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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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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9:08:57

팀추월 논란이 다시 뜨겁네요. 전 논란이 일었을 때 참여 안했었는데요. 그냥 뻔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어떤 한 개인에 대한 비난과 동정보단, 올림픽 정신과 멀어져버린 메달만이 전부인 엘리트 체육 올림픽의 폐혜가 아닌가 해요. 

 

하프 파이프 스키 게임에 화제가 된 선수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선수는 올림픽에 한번 나가보고 싶어서 꼼수를 써 국제 대회에 참여해 넘어지지 않고 자빠링 없이 완주만을 계속 하여 필요한 포인트과 랭킹을 획득하여 올림픽에 참여했고 예선에서 역시나 노 점프 노 자빠링 완주를 해내며 꿈을 이뤘습니다. 스폰서 없이 본인 돈으로 국제 대회들을 참가해서 이룬 꿈이고 신선하게 와 닿더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메달권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고, 노선영 선수의 기량의 한계로 팀추월 대회 나가도 메달이 불가능하죠. 그러니 다른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을 일 없이 출전 안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반 고의로 신청을 안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발표는 잊었다고 했지만 메달권이라면 그런 일이 발생했을리가요.  

 

 그걸 노선영 선수가 공론화시켰고 메달권 선수에 대한 특혜를 여론화시켰죠. 협회 차원에선 메달권인 이승훈,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서포팅의 양에 한계가 있다면 메달권 선수를 밀어주는 것이 실용적인 것이죠.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엘리트 체육을 하고 있으니까요. 

 

 

 

결국 팀추월로 올림픽을 나가게 되었지만 위 과정에서 팀캐미가 박살이 났고 그 결과 지금의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팀추월의 경우 팀웍이 제1 조건인데 그것이 깨졌으니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은 이미 불가능했죠. 포르티스-미로티치 같은 선수가 팀에 없다면 말이에요. 

 

 

숏트랙이나 이번 매스 스타트에서 있었던 밀어주기도 비슷합니다. 개인종목이지만 팀종목의 특성을 갖고 있으니 한정된 메달 속에서 희생양 논란이 나온거죠. 

 

아이러니하지만 숏트랙같은 경우는 결선에 2명이 올라갔으나 밀어주기를 하지 않아 금메달을 놓쳤고 이것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는 차라리 매스 스타트나 (계주가 아닌) 숏트랙도 나라당 한명씩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팀경기로 바꾸면 어떨까 싶어요. 2명씩 나가고 먼저 들어온 선수로 순위를 정하는거죠. 팀추월 같은 경우는 컬링처럼 팀별로 대표를 뽑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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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Updated at 2018-02-25 13:05:24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어느정도 이해하였는지 모르겠으나

말씀하시는 바를 볼때 무엇을 위한 희생양일까요? 

이 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누구는 

나라를 위해 


누구는 

동료를 위해


누구는 

나를 위해


... 

..

.


이게 다를수 있기에

논의가 매우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될꺼 같아요


그런데 이런 근본적인 차이는 선수 개개인의 가치관만큼 다르겠죠


이런 개별성을 무시하고 하나라고 규정짓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 보네요

마치 현재 게시판의 흐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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