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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그리운데 막상 보면 별로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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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3 20:55:37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난지는 꽤 되었고요.   

 
근데 언젠가부터 떨어져 있으면 엄청 그립고 보고 싶은데 막상 만나면 별로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굉장히 착한 사람이고 본인의 주장을 하기보단 저랑 있으면 저한테 굉장히 잘 맞춰주고 희생해주는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근데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 언젠가부터 자꾸 장점보다는 단점이 보여요. 예전엔 지금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도 자꾸 들고..
 
주변에 이야기를 해보면 헤어지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사실 예전에 제가 한번 떠났던 적이 있거든요. 제가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 갔다가 결국 제가 돌아와서 다시 만나고 있는 중인데 제가 또 헤어지자고 하면 이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서요.
 
제 닉네임이 3학년 5반인 걸 보면 아시겠지만 올해 서른다섯이거든요. 이제는 한 사람에게 정착해야 할 시기인 것 같은데 왜 자꾸 이런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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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4-23 20:48:52

죄송해요. 진지한글인데 뭔가 제가아는 러브가 생각나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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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3 21:05:15

지금 이렇게 만나는 게 더 할 짓이 아닌 것 같네요.

1
2018-04-23 21:11:04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는 생각은 나쁜 놈 되기 싫은 자기 변명입니다
상대방을 위하는 길은 이미 글쓴이도 알고 계시잖아요?
본인의 마음이 그러시다면 상대방도 낌새를 느끼고 계실겁니다

1
2018-04-23 21:17:47

당연히 헤어지셔야죠.. 41-world님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진짜 못할 짓이예요.

1
2018-04-23 21:18:20

마음은 숨기려고 해도 행동으로 나타납니다.헤어지고 사랑하고의 두가지 선택지만 있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헤어지지 않으시려면 더 사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
Updated at 2018-04-23 21:49:19

솔직히 응원이나 위로하고싶은 생각은 아니네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남주긴 아깝고 내갖긴 아쉽다는 거죠
떨어져 있을때 보고싶은데 만나면 별로인건 그사람이 좋아서 보고싶은게 아니라 그냥 단지 외로워서 누군가가 보고싶은거 아닐까요
상대방도 자기도 사랑받고 사랑줄수있는 사람만나도록 놔주는게 더 서로한테 좋을거같네요

2018-04-23 22:33:21

점차 보이는 단점이 어떤 종류이신가요? 외모와 관련된 것인지 성격인지 다른 조건인지.. 궁금해요!

WR
Updated at 2018-04-23 22:50:46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 이야기하긴 좀 그렇고 일단 너무 자주 아프기도 하고 체중 변화도 좀 심해요. 예전엔 이런 것들이 나빠보이진 않았고 안쓰럽고 지켜주고 싶단 마음이었는데 요즘들어 좀 그러네요. 제가 많이 나쁜 사람인가 봅니다.

2018-04-24 00:41:12

ㅋㅋ 님은 아직 나이가 35이시지만 정신적으로는 25살 정도나 되는지 싶네요.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구요. 누구를 만나도 처음에 맘에들다가 결국 다른 여자가 눈에 들어오고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거에요.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도 또 반복됩니다. 댓글 보아하니, 여자친구의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경쓰시는 것 같아요. 기분나쁘지 않게 긍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잇게 권유하면 좋을 거 같은데, 그 전에 문제는 님 멘탈입니다. 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세가지 가지고 있으면 그 분 잡으세요. 외모 아무것도 아닙니다 결국. 근데 저도 여자친구 외모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람으로서, 만략 여자친구가 살이 급격히 찌거나 빠지거나 그럴 경우에는 진지하게 말 할 것 같습니다.
뒤에사 혼자 이런걸로 헤어질까 고민하며 걱정하면 진짜 더 초라하고 찌질해요. 차라리 여자친구에게 확실히 잘 돌려서 말하세요. 그리고 말하기 전에 님이 지금 가지고 잇는 부끄러운 생각과 님은 그 여자분이 보시기에 부끄러운 분이 아닌지 되돌아 보세요.

2018-04-24 05:21:47

무작정 헤어지는 거는 반대합니다… 만남의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도 아니고…. 결혼도 생각한다면…. 

솔직한 대화 정도는 해보고 노력해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누굴 만나든 질리고 누굴 만나든 처음과 같은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2018-04-24 15:03:07

그 사람과 함께라는 행복감보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지신다면 그만하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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