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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라는걸하지말라고해본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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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20 13:12:14

어제 심심해서.
하지말라는걸 하고있는 사람들에게 하지말라고 해보았습니다.

1. 흡연부스 밖에서 담배피는 사람들

흡연부스가 버젓이 있는데도 그 앞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너무 많길래, 그 앞에 있는 신고벨(?)같은걸 누르니 밖에서 피던 사람들이 뭐하는 짓이냐고 화를 냈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피시죠, 옷에 냄새배는게 싫으시면 옷을 하나 가지고 다니시든지. 라고 말하니 똥밟았단 표정으로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가버렸습니다.

2. 불법 좌회전 차량

좌회전 금지 삼거리인데, 횡단보도에 초록불이 켜지면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좌회전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 있습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좌회전 하려는 차량이 있길래 차를 가로막고 서있으니 빵빵대며 저한테 욕을 했습니다. 좌회전 금지인거 안보이냐고 같이 욕을 하며 사진을 찍으니 똥밟았단 표정으로 차를 뒤로 뺀후 우회전해서 떠나버렸습니다.

3. 침뱉는 사람들

‘담배는 피셔도 좋지만(도저히 통제가 안되니 포기한거죠, 이건) 침은 뱉지 말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호소문이 붙어있는 건물 앞에서 담배피며 침을 엄청 뱉는 사람들이 있길래 침 좀 뱉지 마세요, 이거 안보이세요? 라고 말하니 당신이 뭔데 상관이냐며 화를 냈습니다. 이거 붙인 사람이다, 이 녀석(몹시 순화)들아 라고 같이 화를 내니 똥밟았단 표정으로 떠나버렸습니다.

4. 110번 고객

은행에서 132번 번호표를 뽑고 순서가 돼서 창구로 갔는데 110번 고객님이 뛰어가서 먼저 자리에 앉았습니다. 뭐하는 개짓거리시냐고 물어보니 자기 번호표가 먼저랍니다. 번호표 새로 뽑으세요라고 말하니 똥씹은 표정으로 번호표 뽑으시러 갔습니다.

5. 결론

하지말라는걸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하지말라고 하면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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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8-04-20 11:23:26

큰일 하셨습니다. 형제님

2
2018-04-20 11:24:27

똥 십은 표정이 포인트네요 

15
2018-04-20 11:27:00

리얼이죠
헬스장에서 일했을때 맨발로 돌아다니지말라고 계속 얘기하니까 융통성이 없다고... 회원카드 안가져오면 입장안된대도 융통성 없다고
서비스업에서 일할땐 유도리 융통성이란 단어를 극혐했었네요

1
2018-04-20 11:55:16

지 땡깡 받아주는게 융통성이 아닐텐데 말이죠.. 진짜 정신 차려야합니다

1
2018-04-20 12:18:11

저도 유도리, 융통성 이런거 극혐입니다.

규정을 어겨가면서 자기 맘에 들게하면 유도리고, 규정 내에서 하면서도 자기 맘에 안들면 뭐라고 하죠.

 

1
2018-04-20 12:26:29

융통성을 당췌 왜 본인들이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2018-04-20 11:28:16

하지말라는 걸 하지말라고 하면 똥을 밟거나 씹는다는 거군요?

8
2018-04-20 11:29:33

작년엔가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으면서 땅에 떨어진 담배꽁초 수 세면서 걸었던 적이 있었는데 5분 거리에 83개 카운트 되었습니다.......

2
2018-04-20 11:30:04

정말 잘하셨네요

저도 맘같아선 그러고 싶지만 괜히 트러블 만들기 싫어서 못하는 편입니다.

보통 개념없는짓 하는 놈들은 제정신이 아닌 또라이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추천합니다.

1
2018-04-20 11:32:27

어휴 똥 덩어리들

2018-04-20 11:38:49

 

뭐하는 개짓거리시냐고 물어보니
2018-04-20 11:39:00

수준떨어지는 인간들이네요

2018-04-20 11:41:05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보통 약간의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고생 많으셨네요

2018-04-20 11:42:35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요.

