018-07-18 10:11:22

싸인을 해준다는게, 유명인이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나를 위해서만 선물해주는 느낌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8-07-18 10:11:48

일단 직접 가서 보는 연예인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죠.
그사람에 대한 추억을 그 끄적임(?)하나로 오랫동안 기억 할 수 있으며 아주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그 싸인 하나로 타인에게 자랑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본인의 자랑이 될만한 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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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0:14:11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동네 친구 중 하나가 중견급 아이돌그룹 멤버라 그런지 딱히 연예인을 봐도 신기하다거나 싸인을 받고싶다거나 그런 것은 없더군요. 그 업계의 실상 그리고 연예인 썰도 듣다보니 별로 있지도 않던 환상마저 깨졌구요. 저도 글쓴이님과 거의 똑같은 성향인데 싸인도 뭐 셀카랑 비슷한 맥락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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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0:29:30

저도 문득 이해가 안됐던 적이 있었는데, 또 한편으로 어떤 시대에 따른 변화와 관성의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가령 사진을 찍기가 비교적 어려웠을 때 - 사진기를 지금처럼 항상 가지고 다니지 않았을 때 - 는 싸인이야 말로 유명인을 만나면 내가 이 사람 만났다고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증거물이었으니까요. 요즘이야 그냥 사진 같이 찍어요! 하거나 그냥 먼 발치에서 사진 찍어도 내가 저 사람 봤다는 증거(?) 자랑거리(?)가 되지만... 

 

그런 의미에서 예전에 하일 선생 (전: 로버트 할리) 사인 받았는데 잃어버린 기억이 나네요...  

2018-07-18 10:44:05

싸인을 받는 행위의 즐거움아닐까요 그냥 좋아하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말도하고 시간을 잠시라도 갖기위한 구실인거같아요

Updated at 2018-07-18 10:47:11

슈베르트였나 슈만이었나? 엄청 머리가 길고 결이 좋았다네요. 그를 만난 여성들이 기념으로 그 머리카락을 자꾸 뽑으려고 해서 대신 자기를 만났다는 기념이자 증명으로 자기 이름을 써준게 연예인 싸인의 시작이라는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2018-07-18 10:53:07

한마디로 인증이죠.

Updated at 2018-07-18 10:53:53

유명인이 싸인을 해주는 사람에게 시간을 선물하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그 유명인이 싸인을 해주는 시간만큼은 오직 상대방을 위해 쏟는 시간이니깐요.

2018-07-18 10:55:01

저도 글쓴이님이랑 동일해요 태어나서 싸인받아본적도 없고.. 싸인의 가치를 잘 모르겠어요. 

다만 그게 매니아들한테는 고가치가 될 수 있다는 건 이해하고 있습니다. 

2018-07-18 11:04:19

저도 싸인은 의미없고 사진
아니면 운동화나 유니폼 받기
정도는 되야 매달릴거 같아요

2018-07-18 11:10:40

저도 싸인은 의미없어보여요 사진은 좀 의미있어보이는데

2018-07-18 11:22:24

인증+소유의 합작이 아닐런지

2018-07-18 11:36:23

어디서 들은 말인데 

유명인이 나에게 싸인을 해주는 그 시간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투자해주는 시간이라서 뜻깊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Updated at 2018-07-18 11:44:06

어떠한 순간과의 매체개 역할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음악에서 많이 느끼는데 제가 고등학생때 많이 듣던 노래가 흘러나오면 그 때의 시절들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돼요. 어느 여행 때 자주듣던 노래는 그 여행을 다시금 되새겨 주고요. 싸인도 받아놓고 잊고 살다가 가끔씩 눈에 띌 때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해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

2018-07-18 12:20:09

그래서 개인적으로 종이에 싸인을 받는시대는 지난 것 같아요. 농구선수만 봐도 공이나 져지에 주로해주는데, 그럼 그 공을 가지고 농구를 할때마다 의미가있겠죠.

저같은 경우에도 사인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데, 좋아하는 책에 그 작가의 싸인이 저에게 적혀있어서 그 책을 읽을 때, 직접 선물받은 느낌이 듭니다.

2018-07-18 12:28:33

 싸인을 했다는건 그사람이 온전히 시간을 받은사람에게 사용했다는 증거이며 기념품이죠.

사진도 증거가 될수있고 둘다 누군가에게는 큰의미가 될수있습니다. 

Updated at 2018-07-18 17:01:27

남들 다 받는데 나만 안받으면 이상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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