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스타트를 보니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일단 이승훈 선수의 놀라운 경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고 조력자 역할을 해 준 정재원 선수도 정말 대견하다고 칭찬 해 주고 싶습니다.
다만 경기를 보는 내내 잡생각이 많이 떠올라 매니아 여러분의 의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군요.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하여 나열식으로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 이승훈이 금메달 확률이 가장 높았던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다만 이승훈의 금메달 확률을 정재원 선수가 좀더 높여준 것도 경기후 인터뷰를 보니 사실인 것 같습니다.
- 정재원의 경기력은 애초에 매달권이 아니었는가가 궁금합니다.
- 개인적으로 일단 이승훈 덕에 정재원이 군면제가 됐기 때문에 윈윈이라고 생각, 확률상으로 최상의 결과를 뽑았습니다.
- 하지만 항상 모두가 해피할 수는 없고, 모든 케이스가 동일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군면제가 없었다면? 실력차가 비슷한데 뭔가 석연찮은 이유로 조력자 역할을 맡게 된다면? 여러가지 정치적은 문제가 개입된다면? 언제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이런 분위기가 팀내에서 당연시 되고 있었는지, 그게 맞는 건지 틀린 건지, 그 분위기를 납득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으면 어떻게 하는지, 팀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항상 같을 수 있는 건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매스스타트 종목은 정말 희한하더군요. 예선전과 결승전의 경기 방식이 완전 달라지는데 결승전에서 갑자기 그냥 다른 종목으로 탈바꿈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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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과 결승이 다른것은.. 같은날에 펼쳐졌고, 너무 짧은 간격으로 이뤄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러다보니 준결승에서는 결승에 가기위한 점수만 얻고, 체력을 비축하는 방법을 쓴 것 같습니다.
이런 종목은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기때문에 최대한 마지막에 펼쳐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 이게시행된지 얼마 안된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긴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