2018-04-20 11:43:08

심심해서 똥을 밟으시다니...리스펙

2018-04-20 11:44:20

저런놈들이 꼭 거의 90퍼센트 이상의 확률로 약강강약이죠. 아마 제생각이지만 글쓴이님이 어려보였거나 만만해보였으면 더 싸우자고 대들었을거 같습니다. 찌질찌질

2018-04-20 11:44:37

속 시원하네요
쓴소리를 못하는 저로서는 님의 용기가 부럽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항상 얘기를 해야될까 망설이다가 안 했는데 이 글을 보니 대리만족이 되네요

2
2018-04-20 11:49:17

안 부끄러울까요? 저는 하지 말라는 거 하다가 걸리면 너무 창피할 것 같은데
고생하셨네요

1
2018-04-20 12:20:05

보통 사람들은 자기의 부끄러운 치부를 들키면 화를 내죠.

저 사람들도 알긴 알거에요.

2018-04-20 12:36:08

그렇겠네요. 부끄럽지 않으면 저렇게 화를 내질 않겠군요.

2018-04-20 11:53:27
웃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님께서는 짜증나셨겠지만..
2018-04-20 11:54:13

사이다시네요! ^^

Updated at 2018-04-20 11:54:45

꼭 저런 사람들이 오지랖 들먹이면서

자기의 못난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찾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브라더님!

2018-04-20 11:59:14

배트맨이시네요!

2018-04-20 12:01:36

귀찮아서 그냥 보고 지나가는데...
리스팩입니더!!

3
2018-04-20 12:03:19

다른건 몰라도 흡연부스 밖에서 피는건 이해줘야 됩니다. 야외에 있는 흡연부스는 흡연자도 못들어갈만큼 관리가 엉망이고 거기선 담배피는게 아니라 숨쉬는것도 힘듭니다. 부스 밖에서 피는덴 이유가 있습니다.
서울역이 앞에 있던 흡연부스도 생긴지 얼마 안되서 철거 했죠. 흡연부스를 만드는건 쉽지만 관리는 정말 어렵습니다. 유지비도 많이 들어요피씨방 흡연실말고는 제대로 관리 된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스 밖에서 피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부스가 문제입니다. 부스 근처에서 피는 사람들은 담배연기가 타인에게 피해가간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상 금연 4년차의 변명이었습니다

35
2018-04-20 12:17:28

그래도 부스 밖에서 피는 건 잘못된 거죠. 담배연기가 타인에게 피해가 가는 걸 알고도 자기가 피해받기 싫어서 결국 남한테 피해주는 꼴이니깐요.

WR
14
2018-04-20 12:19:15

전 부스도 문제고 사람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34
Updated at 2022-02-16 10:48:02


16
2018-04-20 12:27:15

관리가 된 곳이 근처에 없다면 참아야겠죠. 

 

부스가 더럽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간접흡연으로 피해볼 정당한 이유가 되진 않습니다.

15
2018-04-20 12:30:05

그건 부스밖에서 피워도 이해되야할 이유가 아니라

부스설치나 환경에 대해 개선을 요청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흡연부스의 시설이나 갯수, 환경의 부재나 미비에 대해는 동의하나

그게 타인에게 피해가 감을 앎에도 행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2018-04-20 12:57:37

부스관리와 환경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쉽지 않죠.
금연공간이나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사람보단 훨씬 양심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흡연부스 밖이 전부 금연공간이라고 가정한다면
제가 위에서 한말은 다 개소리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흡연부스가 건물안에 있는게 아니라 건물 밖에 있다면 비흡연자와 어느 정도 격리된 공간에 있습니다. 피해주는 행동은 맞지만 한편으론 이해해줘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6
2018-04-20 13:10:28

담배를 한 번도 핀적이 없는 입장에서 담배를 왜 시작했는 지부터 이해가 안 갑니다.

7
2018-04-20 13:20:56

걸어가면서 피는사람보다 양심적이란건 그냥 흡연자입장에서 자기위안삼는거고 다른사람눈엔 그냥 똑같은 민폐흡연자입니다.
부스안에서 피는사람도 있는데 그걸 변명이라며 이해하라고 하는건 전혀 양심적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6
2018-04-20 13:56:24

이 댓글은 더 이상하네요.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사람과 비교해서 양심적이기 때문에

부스 근처에서 피는 분들은 이해해줘야된다는 건가요??

