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이나 김태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죠. 뭐랄까 기대를 못했던 종목에서 동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환호가 나오는 반면에 기대를 모으는 종목 대표적으로 쇼트트랙 같은데서는 동메달이 나오니 분위기가 좀 안좋아지는 것 같더군요. 선수들도 당당히 받기 보단 주눅들어서 받고는 하던데 기대종목이던 아니던 아무리 우리가 강세인 종목이라 하더라도 우리만 메달따라고 다른 나라들이 4년 간 놀고 나오는 것이 아니니 어렵게 경쟁해서 얻은 성과인만큼 팬도 선수도 모두 기뻐하는 메달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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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4:23:58
어렸을적 생각해보면 쇼트트랙선수들은 은메달 따고 죄송하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요즘엔 메달색 상관없이, 순위 상관없이 많이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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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4:50:46
사회분위기가 '이게 올바른거야'라는 계도에 민감한듯.
그래도 성적지상주의엔 변함이 없죠. 엘리트 스포츠의 존재 자체가 증명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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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5:56:20
저도 이쪽에 공감합니다. 언제부턴가 깨어있음을 강조하면서 누구에 의해 세워진 기준인지 알 수 없는 그 깨어있음의 기준이 일원화되고 거기 동조하지 않으면 우매하고 몰상식한 사람처럼 몰아세우는 이상한 온라인 상의 문화가 생기고 그게 사회 저변으로도 확산되는 것 같더군요.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출처를 알 수 없는 근거를 앞세워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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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25 16:16:30
동의합니다
그런데 근거라고 보는 것들도
물어보면 짐작이 많은게 아쉽네요
짐작이라면
다른 짐작의 가능성도 포함하여 결론으로 접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가능성을 놓치는 것인지
일부로 외면하는 것인지
고민이 보이질 않는 경우가 많네요
(그리하여 이런 지점을 물어보면... )
아무튼 저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이는 출처와 달리
스스로 고민해서 생각을 만들어 표현하면 더 좋겠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다른 이들이 하는 생각에도 깊이있는 고민이 있을수 있음을 인지할 꺼 같아요(의문점을 대화의 주제로 뽑아 새로운 논의로 활용하고요)
얼마나 다양하고 그 과정이 어려운지 알수 있으니까요
누군가 정해놓은 결론으로 내달려서 해결이 될만큼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 그럴싸하게 보여도 단답형은 아닐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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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7:00:30
계도의 의미를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 알 수 없으나
한번 분위기가 형성되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사회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에는 스토리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어느 소설가의 말에도 공감하고요.
저는 이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또 나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에 맞는 분위기가 또 형성이 될테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죽정리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명확한 근거도 없이 따르는 그 기준을 타인에게 요구할 때는 그에 맞는 깊은 생각과 다양성의 존중이 함께해야 하는건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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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5:56:49
정말 좋아진 것 같아서 시상식할때도 기분이 좋더군요.
예전에는 은메달, 동메달 딴 선수들은 시상식에서 무슨 죄인이라도 된 마냥.. 고개 푹 숙이고 기뻐하지도 못했었는데, 은,동메달은 물론 본인의 기록보다 좋아서 탑10을 했다던지 했을 경우 맘껏 기뻐하고, 관중들도 같이 기뻐해주고 하는 모습이 정말.. 우리나라도 참 좋게 잘 변했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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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6:42:52
저는 그래서 메달집계방식도 금메달순이 아닌 메달수집순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국내미디어로 메달 집계 보면 금메달 순으로 순위를 매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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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7:44:43
나아가선 엘리트 체육도 생활체육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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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17:53:52
많이 바뀌고 있죠. 그러나, 일부 어른들은 여전히 절대 안 바꼈어요. 버스 대기실에서 은메달 따는 거 보고 “에이! 졌네! 끈기가 있어야지 저 저 집중을 안 하니까 지는 거 아녀! 하이간 우리나라는 마무리가 부족혀 마무리가!” 라고 큰소리로 외치는 아저씨 보고 식겁..
김민석이나 김태윤 정말 많은 축하를 받았죠. 뭐랄까 기대를 못했던 종목에서 동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환호가 나오는 반면에 기대를 모으는 종목 대표적으로 쇼트트랙 같은데서는 동메달이 나오니 분위기가 좀 안좋아지는 것 같더군요. 선수들도 당당히 받기 보단 주눅들어서 받고는 하던데 기대종목이던 아니던 아무리 우리가 강세인 종목이라 하더라도 우리만 메달따라고 다른 나라들이 4년 간 놀고 나오는 것이 아니니 어렵게 경쟁해서 얻은 성과인만큼 팬도 선수도 모두 기뻐하는 메달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