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마지막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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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11:13:12
나이 앞글자가 4를 달은 상태에서
이직이 결정되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직장으로 다음주부터 출근해야 되는데
막상 이자리를 떠나려 하니 움직이기 싫은 마음이 듭니다.
잘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다닐 회사도 정해졌고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게 됩니다.
팀장님과 본부장님도 좋은 조건으로 옮기는 거니
배신자 그러시지만 웃으면서 보내 주셨습니다.
같이 함께 일하던 직원들은 왜 옮기냐고 잡아주기도 하고
어제는 환송회에 많은 친구들이 와서 인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퇴사 결정되고 야근하면서 인수인계서도 두껍게 작성했고
(막상 후임자는 천천히 뽑는다고 하여 팀장에게 인수인계하였지만)
책상도 깨끗하게 치워놓았습니다.
아침에는 커피 테이크아웃으로 뽑아 돌리기도 했고 별로 할일은 없습니다.
마무리 못하고 가는 프로젝트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남은 팀원들이 훌륭하게 마무리 해줄꺼라 생각합니다.
과거 팀장과 사이가 안좋아서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고 경영악화로 회사가 없어진 경험이 있어.
그래서 이번에는 좋은 모습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로 옮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냥 마음이 그러네요.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이지안의 대사처럼
"이 건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고, 평생 이회사가 잘 되길 바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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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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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가 본 글중에 가장 아름답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