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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아요 (1) ('책임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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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7-18 09:22:00

등장인물
백곰: 글쓴이
P: 지난 글에서 일이 나올거란걸 알고도 그냥 퇴근한 여직원. 페미니스트
K: 지난번 글에서 저에게 SOS를 쳤던 여직원. (페미니스트로 의심..되는..사람)
C: K가 담당하고 있는 팀에서 일하는 차장. 남자.
 
 
저번에 제가 저런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제 바로 옆에 앉아있는 직원 (이하 K), 그리고 번역 발주 담당자인 P
저 일이 있고서 다음날 출근을 했는데, 무얼 바라고 일한건 아니지마는..
그래도 P가 고맙다는 말은 한마디 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히려 화를 내더라구요. 발주한 메일의 첨부파일에 빠진게 있다면서요..
(빠진 파일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회사 시스템에서만 발행할 수 있는 파일이고
당장 없다고 해서 일이 안되는건 아니었습니다.)

보통 회사에서는 어지간한 일에도 화내지 않고 혼자 삭히고 넘어가는 편인데,
이번엔 화가 나서 저도 같이 조목조목 다 따져서 반박하고는 팀장님한테도 얘길 했습니다.
분명 일이 나올거란걸 알고 있었는데, 저런식으로 모르쇠하고 퇴근하면-
그 일은 누가 해야되냐- 이번 건이야 뭐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었지만, 정말 중요한 일이었으면
어떻게 하려고 저런 식으로 일을 하냐...하고 얘길 했더니 팀장님도 엄청 난감하다는 듯이..
P가 툭하면 회사를 퇴사하겠다고 하는데, 알다시피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라고 이야길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을 해서 문제가 아니라, P의 태도가 정말 별로다..
팀장님이 따로 주의를 좀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죠.
하지만, 지금까지 팀장님은 P에게 한마디도 뭐라 안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저랑 친한 타팀 과장님은 "다 미친거 아니야?" 하며 분개했구요.)

그리고 그날 저에게 팀장님이 다른 이야길 또 하셨는데, K와담당 업무를 바꿔주면
안되겠냐 하십니다.이 이야길 듣고 제가 회사 다니면서 처음으로 욱했는데,
사실 작년 11월에도 P가 하던 일이 힘들다고, 못해먹겠다고, 나 안바꿔주면
퇴사하겠다고XX을 해서 제가 바꿔준거거든요. 그것도 그냥 한번에 바로 바꾼것도
아니고 3번인가를 번복한뒤에야최종적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바꾸고 나서 전 오히려 저랑 친한 사람들과 일을같이 하게 되서
마음은 편해졌고, 일 자체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또 K랑바꾸면 안되겠냐...
안바꾸면 걔가 관둘것 같다...하시며 팀장님이 얘길 하시는데 화가 확 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단호하게 "아뇨. 싫습니다."하고 거절을 했어요. 물론 그냥 무작정 싫다고 한건 아니고
담당자를 바꾼다고 해도 또 작년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말란 법은 없지 않느냐는 이유를 대면서요.
그랬는데, 며칠뒤엔 전무님이 절 부르십니다. 왜 부르시나..성당을 다닌다고 해서 이야기를 더 하시려고
하는건가 하고 갔더니,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지금 K씨와, K씨가 담당하는 팀 사이에 아주 갈등의 골이 깊다.그런데 내가 듣자하니,
작년에도 P씨가 이런 상황에 처해 있어서, 당시에 백곰씨가 가서 상황을 잘 수습한걸로 안다.
그러니이번에도 그렇게 도와주면 안되겠나?" 하시길래, 생각해보겠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작년에 제가 그렇게 다른 직원들을 배려해서 퇴근하고도 일하고 제가 해오던 일도 바꿨지만,
정작 연봉 협상 할때는 업무평가가 낮다며 연봉도 찔끔 올려준게 생각이 나고,
K가 부사장님 친구의 딸이라는 얘길 알게 됬습니다.
(사실 이 K는 좀 회사에서 막나가기로 유명한 직원입니다. 불만 있으면 바로바로 부사장님한테
가서 따지고, 휴가도 혼자 2주씩 막 쓰고요. 그래서 그때마다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는데...)
 
이런저런걸 다 따져보니, 뭔가 굉장히 억울하기도 하고, 똥 싸는 사람은 따로 있고 그때마다 왜 맨날
날 데려다 치우려고 하나 생각하니 기분이 나빠져서 전무님을 찾아가서 위와 같은 사정을 다 말씀드리고
최대한 예의있게 거절의 의사를 밝히니 다행히 더 강요는 안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또 며칠 후 어제, 팀 막내가 일이 지지부진해서 도와주고 있는 와중에
C 차장님이 절 찾아오셨습니다.

"백곰씨~"

-뒷 이야기는 이어서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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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1
2018-07-18 08:56:32

아....누구였는지는 몰라도.... 이렇게 이야기 끊는 거 시작하신 분.... 정말 밉습니다... 

매니아에 감질나게 끊기가 유행이 되버렸잖아욧!!! 

WR
1
2018-07-18 12:37:07
이전에 인간실격님이 시작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한방에 다 이어서 쓰려니 너무 길어져서 별거 아닌 글을
2개로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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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7-18 08:57:07

어떤 규모의 회사인지 모르겠지만
팀내문제가 타팀 과장에 차장에...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네요

WR
1
2018-07-18 12:37:39
우선은 저런 상황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팀장도 문제고, 저 상황에서
그냥 일을 해준 저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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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07-18 09:03:19

이건 아니야 이렇게 끊지마요 제발 제발..

이제 몰입감이 90%까지 차오르고 있었단 말이에요 제발...

WR
1
2018-07-18 12:38:01

나머지 10% 채워드리려고 바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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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09:09:29

진짜 몰입감 최고조였는데, 끊는 타이빙이 절묘하시네요

WR
1
2018-07-18 12:38:37
얼른 후속편 보러 가시죠
대신 속이 막혀서 숨을 못쉬실수도 있습니다.

1
1
2018-07-18 10:13:05

둘리가 되는 줄 알았는데..

WR
1
2018-07-18 12:39:35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
몬헌은 요즘도 많이 하고 계신가요? 전 요즘 통 안했는데..
지난 금요일부터 납량특집 축제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푸기 옷이랑 로켓대검 만들러 다시 들어가봐야 하나 고민입니다.
1
2018-07-18 14:35:44

저도 요즘에 잘 못하고 있어요
그래도 한번씩 하면 재밌는데 게임 하실때 밴드톡 하시면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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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19:20:11

회사 분위기가 어째 전형적인 가,족같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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