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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천재라고 느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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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74
Updated at 2018-07-16 14:48:32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의도한거라고 전혀 안보이는 이 글 흐름...

천재네요 천재...

96
Comments
2018-07-16 13:51:53

무슨 글인가요..
뭔가.. 꿈틀하는 느낌이네요.

WR
3
2018-07-16 13:52:46

첫글자들을 보시면...가나다라마바사아차카타파하

이렇게로 지었습니다.

 

2018-07-16 13:54:10

워메...

2018-07-16 13:53:24

이거 하나 맞춰 쓰자고 

이정도의 작문 실력을 이런식으로 활용하다니 

WR
2018-07-16 14:00:12

저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놀랐습니다아 

15
2018-07-16 13:55:55

생각보다 저런 글짓기 사례는 많은 편이라.. 진짜 천재는 가-하까지 끼워맞추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새로운 룰을 만들어내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WR
10
2018-07-16 13:59:28

말씀하신 것도 공감을 하지만

제약 주고 저렇게 자연스럽게 지어내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는건 자기 자신이 세우는거고

제약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드는건 나름 놀랍다고 생각하거든요^^ 

 

8
2018-07-16 13:55:58

가나다라 로 시작되는 글 맞춰
쓰는게 딱히 막 천재?까지는
아닌거 같은데요^^
저도 당장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WR
3
2018-07-16 13:57:15

오오 보여줘 보여줘1!

1
2018-07-16 14:06:14

8
2018-07-16 14:19:08

가가 가가?

2018-07-16 14:21:33

5
2018-07-16 14:24:08

나난나 난나나나나나~~~

1
2018-07-16 14:24:45

나가 말했다 안카나

WR
2018-07-16 14:43:48
1
2018-07-16 13:57:03

와... 상상도 못 했는데
이게 대체 뭔글인가 싶었네요
따봉

33
2018-07-16 14:05:06

가서 직관을 하는 날이 오다니
나는 이날만을 기다려왔노라
다시 오지 않을 것만같은 이 기회
라면만 먹으면서 모아온 내 월급은 아깝지않다
마사장님의 절대존엄
바클리 형님의 투지
사랑한다 진심으로
아주 많이 격렬하게
자랑스럽게 얘기 할수 있겠지 훗날 내 아들에게
차가운 남자의 심장이
카운터스트라이크 한 게임 할 때 보다 더더욱
타오를 수있다는 것은
파이널 경기는 비록 아니지만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다 NBA 만세

WR
2018-07-16 14:09:25

와 대단하시네요 즉석에서 오오 

2
2018-07-16 14:10:53

고로
본문글 쓴분이
그닥 천재는 아니시든지
저도 천재든지
둘중 하나겠네요

WR
2018-07-16 14:13:12

^^; 네 닥터뱅님도 천재이신걸로!

34
2018-07-16 14:16:01

이것도 괜찮다고 느껴지지만 전 닥터뱅님 덕분에 저 글쓴이가 천재라고 느껴지네요..

5
2018-07-16 14:19:19

좀 봐주세요ㅎ전 대략 3분만에 갈겨쓴겁니다

2018-07-16 14:24:16
3분이라면 인정.. 전 몇시간 줘도 안나올거 같아요
2018-07-16 16:01:50

매니아에 천재가 계셨네요

2018-07-16 14:20:12

결과물만 놓고 볼땐 그러하네요

2018-07-16 14:52:45

음..

9
2018-07-16 15:49:50

본문에서 나온 글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건

그냥 아무말이나 막 갖다붙여서 맞춘게 아니라 

끼워 맞추는 와중에 일종의 문학성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였다고 보는데요

이건..................음............즉석에서 뽑아냈냐 아니냐는 차치하고라도 

전혀 본문만큼 그럴싸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2018-07-16 16:54:30

우와 대단하시네요 

2018-07-16 17:50:08

친구분들에게 4행시 자판기라고 소문 났을 거 같아요 

23
2018-07-16 14:10:11

맞춰 쓰는건 누구나 할 수 있겠지만
저정도의 글을 뽑기가 어디 쉬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끼워 맞추느라 글이 어색하게 나올걸요.

