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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 같은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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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9
2018-05-21 13:49:18

음..이런 내용을 쓰는게 괜찮을지 모르겠지만...한번 써봅니다.


우선 전 30대 중반이고 미혼입니다. 연애 경험은 아주 없진 않아요.
그런데 요즘 들어서 여자분들과 마주 앉아서 이야길 하거나 하는것이 부담스럽습니다.

심지어 누가 저에게 다가오는것도 부담스러워서, 누가 친해지려고 다가오면 제가 일부러 거리를 둡니다.


예쁜 여자분이 친해지려고 다가오시면 예쁜 분이라 부담스럽고...물론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외모가 제 스타일이 아닌 분이 다가오시면 그건 그것대로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뭐 남자가 좋다거나 이런건 절대 아닌데....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 혹시 계실까요?


 

10
Comments
1
2018-05-21 14:01:01

혹시 최근에 이성과 조금 안좋은 일로 헤어지셨나요?

WR
2018-05-21 14:11:13
최근이 어디까지 포함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안좋게 헤어지긴 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감정같은건 남아있지 않구요.
2
2018-05-21 14:17:27

아 그러셨군요.


저 같은 경우 안좋게 헤어지고 한동안 여자를 좀 멀리하게 되더군요

지금은 환장합니다.

WR
1
2018-05-21 14:22:33


사실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이성에게 끌리는게 맞지요.
충분히 건강하신겁니다.

전 근데 여전히 그 헤어진 사람의 여파가 남아서 그런건지...쉽지 않네요
1
2018-05-21 14:02:10

예....예쁜 분이 다...다가와???? 이거 싸움 조장글 아닌가요?!  

 

장난입니다.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전 최근 여성분께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대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업무상이 아닌 정말 사적인 관계에서요. 스스로 반성해보면 역시나 대인기피증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의 문이 많이 닫힌 거죠. 최대한 일정거리를 유지하려고 하고, 그 거리가 조금이라도 침해당하거나 좁혀지려고 하면 거부감이 막 듭니다. 전처럼 어떻게든 극복해야지 하는 생각도 덜 들어요. 그냥 이게 편해지고 무덤덤해지는 게 좀 무섭습니다. 

WR
2018-05-21 14:14:34


저도 어째 점점 대인기피증세같은게 생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이 딱 제 지금 모습 같은데... 이거 이러다 정말 나이 50이 되도
그냥 이렇게 혼자 살게 되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네요..
 
1
2018-05-21 14:20:37

다 같이 느끼는 거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나를 좋아해주는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라는 말이 있죠.

 

20살 이후의 인간 관계도 똑같은 것 같습니다. 제가 마음을 열고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대했던 사람들도 제게 똑같이 대해주는 일도 정말 잘 없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란 걸요.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만나지만, 나와 통하는 사람(굳이 연인이 대상이 아니더라도)을 만난다는 건 너무나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혼자 살게 될까 봐 가끔 걱정이 됩니다... 결혼 생각도 없긴 하지만요..(물론 싱글... )

WR
1
2018-05-21 15:29:18
주변인들 보면 그래도 하나둘 다 결혼도 하고 하는거 보면...부럽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런것만 안본다면 "그래 뭐 혼자 사는것도..(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나쁘지 않지" 생각이 들다가도..저런걸 보면 괜히 제가 어디 하자 있는 사람인가..싶고..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한없이 우울해지게 되네요.
2018-05-21 16:10:51

비슷한 상황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되는 고민과 심정일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다가오는 분이 예쁘시다구요?  흐흐흐

 

좋은 하루 되세요!

WR
1
2018-05-21 16:12:17
안다가옵니다.
(다가왔던건 과거형이므로..)
Gireen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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