걸어가면서 피는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2
2018-04-20 17:09:10

다운 님께서 부스 안의 관리가 안 되어 있고 시각적 후각적으로 상당히 불쾌감을 느껴 밖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거겠지요? 비흡연자들은 길 가다가 갑자기 담배 연기를 맡으면 관리 안 된 부스 안에서 숨 쉬는 듯한 불쾌감을 느낍니다. 

2018-04-20 18:23:35

전 금연중입니다 지금 4년차고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36
2018-04-20 12:43:11

화장실 상태가 열악한 것이 노상방뇨를 정당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담배는 생존에 필수적인 것도 아니지요. 성립하지 않는 논리입니다.

3
2018-04-20 12:48:50

홀든님의 노력은 영원히 계속 될 거 같습니다.

4
2018-04-20 13:05:58

부스가 더러운건 피는 사람들이 더럽게 쓰기 때문이겠죠.

자기들이 더럽게 쓰고 더러워서 못들어간다는건 모순이죠.

13
2018-04-20 13:16:38

제가 무지했습니다.
댓글 일일이 피드백 못해드려서 죄송합니다.

1
2018-04-20 14:01:24

다른 의견도 수용해주시는 모습에 감명받고 추천 드려요!
지적하는 많은 댓글에 기분 나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성숙한 대응 멋집니다. 

다른 사람 입장을 미쳐 생각 못하는 실수는 누구나 하게 되지만

사과하고 다시 생각해볼 용기도 없는 사람이야 말로 정말 부끄러워야할 사람이죠.

더불어 비흡연자인 저는 부스에 그런 애로사항이 있는지 몰랐네요.

확실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2
2018-04-20 14:15:46

저도 담배를 안핀지 좀 돼서 요즘 부스가 어떤지는 잘모르지만 필 당시에 흡연부스는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금연하고 비로서 흡연당시 내가 했던 행동이 매우 이기적이고 남에게 피해가는 행동이라는걸 많이 깨닫게 되고 그만 피길 잘했다고 생각 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

2018-04-20 14:12:46

추천드립니다. 한국은 그래도 금연구역이 많고 과태료도 있어서 다행이지요. 신고하는 사람이 거의 없긴하지만.. 개념없이 피우는 사람들은 욕먹어 마땅한데 좁은 통안에 환기도 잘 안되는걸 만들어놓고 피워라 싫으면 말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가죠. 말씀대로 밖에 전체가 금연구역도 아니고 그냥 에티켓상 흡연구역쪽에 모여서 피우는건데.

2018-04-20 14:10:39

그럼 참고 다른 곳을 찾아가야죠.....흡연에 미치지 않은 이상 사람이라면 그 정도 인내심은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을겁니다...

2018-04-20 12:31:02

멋져요

2018-04-20 12:46:08

다크나이트

2018-04-20 12:58:25

속시원합니다. 영상으로 보고싶네요 정말!

2018-04-20 13:55:08

인상이 느와르라
인간들끼리의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 지적하면
대꾸도 없이 사과하고
시정하던데...
참 피곤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2018-04-20 14:04:26

 어찌 보면 좀 씁쓸한 일인데 너무 재밌네요 유쾌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3
2018-04-20 14:12:25

길빵족들 진짜 극혐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더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아이들과 임산부가 오가는데도 버젓히 피우고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담배를 입 안에 쑤셔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죠.

나이 든 사람들이 죄의식 없이 저러니 젊은 놈들도 같이 하는거 보니 진짜 하.....

2018-04-20 21:03:11

언제 한번 소맥 사드리고 싶네요

Updated at 2018-04-26 02:32:28

나이 먹으면서 생각이 드는게..

세상엔 하지말라는 짓들을 늘상 하고 사는 사람이 너무나 많고,

하지말라는 짓들로 돈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더군요.

어느 순간 하지말라는 짓을 안하고 살아온 내가 맞게 살았던건지... 젠장하면서 의구심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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