WR
2018-07-16 14:12:15

제 느낌이 이거였거든요 

맞춰쓰라면 뭐 어거지로 쓸 수 있겠지만 

솔직히 가나다라 안봐도 글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게 전 놀랐어요^^

1
2018-07-16 14:48:08

전 가나다 라는 말씀 보기 전까지 몰랐네요.. 

10
2018-07-16 14:13:54

가자
나도 한번 써보자
다들 쓰는데 나
라고 못쓸까보냐?
마치 천재만 가능한 듯
바보 같은 소리하는
사람들에게
아우
자 이제 내가 보여준다.
차석은 못해도 꼴지는 면하리
카아악 퉤 손 좀 풀어돈다.
타타타타타...타...타
파김치가 되어 버린 머리
하하하 헛짓했구나.

1
2018-07-16 14:16:53

메니아 백일장 가나요?

1
2018-07-16 14:27:47

미니멀리즘에 화자의 염세주의적
관점이 잘 버무려진 걸작인거 같습니다

2018-07-16 14:35:00

성격은 못버린다고 크크
염세네요

2018-07-16 14:14:05

매우 잘 쓴 글이네요.

천재인지는 모르겠지만 흔한 재능은 아닌듯 합니다.

가행부터 하행까지 물 흐르듯이..

관통하는 정서까지 일관되고,

단편 하나 읽은듯하네요.

 

1
2018-07-16 14:17:10

리플이 없을 때 읽고 그냥 감성을 자극하는 글이구나 싶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감성적으로 뛰어난 글이긴 하지만 천재소리 까진 좀 과찬 아닌가 싶었어요.

근데 말씀처럼 다시 보니 가행부터 쭉 이어지네요.
물론 이런식의 글이 참 많이 있지만 그런 와중에 이렇게 자연스럽게 쓰기는 또 쉽지 않죠.
대단하네요.

2018-07-16 14:18:47

대단하네요. 

2018-07-16 14:19:52

흔히 하는 장난이긴 한데 어색한 부분 없이 재밌게 읽었어요ㅎ 잘 쓰시네요^^

2
2018-07-16 14:22:00

붐뱁으로 랩으로 취해봐 다같이~~~~

2018-07-16 14:23:29

저도 서정권씨가 떠올랐네요.

1
2018-07-16 15:03:39

조pd - fan mail도 있습니다

근데 위대한탄생 + stan 이라고 욕만 오지게 먹었죠 

WR
2018-07-16 14:28:52

저 이거 쓰려다 말았는데말이죠  

18
2018-07-16 14:24:22

정치글이 될 수 있어 조심스럽기는 한데 이 장르 퇴고봉은 이승만 공모전 세로드립 사건(우남찬가)죠.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754170

심지어 소송까지 간 끝에 무죄.

WR
2018-07-16 14:31:07

대애박 이네요 와...

Updated at 2018-07-16 14:41:29

공모전 최우수상(우남찬가 이후 검열 과정에서 취소) 작품도 세로드립인데 , 니가 가라 하와이는 정말 압권이네요.

2018-07-16 15:19:07
니가가라 하와이는 심지어 영(문)시였죠.
2018-07-16 15:13:12

저도 바로 이거 떠올랐어요

9
2018-07-16 14:48:32

 

나는지금 걸어서 집으로 가네.
흰비둘기 한마리 허공에 나네.
아내는 식사준빌 하고있 다네.
그녀와의 식사는 기쁨이 라네.
걷던중 전화를 하려다가 마네.
놀라게 해주는게 의도한 바네.
그녀를 위하여 꽃한송이 사네.
그녀가 날사랑 한다는걸 아네.
친구가 전화해 술한잔하 자네.
약속이 있다며 그녀석을 차네.
가끔씩 타는차는 스포츠 카네.
드라이브 하려고 그차에 타네. 
바람은 살랑살랑 귓가를 파네.

그녀께 사랑한다 고백을 하네.

