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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스타트를 보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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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2-25 00:19:23

일단 이승훈 선수의 놀라운 경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고 조력자 역할을 해 준 정재원 선수도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 해 주고 싶습니다.

다만 경기를 보는 내내 잡생각이 많이 떠올라 매니아 여러분의 의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군요.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하여 나열식으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 이승훈이 금메달 확률이 가장 높았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다만 이승훈의 금메달 확률을 정재원 선수가 좀더 높여준 것도 경기후 인터뷰를 보니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정재원의 경기력은 애초에 매달권이 아니었는가가 궁금합니다.

- 개인적으로 일단 이승훈 덕에 정재원이 군면제가 됐기 때문에 윈윈이라고 생각, 확률상으로 최상의 결과를 뽑았습니다.

- 하지만 항상 모두가 해피할 수는 없고, 모든 케이스가 동일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군면제가 없었다면? 실력차가 비슷한데 뭔가 석연찮은 이유로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면? 여러가지 정치적은 문제가 개입된다면? 언제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이런 분위기가 팀내에서 당연시 되고 있었는지, 그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그 분위기를 납득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팀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항상 같을 수 있는 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매스스타트 종목은 정말 희한하더군요. 예선전과 결승전의 경기 방식이 완전 달라지는데 결승전에서 갑자기 그냥 다른 종목으로 탈바꿈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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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2-25 00:21:13

 준결승과 결승이 다른것은.. 같은날에 펼쳐졌고, 너무 짧은 간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보니 준결승에서는 결승에 가기위한 점수만 얻고, 체력을 비축하는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

 

이런 종목은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기때문에 최대한 마지막에 펼쳐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 이게시행된지 얼마 안된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긴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WR
2018-02-25 00:23:26

아주 흥미로운 방식인데 뭔가 좀 부조리 한 측면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예선에서는 4점만 따면 쉬엄쉬엄 해도 된다는 게 문화충격이랄까요? 

2018-02-25 00:21:39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인전에서는 나라보다 개인이 중요한 레이스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전에서 팀워크를 발휘안하면 잘못인거처럼

개인종목에서 한선수가 희생(?)을 해야한다는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WR
2018-02-25 00:25:51

종목 자체가 단체전과 개인전의 중간적인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한명이 뛰는 것보다 두명이 뛰는게 유리한 시스템이니까요? 같은 팀 내에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2018-02-25 00:26:14

전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게요 사실 선수들이 본인들 돈으로 운동했으면 당연히 개인을 우선시해야합니다 그렇지만 나라가 메달 따라고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혈세를 썼죠 전 이 시점에서 선수들은 개인보다 국가의 메달을 중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18-02-25 00:26:49

이것도 생각해볼까요? 정답은 아니지만 개인종목이지만. 저 선수들은 나라를 대표한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해야하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라를 위해서라면 가능하지않을까하네여.

2018-02-25 00:33:48

국가를위해 개인종목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 낮은 선수가 희생을 한다라

이건 스포츠정신에 위반된 플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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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0:23:04

이제 막 도입된 원년 경기다보니 미흡한 점도 있는거 같고 

룰에 개정이 좀 필요해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면서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것이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따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스피드 스케이팅이 그 이름과는 다르게 보면서 지루한 느낌도 있었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팀추월과 매스스타트가 박진감 있어서 보는 재미는 더 있었던것 같습니다  

WR
2018-02-25 00:26:52

매스스타트는 일단 재미는 확실한 것 같더군요.^^ 예선전도 흥미진진합니다.

2018-02-25 00:23:30

선수가 이걸 팀플레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소름끼칩니다. 뭐 이런 내리사랑은 계속 되겠네요.

2018-02-25 00:25:34

나이 많다고 밀어주는것도 아니고, 가장 잘 하는 선수에게 초첨을 맞췄겠죠. 매스스타트라서 한 국가가 여러명이 결승전에 갈 수 있기때문에 이런 작전이 나오는것이고, 다른 종목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름끼칠만한건 전혀 아니에요. 

2018-02-25 00:30:00

말씀하시는 바를 모르진 않습니다.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아주셔서 여러 관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그냥 제가 이 상황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번에도 그랬는데 또 잠을 못 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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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0:31:24

네덜란드의 크라머는 아예 2바퀴를 남기고는 서서 들어왔습니다. 꼭 우리나라 빙상이 이상한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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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0:23:36

사이클도 이런식이죠. 그렇지만 개인 희생이 아니라 작전이고 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죠

2
2018-02-25 00:24:00

일단 개인경기에서 팀플레이어 역할을 했다라고 하는게 아이러니긴 하죠.

2018-02-25 00:27:17

다른 나라에서 대부분 한 사람을 밀어주는 작전을 쓰는데 우리나라만 완전하게 개인전으로 출전하면 높은 성적은 기대하기 어렵기에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2018-02-25 00:27:50

차라리 매스스타트 자체를 2인 종목으로 만들순 없을지 궁금하네요..

1
2018-02-25 00:30:13

재밌는 생각이네요!! 정말 보는 맛 날 거 같아요

2018-02-25 05:24:36

팀추월과 매스 스타트 혼합 형태겠네요

2018-02-25 00:30:33

 그래서 정재원선수가 인터뷰에서 협력이라는 단어라기 보다 팀플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요 자신도 형들한테 팀추월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하며 아예 이런 논란을 잠재우는 것 같았습니다

WR
2018-02-25 00:33:08

정재원 선수에게는 사실 베스트라고 해도 좋을 만한 올림픽이었다 평가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WR
1
2018-02-25 00:30:48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데 다 맞는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오늘 정재원 선수였다면 그냥 기분 좋았을 것 같지만,

"내가 만약 이미 군면제를 받았고 충분히 메달을 딸 실력이 된다"라고 생각한다면 과연 어떻게 생각했을지 의문이네요.

