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결말에 대한 소고
다들 편안함에 이르렀나요?
일부러 이지은과 비슷하게 지은 거 아니냐던 이지안이란 이름은
보는 이들이 편안함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 그 자체 였습니다.
오랫만에 가슴속을 헤집어 놓는 드라마를 보고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열린 부분이 많은 채 마무리된 드라마(하지만 완벽한 결말이었습니다.)라 더욱 그럴지도 모르구요.
윤희와 동훈은 이혼했을까요?
이혼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에 회복할 수 있었을까로 질문을 바꾸자면
아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동훈은 홀로 오열합니다.
이아바때와 비슷한 상황, 장면에 똑같은 옷을 입고있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동훈의 눈물은 기훈의 말을 빌려오자면
'작은형이 운다 그러면 대따 무서워 철렁해 큰일난거야 피난가야해'하는 상황인거죠.
아들을 따라 미국에 간 윤희는 아들 대학교까지 같이 있다 오기로 합니다.
너무나 긴 시간입니다..
윤희는 동훈에게 여전히 지켜주어야할 사람이고 아이의 엄마지만
회사를 나와 사장을 된 동훈의 책상위에는 이제 셋이 찍은 사진 대신 윤희와 아들의 사진만 있습니다.
윤희는 엔딩크레딧에 홀로 '특별출연'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회장역의 신구가 그렇다면 그랬구나 하겠지만 윤희가...
각본이 수정되면서 말그대로 특별출연이었던 이지아의 분량이 대폭 늘어난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궁금하네요...
이지안은 동훈의 근황을...회사를 나온걸 몰랐을까요?
지안은 정희를 1년에 두번만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지안과 동훈이 행복해졌는지 앞으로 행복할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그대로 두기보단 늘 행복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서 나아가겠죠.
그러기로 했으니까요.
보는 이들이 이렇게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는데
아이유 본인은 이지안역에서 빠져나오기가 얼마나 어려울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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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마지막화 내용인 건가요?? 맞다면 스포 표시 좀...
아... 아직 안 봤는데... 분문 내용 읽다가 혹시나 싶어 다 안 읽고 댓글만 남기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