 

켁. 이런거 생각보다 많이 어렵네요. ^^

2018-07-16 15:05:20

한국어 재밌네요

2018-07-16 16:58:59

우와아..

7
Updated at 2018-07-16 15:12:46

가야만 했다
나라의 위기에 두손 놓고있을 순 없었다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생각하며
라이터에 불을땡겨 한모금핀다
마음속에선 불안함과 두려움이가득하다
바라볼 수 있을때 좀더 눈에 담아놔야지
사진속 어머니사진을 보며 다시한번 돼새긴다
아아 조국을 위해 이 한몸 바치리다
자신을 돼뇌이며 밖을 나섰다
차가운 아침공기에 지저귀는 새소리가
카랑하다
타지에서 들리는 새소리에 고향생각이 절로난다
파아란 하늘보며 다시한번 다잡으며
하얼빈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생각없이 쓰다보니 애국지사 소환했네요

2
2018-07-16 15:00:29

가슴팍에 태극기를 달기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들은 모른다.
나는 알지, 나만 알지 하고 견뎌왔다.
다들 나를 무시해왔다.
라디오스타에서 다른 선수들이 웃기 바쁠 때
마지막으로 한 바퀴만, 한 바퀴만 하며 열심히 뛰었다.
바보같은 뜀박질은 그만하라고 주변에서 말려와도,
사람은 한계를 뛰어넘어야 성장한다고,
아스날이라는 꿈의 클럽에 입단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한다고 난 믿어왔다.
자, 내일이면 드디어 개막이다.
차범근 선배님을 뛰어 넘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될 것이다.
카타르에서 꼭 성공해야만 한다.
타오르는 내 열정은 그 누구도 막지 못한다.
파고드는 두려움, 끝없는 의심들에 무너져 내린 적도 있다.
하지만 난 카타르에서 그들에게 보여주고 증명할 것이다.

2018-07-16 15:01:22

와 x행시 나름 자신있어서 도전해봤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렵네요

2018-07-16 15:04:56

천하제일천재대회 경기장!

1
2018-07-16 15:06:15

여기 댓글들도 멋지지만 다시 본문을 보니 대단하네요 정말

6
Updated at 2018-07-16 15:08:37

저도 한번 도전

가시는 길을 물끄럼히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나이 든 그의 굽은 뒷모습은 낯선 굴곡이었다.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라이터를 켜서 담뱃불을 붙이면서 지난 날들을 생각한다
마음에도 없는 학교에 진학해야 했고
바래왔던 꿈들과 이별해야 했다
사내새끼가 우는 거 아니다
아버지의 짧고 굵은 한마디는 어린 내게 추상 같았다
자연스레 나는 아버지와 멀어졌다.
차로 10분거리였지만 그 거리는 20년의 시간이었다.
카랑카랑했던 목소리는 어느덧 거친 쇳소리로 변해버린 시간
타지에서 길을 잃은 것 마냥 불안한 표정의 아버지가
파르스름한 얼굴로 문앞에 서 있었다
하늘이 유난히 뿌옇다.

와 진짜 어렵네요 글쓴이 천재 맞습니다

1
2018-07-16 15:09:41

대단하네요.. 그냥 소설의 한 장면인줄 알았어요. 보통 다른분들처럼 쭉 서술하듯 쓰는건 많은데 대화형식 섞어가며 진짜 소설처럼 쓰는건 어렵죠.

34
Updated at 2018-07-16 15:51:58

가르마가 더 넓어졌다.
나는 아직 젊은데...
다른 사람은 다 풍성한데...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온다.
마음이 울적해지는 노래다.
바람아 불-어라~ 김장훈 노래다.
사람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가사다.
아침부터 옆머리로 위를 덮게끔 손질했는데
자칫 바람이라도 크게 불어오면
차디찬 바람이 머리를 흩날려 버린다.
카엾은 이내 마음 누가 알아줄까?
타인은... 풍성한 타인은 절대 모를거다.
파여만 가는 정수리...
하늘은 무심하게 구름으로 풍성하다.



