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Free-Talk

저는 대한민국을 응원하진 않습니다

 
1
  1718
Updated at 2018-02-25 07:08:41

매스스타트 시청 후 한참 열받아 하다가,

매니아 기웃거리며 매니아님들 생각도 들여보다가,

아무래도 잠을 빨리 자야될 것 같아서 샤워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이 나이 먹고 댓글에 날 새운 것도 반성해보고, 오늘 경기 시청 후 느낀 감정이 무엇에 기인한건지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응원하진 않습니다.

조국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나온, 나였을지도 모를, 또 다른 나들을 응원하는 것 뿐입니다.

이걸로 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10
Comments
13
2018-02-25 01:07:34

좀 다른 말이지만 올림픽은 민족주의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강화도구죠. 그걸 인식하고 보면 열올릴일 없습니다. 하나하나 그냥 기량을 겨루는 개인일 뿐이죠.

2018-02-25 01:18:43

동감합니다.

2018-02-25 01:13:55

저는 대한민국을 응원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 선수들은 응원합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1
2018-02-25 02:51:22

저는 그럼 불한당인가요?
저는 평생을 애국심을 갖고 살았으면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국심을 갖고 그동안 국가를 위해 일한신 분들도 다 불한당인가요? 정말 수많은 조상님들이 불한당이 되겠군요

Updated at 2018-02-25 04:07:41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애국지사,호국영령에 대한 고마움이나 존중이 없는 것 까지는 그렇다고 처도 불한당으로 매도하다니 황당하네요.

2018-02-25 06:55:26

본인이 애국심이 없다고 불한당이라니요?
어처구니 없네요.

Updated at 2018-02-25 01:41:13

전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에 응원하는 게 아니라,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고되게 훈련해왔는지, 스스로를 단련해왔는지가 느껴져서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대단하다, 존경스럽다란 마음도 생기고요. 그래서 컬링 팀에 더 애착이 가는 것같아요.

2018-02-25 02:08:43

가슴에 국기 달고 뛰어도, 다 같은 국대가 아니죠. 선수 자신이, 국가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고 뛸 때, 우리도 그 선수를 존중하고 응원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김연아, 박찬호, 박지성 이런 선수들이 괜히 성적만 좋아서 위대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국가대표로 뛰는 의미를 제대로 알고, 팬들에게도 그 존중과 에고를 표현해주기 때문에, 위대한 거라고 생각해요.

2018-02-25 03:14:17

저 같은 경우는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주의가 점점 발전하면서 국민들의 국가관이 조금씩 바뀐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 선수만 응원하는게 아니라 올림픽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게 체감이 되구요. 그렇지만 정말 우리나라 금메달에 아무도 자국민이 환호하지 않고 무덤덤하면 그건 나라로서 가치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봅니다. 지금이야 다들 각자의 삶을 사느라 별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국가적 비상사태에는 애국심이라는게 필요합니다. 그게 모호한 나라는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나라가 망하면 나라잃은 국민들은 비참하게 살테구요. 개인주의가 우리보다 훨씬 앞서서 정착되고 개인의 안위를 위해 총기 소유까지 허용되는 미국에서도 스포츠 행사마다 national anthem 틀고 동계 올림픽에 먼 한국땅 까지 와서 team usa 외치는걸 보고 느껴지는게 많네요. 애국심에 대한 맹목적인 반감도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