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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강의실 담배피는 것 보고 갑자기 생각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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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1:45:30

대학교 다니던 시절 현대음악의 이해라는 교양과목이 있었습니다.

 

강헌 음악평론가 분께서 수업을 하셨는데.

 

수업시간에 자기는 담배를 필테니 학생들고 담배피는게 자유라고 하셨지요.

 

99년도이니 사실 쉬는시간에 강의실복도와 과방 등에서 거리낌없이 담배피던 시절입니다.

 

어느날은 술도 먹자면서 누가 사올래 하셔서 제가 손들고 주신돈 받아서 

 

소주 두병을 사서 교수님 한병 저 한병 마셨던 기억도 있네요

 

출석도 거의 안부르시고 시험도 레포트로 대체인데.

 

신해철님이나 서태지 찬양만 하면 a플러스란 소문이 파다했었고

 

실제로 신해철님을 너무 좋아했던 저는 a+ 맡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당시 강헌 교수님이 주는 최저학점이 B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절대평가 시절이라서요~!

 

갑자기 쓸데없는 옛날얘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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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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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2:55:22

돌아가신 마광수 교수님께서도 담배피면서 강의하던 그때가 그립다(?)는 얘기를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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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4-02 21: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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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4 08:03:56

현대음악의 이해라고 하니 저 학창시절에도 동일명 과목을 곽연 교수님이란분이 강의하셨는데

출결자유에 시험없고 기말레포트하나내며 학점 후하기로 유명한 수업이었어요

직접겪은일이 아니라 진위여부는 확인할수없지만 기말레포트에 달랑 한줄 'a+ 주십시오'라고 써서 냈더니 

a0를 주셨는데 후년 강의때 불성실하게 레포트를 낸 학생이있어서 따끔히 경고하려고 a0 주셨다는 말씀을

하신 엄청난 전설이 있었네요

졸업즈음에 돌아가셨단 얘길들었었는데 과목명을 보니 문득 떠올라 저도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2018-02-19 00:01:45

저도 그분 수업 들었습니다
K대 00학번입니다
괴짜시면서도 깊이가 있는 분이셨던걸로 기억됩니다

Updated at 2018-02-14 11:08:50

저하고 불과 10년 차인데, 여러모로 굉장한 시절이었네요.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얘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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