하행을 좀 바꿔봤어요.
원래는 ‘하...누가 이런 나를 만나줄까?’ 였습니다.

WR
2018-07-16 15:33:14

심금을 울리는 글이 천재가 쓴글이라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천재입니다.

2018-07-16 15:36:09
2018-07-16 15:44:21

이 글...신고 가능성이 큽니다......

'그분'들 조심하세요......

1
Updated at 2018-07-16 15:51:47

개인적으로는 본문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봅니다 

2018-07-16 18:33:21

읽고 울었습니다
탈모인으로 이글에 비하면 본문의글은 마치 달 옆에 있는 반딧불이처럼 보잘것없어 보이네요

2018-07-16 22:57: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으면 안되는데 미치겠네요

2
2018-07-16 15:14:11

난 이겼어
부와 명예를 모두를 지녔어
어린시절 원하던 걸 다 이루게 됐어
그러나 더 중요한걸 난 잃어버렸어
새로움에 맞서
자신을 단련함을 이미 벗어
나 작은 성공속에 안주하며 편히 쉬었어
그건 내게 가장 크나 큰 enermy였어
이런 깨달음 속에 자신이 싫어졌어
이제는 새로운 세기에 다시 발맞춰서
꺼져가는 가슴 속의 불을 다시 켰어
나의 뜻은 새롭게 불타서
새날개를 활짝 폈어
스스로 자부할수있는 더 큰 나로 거듭나기로 했어

이현도 삐에로 가사중 일부입니다

2018-07-16 15:59:43

디오 최고의 가사는 비틀린세상 !!!!!


Updated at 2018-07-16 16:21:45
난 이'겼'어 

부와 명예 모두를 지'녔'어 

어린시절 원하던 걸 다 이루게 '됐'어 

그러나 더 중요한걸 난 잃어버'렸'어 

새로움에 '맞'서 

자신을 단련함을 이미 '벗'어나

작은 성공속에 안주하며 편히 '쉬'었어 

그건 내게 가장 크나큰 enemy'였'어 

이런 깨달음 속에 자신이 싫어'졌'어 

이제는 새로운 세기에 다시 발맞'춰'서 

꺼져가는 가슴 속의 불을 다시 '켰'어 

나의 뜻은 새롭게 불'타'서 

새 날개를 활짝 '폈'어스스로 

자부할 수있는 더 큰 나로 거듭나기로 '했'어

 

우리같은 듀스덕후 아니면 ㄱ~ㅎ 잘 모르기에 조금 수정해 봤습니다~

디오형이 플레이어로써 별로고 아르헨티나 문제로 이미지가 안 좋으나

프로듀서나 작사작곡은 대단하죠

 

1
2018-07-16 15:15:31

매냐 여러 능력자분들이 좋은 글들을 작성해주셨지만, 저는 아직 본문의 글이 더 자연스레 느껴지네요. 잘 보시면 한 줄에서 하나의 문장이 완결됩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줄마다 하나의 내용을 최대한 갈무리하려고 시도했구요.

4
2018-07-16 15:18:01

가 :가평에서 오후에 아이유 콘서트 한다는게 사실이야??
나 :나만몰랐던이야기야??
다 :다 알고 있었다고??
라 :라면먹느라 전혀 몰랐어 그러면 콘서트 가서
마 :마음
바 :바람꽃
사 :사랑이 지나가면을
아 :아이유 목소리로 들을수 있는거야?? 근데 표는 어쩌지?
자 :자리는 벌써 예매해뒀다고?? 나한테 미리 얘기를 하지...
차 :차분히 생각하자 콘서트가면 다른거 뭐가 필요할까? 사진찍으려면
카 :카메라는 있어야 되지 않을까?? 
타 :타! 내차타고 가자
파 : 파주에서 가평까지 가려면 꽤 걸리겠지??
하 :하...너무 기대된다 ㅎㅎ

 

