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아재의 게임 연대기
어릴 때부터 오락실가는걸 좋아했어요.
횡스크롤 액션, 대전 격투등을 좋아해서 형들에게 끌려가 몇 번 맞은적도 있죠.
중학교때는 부모님께서 사주신 슈퍼 패미컴 부터 RPG 라는 쟝르를 접하고
그동안 이런 저런 게임들을 해봤어요.
RPG 라는게,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것과는 다르게 "내가" 주인공이 되어 몰입해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그 과정이 매력적이더라구요.
9년전 결혼하고 나선 완전히 게임과는 멀어진 인생을 살고 있었지만,
1년전에 와이프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산 PS4 로 몇 개 게임의 엔딩을 보고나자
옛날에 무슨 게임을 했었나 가물가물 생각이 나네요.
걔중에 기억이 나는 게임중 RPG 들만 추려서 추억에 젖어봅니다.
윌리 비미쉬의 대모험 (pc)
: 정말 추억의 게임이네요. RPG 는 아니고 어드벤쳐.. 라고 해야 하나요.
중간에 박쥐로 변한 가정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를
청소기로 잡아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무서워서 심장 졸여가며 했었어요.
라이브 어 라이브
: 첫 일본 RPG 였는데 일본어를 몰라서 감으로;; 했어요.
대사가 없는 원시인 스토리가 가장 쉬웠던 기억이 나네요.
파이널 판타지 7
: 본격 RPG 입문 게임이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숨겨진 아이템과 보스들, 미려한 영상 (그때 기준으로)
도전정신과 수집욕을 자극하는 부분이 기억이 나네요.
전 티파가 좋았는데 당시에 에어리스가 진짜 히로인이다 라는 사람이 많아서 잘 이해를 못했어요.
파이널 판타지 8
: 다른사람들에게는 망작으로 평가받는데, 전 나쁘지 않았어요. 스토리는 좀 부실하긴 했는데,
특이하게 전투시 타격 타이밍에 맞춰 R2 버튼을 누르면 크리티컬 히트가 나던 타격감이 잊혀지지 않네요.
엔딩씬과 OST 를 위해 몇번이고 최종 보스를 잡기도 했어요.
제노기어스
: 이것도 스퀘어에서 나온거였는데, 좀 스토리가 심오한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요.
던젼/필드에서 화면 회전이 가능한 첫 게임이었던지라 방향을 잘 잡지못해서 고생했던것도 같고..
최종 던젼에서 select 버튼으로 지도를 여는걸 몰라서, 미로에서 5시간 동안 고군분투 했었네요.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 유명한 테일즈 시리즈 인데, ost 가 유명하죠.
특유의 전투 시스템은 호불호가 강하긴 한데, 전 괜찮았어요.
다만 저에게는 꽤 고난이도의 퍼즐이 계속해서 나왔는데,
혼자 힘으로 못풀고 매번 게임잡지의 도움을 받아야해서 그게 좀 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랑디아
: 전형적인 일본 RPG 느낌 ?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스토리도 평이했던것 같고..
전투가 상당히 짜임새 있고 재미있었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수집욕, 도전욕,
이런것들을 적절히 잘 버무린 수작으로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평가도 아주 좋았구요.
발키리 프로파일
: 성우의 비명? 기합?? 들이 기억나는 게임 입니다.
스토리도 참신했고,전투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파이널 판타지 12
: 그간의 FF 시리즈와는 여러모로 다른 작품이었고, 세간의 평가도 별로였다고 알고있습니다.
다만 저는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어요! 리얼타임으로 돌아가는 전투시스템이 저에게 아주 잘 맞았고,
기존처럼 각종 무기와 방어구들을 수집하고 숨겨진 보스들과 진땀나는 승부했던 기억도 많이 남았네요.
무었보다 히로인인 공주가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게임 엄청 많이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진 여신전생 시리즈는 그렇게 재미있다던데 아직까지 플레이 해본적이 없어서 아쉽구요.
PS4 이후로 1년간 지금까지 엔딩을 본 게임은
라스트 오브 어스 : 명작....2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챠티드4 : 잘만든 영화 한편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 : 스토리는 무난했는데 전투만큼은 제 게임 인생에서 거의 최고로 재미있었어요.
GTA 5 : 처음 접한 GTA 시리즈 였는데 정말 즐길거리 많은 재미있는 게임이네요.
평생동안 게임하며 GTA5 할때만큼 혼자서 큭큭 거리며 해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위쳐 3 : 본편 / 하츠오브스톤 / 마무리 짓고 블러드 앤 와인 달리는 중인데..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알겠네요.
위쳐가 끝난 다음부터는 갓오브워4 혹은 몬스터 헌터에 도전 얘정입니다.
재미있는 RPG 게임 있으면 추천 부탁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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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소울3요...
그리고 올해 드퀘11 한글화되서 나온다고 합니다.
일본식 RPG 좋아하신다면 기대해봐도 괜찮을듯하네요.
용과 같이 시리즈도 일본식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즐겨하십니다.
그리고 진여신전생은 아니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든 페르소나5도 수작으로 꼽힙니다.
아 그리고 언챠티드 재밌게 하셨으면 툼레이더 시리즈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