2018-02-25 00:41:11

정확하게 안현수 선수가 그 위치였죠

귀화를 선택했습니다


특혜로 선발되어 우주 최강급 훈련을 받으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죠

더없이 많은 금메달을 땄고

다른 선수들을 위한 짬짜미에 매우 반발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국가대표 딱지 없이 세계 선수권처럼 뛰는 것과

올림픽은 다른 거 같아요

일단 나라 순위를 받아들이면 안되죠

각자 개별적으로 봐야죠


전체적인 틀부터 개인전으로 확실하게 변경되어 국가대항전 개념이 사라져야 확실하게 구별지을수 있으꺼 같네요

WR
2018-02-25 00:44:13

안현수가 정확히 어떤 사연을 갖고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뭔가 더 이야기가 있나보네요.

Updated at 2018-02-25 00:46:51

음 그런데

혹시 올림픽의 국가대항전 경쟁구도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이게 사실 근본적인 물음이거든요


저는 이 판단에 따라 매우 다른 결론이 나올꺼 같습니다

WR
2018-02-25 00:54:50

그게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요. 솔직한 얘기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생각에는 선수입장에서 억울한 사람이 나오면 안 된다고 보는데 아마도 매스스타트 같은 종목은 그런 케이스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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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2018-02-25 00:35:17

전 일단 오늘 결과에 불편하진 않았고 다만 종목 자체가 갈등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선비같다 생각하시면 어쩔 수 없죠뭐.

2018-02-25 00:34:55

그런데 이승훈 선수입장에서도 억울할수있는게 이미 세계랭킹 1위에 월드컵도 수차례 우승했죠. 이번올림픽에서도 유력금메달 후보였고 이 경기에 사실 온 초점을 맞추고 연습해왔습니다. 모든 월드컵을 다 다른 후배들이 보조해주진 않았을거고 혼자 역량으로도 이미 우승권 실력이었죠.
정재원 선수가 있었든 없었든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딸만한 선수였음은 분명합니다. 정재원 선수의 오늘 도움은 분명 큰 도움이었겠지만 이승훈 선수 혼자 국내선수로 결선 갔어도 1-3윈안에는 분명 들었을거라 봅니다. 이승훈 선수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초대 대회 우승자가 되기위한 노력들이 이로인해 자꾸 퇴색되어가는게 아쉽습니다.

WR
2018-02-25 00:37:18

저도 이승훈 선수가 혼자 뛰었어도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팀 입장에서는 금메달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작전을 썼겠죠.

2018-02-25 00:38:29

정재원 선수도 매스스타트에서 3위를 기록했던 선수입니다

오늘은 희생양이 되었죠. 개인종목에서요

4
2018-02-25 00:37:28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어는 상황,어느 조건,어는 관계에서도 항상 주인공이 되어야 할까요?

각기 상황에서 조력자가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수도 있고 ,조력자로 이룬 업적에 더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조력자로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하더라도 본인의 역활에 만족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각각이 처한 환경,조직 그리고 우리각자의 특성은 이렇다 쉽게 단정할 수 없는 겁니다.

그렇기에 일단 당사자가 만족한다고 하면 존중해야 됩니다.

둘째 당사자가 만족한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근거나 합리적으로 의심할만한 사유가 있으면 한번더 체크해봐야겠죠.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불편하다면 본인의 생각하고 다른 사람일 뿐입니다. 다름 사람도 존중해야죠.

 

 

WR
1
2018-02-25 00:40:47

맞는 말씀입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같은 조건이 나올 수는 없으니 항상 모두가 해피할 수도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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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5 00:42:11

 이런글이 많아지는데 계속 보면서 결국 남일이니까 내가 보기 별로다라는게 클뿐인거네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그 대표팀중 최고의 스타를 페이스 메이커로 쓰는 종목에서 어떻게 하기를 바라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식이라면 스크린 플레이를 하는 농구는 뭘까요? 결국 그걸로 득점과 어시스트 하는 선수는 포인트가 기록 되지만 스크린플레이 한 선수은 아무것도 남는게 없죠.

그거와 다르다고 생각할순 있겠지만 그게 싫다면 그 종목 체계에대한것만 얘기하면 되는데 지금 발제 글과 댓글에서 빙상연맹과 코치진, 선수들간의 갈등을 섞어놓고 있어요.

그건 아닌거죠.

2018-02-25 00:53:33

농구는 팀종목이고 이건 개인종목이죠.

WR
2018-02-25 00:57:42

제가 말씀 드리는 게 종목에 대한 의문입니다. 아마 제가 글을 잘 못 쓴 것 같네요.

2018-02-25 01:06:52

 단순히 한 선수가 메달 가능성 높은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했느냐 아니냐는 그리 중요치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희생이 동료를 위하는 마음으로 한 자발적 행동이었느냐 위계와 강압 혹은 코치진의 작전지시에 의한 비자발적 행위였느냐는 좀 중요하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동료를 위해 본인을 희생한 플레이라면 그 자체로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위계에 의해 강요된 작전을 수행하고 그 작전이 성공했다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작전에 의해 원치 않는 희생양들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고 그러한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누군가는 권력을 손에 쥐겠죠.

WR
2018-02-25 01:10:56

아마 오늘 정재원 선수는 좋은 마음으로 작전 수행을 했고 결과도 아주 좋았지만 

종목 자체의 성격 때문에 나중에라도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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