조금 이상한가요 

콘서트 가고 싶은 아이유팬입니다

1
2018-07-16 15:45:15

이글도 대화형식이 포함되고
자연스럽고 현실감있고
걸작, 천재 맞네요

2018-07-16 16:12:34

감사합니다

1
2018-07-16 17:51:00

너무 재밌습니다 

2018-07-16 18:45:24

그런가요

처음엔 노래로 찾아볼까 하다가

가을아침

다섯째손가락

마음

바람꽃

사랑이지나가면

아침눈물 까지 하다가 막혀서 완전 바꿔봤습니다

1
2018-07-16 18:35:05

이것음 설마 올해 이슬라이브때의 상황?! 아니면 멜포캠? 아이유팬으로서 공감했습니다

1
2018-07-16 15:31:39

댓글보다보니 본문은 정말 천재로 느껴지네요..

15
Updated at 2018-07-16 21:37:34

가끔 이런 글들을 보면

나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들 노력보다는 재능이나 천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라디오 테레비에선 주구장창 그런 소재로 사람들 기죽이는 걸 볼때마다

마음이 많이 메어집니다

바라는 대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사는 과정이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 마냥

아주 태어날 때 모든 것이 결정된 것 마냥

자신감이 이렇게 없는 것도 현대인들의 특징이라 볼 수 있을까요

차라리 그렇게 태어날 때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라면

카르마에서 말하는 것처럼 지금의 모든 것이 전생의 업보에 불과하다면

타자에게 모든 것이 결정된 인생 그대로 사세요

파김치가 될 정도의 노력같은 건 해볼 여지조차 없는 편안한 인생이겠습니다

하지만 전 그렇게 살지 못할 것 같네요

1
2018-07-16 15:46:47

와 본문글 보다
휠씬 더 자연스럽고 물흐르듯이 연결되네요
가나다 세로드립인지도 모르겠네요

1
2018-07-16 21:22:24

전 본문보다 이글이 더 자연스러워보이네요. 본문도 엄청난 재능이지만 이 댓글은 진짜 최고네요

5
2018-07-16 15:53:52

가기전에 한번 더 꽉 안아볼걸 그게 마지막일줄 알았으면 꼭 안아볼걸

나는 되려 섭섭한 마음을 티내고 싶어서 쿨한척 집에 들여보냈던거 같다.

다 지나고 보니 그 날이 아쉽다 밥먹자니까 피곤하다며 라면이나 먹자고.

라멘도 아닌 라면을 먹자는 말에 눈치챘어야 했는데 바쁜일정과 먼 거리에 정말 피곤한줄 알았던 내가 원망스럽다

마지막 저녁일 줄 알았으면 억지로라도... 강제로라도 좀 더 맛있는거 먹을걸 좋은거라도 먹일걸

바빠서 힘들어서 시간이 없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마음이 식어서 다른사람이 들어와서 였구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던 유지태의 마음이 이랬을까

아직도 나는 그대로인데 아직 이해도 용서도 되지 않는다.

자책도 많이 해보고 술도 많이 마셔보고 별짓을 다해도 나아지지도 괜찮아지지도 않는다

차차 나아지겠거니 하며 살아내는 중이다 아직

카랑카랑하는 눈물 몰래 훔쳐가며 혼자서 살아내는 중이다.

타지에서 고생했을 아직도 고생하고 있는 네 생각에 아직도 걱정이 태산이다

파고드는 외로움에 오늘 밤도 네가 사무친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중이다 아직

WR
1
2018-07-16 15:54:56

호우...린정!

와 매냐에 작문실력 대단하신 분들 많으시네요...

1
2018-07-16 16:11:47

와 정녕 문학작품이네요

1
2018-07-16 17:07:43

가을하늘 만큼이나 투명했던 너

나즈막히 이름을 불러보게 돼.

다시 만나기에는 이미 멀리 왔겠지? 

라운드 티에 발목이 보이는 청바지, 크게 스타일이 파도치지 않던 소박함.

마음을 어쩐지 이끌리듯 너에게 건네주고는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감사한 지경까지 생각이 들지 뭐야. 

아직 건네준 마음은 

자꾸 남는 미련에 거두지 못하겠다. 

차츰 지워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카드에 적힌 네 이름을 내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것 처럼 자꾸 맴돌아. 

타인의 어떤 목소리도 내겐 종소리처럼 웽웽 울려대기만 하는구나. 

파란 하늘을 만큼 투명했던 너.

하지만 이젠 만날 수 없는 너.

Updated at 2018-07-16 17:52:03

가, 가수?

나더러 다시 가수를 하라고?

다신 내 앞에서 그딴 소리 하지도 마!

라이브 보고도 그 소리가 나와?

마이크따위 안 잡는다고 이제!

바둥거리는 것도 이제 지쳤어!

사람들 비웃음 소리 못 들었어?

아직도 내가 최곤 줄 알아?

자기는 옆에서 대체 뭘 했어?

차 바꿔주니 좋아?

카드 긁는 거 재밌지?

타들어가는 내 맘은 생각이나 해봤어?

파렴치한 새끼..

하나 하나 다 망가뜨려 줄 거야..

 

 

 

제목은 불똥입니다.

1
2018-07-16 17:58:24

이과만세

3
Updated at 2018-07-16 18:16:31

가영아
나라야
다희야
라히도
마음만은 잊지 마오
바이
사랑했다
아영아
자취방에서
차에서
카라오케에서
타인 신경 안쓰고.....
파란 하늘 아래 밑에서도
하..니가 최고였어 그래도

2018-07-16 19:03:35

개인적으로 최고네요ㅎ

2018-07-16 18:18:00

위분들 다들 문과신가봐요...

1
Updated at 2018-07-16 18:48:49

가자, 수박 사왔다
나의 작고 어린손을 감싸는 따스한 손의 온기가 생각납니다.
다락방에 키득거리며 숨은 나를, 하루종일 눈먼 숨바꼭질로 온가족이 찾던... 그 웃음이 집안을 가득채우던 일상.
마룻바닥에 배깔고 누워 수박한통 옆구리에 끼고
바람소리마냥 기분좋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사람사는 얘기, 평생 잊지못할 이야기 보따리를풀어놓았던
아빠, 아버지, 내겐 늘 바보같이 착했던 당신
자식놈이 이렇게 커서 이제야 당신이 그리좋아하시던
차도 사고, 집도 사고, 그때 그 철부지같은 아들놈도 하나 낳아서 잘 키우고 있습니다.
카오디오에서 나오는 당신의 애창곡을 듣고있자니
타향살이 십수년만에 이제야 당신의 말못할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하늘에서 보고계시겠죠? 보고싶어요 아빠. 오늘따라 더

2018-07-16 19:10:02

라임어택의 man vs machine이랑
싸이의 댄스자키가 이런식으로 라임 맞춘 노래들이죠

2018-07-16 19:17:52

전 이런거 절대 못하겠던데 다들 잘하시네요. 부럽고 신기해요

2018-07-16 20:00:18

본문글이 확실히 돋보이네요.

2
2018-07-16 20:02:03

뒤늦게 도전?

가지마라
나는 괜찮다
다 필요없다 뭐 어때
라면만 먹어도 된다 난
마음이 중요하지
바뀐거 하나 없다
사랑한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
자꾸 까불지 마라
차가운척 자꾸 하고
카톡 안보고 멀리 해봐야
타는건 니 마음 뿐
파란 바다하고 맞닿은
하늘처럼 붙어 있자 우리

2018-07-16 20:16:24

가가 가가?
나는 모르오
다들 모른다면 뉘가아는교?
라면가게 아줌마는 알지않겄소
마! 보소
바보인교 그 아줌마 가게 닫았소
사실 큰 지병이 있다카드라
아들은?
자식들은 다 서울로 갔다카네
차도 다 좋은거 탄다카데
카~ 쥐기네 돈이 좋네
타지생활이 을매나 힘든데
파란청춘 아인교 잘하겄지
하~ 그래 우리나 신경쓰입시더

1
2018-07-16 23:00:31

 저승사자님이랑 댓글써주신 분들 진짜 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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